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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도 편식은 안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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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1 12:00:57

1. 헬스장 갈 때마다 고중량으로 벤치프레스만 하고 있는 상체만 발달한 아저씨.
2. 작고 가벼운 몸인데 딥스나 턱걸이같은 맨몸운동만 여러 세트를 반복하며 자랑하는 뒷산의 허세 할아버지.
3. 수년간의 수영 경력으로 테크닉이 좋고 상급반 1~2번을 서지만 배가 볼록 나온 아저씨.
4. 이미 날씬한다 못해 마른 몸인데도 불구하고 유산소운동과 요가같은 유연성 운동만 하는 아가씨.
5. 무릎이 안 좋아 무릎보호대를 하고 스틱이 없으면 통증을 버티기 힘들어도 등산을 포기 못하는 등산애호가.
6.엘보우 통증이 심각하고 몸의 좌우균형이 많이 틀어졌지만, 배드민턴 동호회 모임을 절대 빠지지않는 아주머니.

생활에서 자주 만나는 운동 편식쟁이입니다.
물론 운동 안 하는 것보다 한 가지 운동 꾸준히 하는 게 백 배 낫겠지만, 제3자 입장에서 보면 고집스럽고 자아도취로 보일 때가 있습니다.
한 가지 운동만 고집하는 이유 중 가장 큰 게 본인 적성과 궁합이 맞아서겠지요.
저는 수영과 등산을 좋아하는데요. 수영은 안 해도 상관없는데, 등산은 포기 못 합니다. 하산 후 마시는 막걸리 맛 때문에요.

말이 잠시 샜습니다.
본인 적성에 맞아 오랫동안 같은 운동을 하다보면 그 운동을 잘 하게 됩니다.
물론 노력은 재능을 이기지 못 하지만, 아마추어 세계에서는 재능이 없어도 노력으로 중상 이상의 실력은 가능하지요.
그러면 다른 사람의 칭찬도 받고 우쭐하는 마음이 생길 때도 있어요.
그리고 일단 생활 패턴이 그 운동에 맞춰지면 새롭게 다른 운동을 시작한다는 건 꽤나 번거로운 일입니다. 스케줄을 다시 조정해야하니까요. 그리고 그간 쌓인 인맥도 무시 못 하죠.

얼마전 줄넘기를 하고 다리가 후들거렸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요.
지금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저녁 먹고 30분 후 딸아이와 현관앞 공터에서 뛰고 와요.
5분씩 3세트. 마지막 보너스로 연속 2백개 (중간에 걸리면 다시 카운트)
딸아이 체육 수행평가가 있는 6월 중순까지는 비가 오거나 미세먼지가 심하지 않으면 매일 할 생각입니다.
딸래미 건강관리 및 자신감 심어주려고 시작했는데, 저한테도 만만치 않은 운동이 되네요.
그전에 해왔던 근력운동보다 더 힘듭니다.
하고나면 특히 종아리 근육이 엄첨 당깁니다.
그보다 도움이 되는 건 심폐기능 향상이나 고지혈증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 예방인 것 같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턱걸이 갯수 늘리며 즐거웠는데, 이제는 시큰둥해졌어요.
그런데 줄넘기를 해보니 자극이 되네요.
당분간 줄넘기 열심히 해보려 합니다.
줄넘기도 익숙해지면 그 때 또 좋은 운동 없나 알아봐야죠.

다른 회원님들도 오랫동안 한 운동만 해오셨다면 다른 운동도 한 번 도전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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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5-11 12:29:28

피티받고 있는데 온 몸 골고루 해주는 게 좋더라구요. 혼자서 하면 익숙한 운동, 하고 싶은 쪽만 했을거고...아마 잘못된 자세로 부상위험

WR
2021-05-11 12:40:56

전문가의 관리를 받고 계시는군요.
피티 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그만한 값어치를 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말씀대로 혼자서 할 때 생기는 나쁜 습관이나 자세를 바로 잡아주니 부상방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많이 배우셔서 나중에는 혼자서도 능숙하게 하시길 바랍니다. ^^

2021-05-11 12:38:15

 줄넘기하면...쌩쌩이죠...

 

몇 년전 복싱장 한창 다닐 때...쌩쌩이 50개 넘게까지 했었는데...그렇게 넘고나면...그날의 운동은 끝...읭(?)ㅋㅋㅋ

WR
2021-05-11 12:44:34

오~ 복싱하셨군요.
격투술은 나이가 들어도 남자의 로망입니다.

줄넘기 하다보니 복싱하시는 분들이 왜 기본으로 줄넘기하시는 지 이해될 것 같았어요.
줄넘기가 지구력 순발력에 도움이 많이 되니까, 스텝 한 번 더 뛰고 한 대 더 때리고 덜 맞고.

쌩쌩이도 한번 도전해보겠습니다.
저는 일단 연속 10개부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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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1 13:24:47

 마스터반 3번 배불뚝이 입니다. ㅠㅠ

수영장 못간지 1년이 넘었네요...

자유수영은 다시 할수 있다고 하는데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라 포기했네요... 

WR
2021-05-11 13:34:59

에고, 죄송합니다.
저도 수영 좋아라해서 든 예인데, 기분 나쁘실 수도 있겠네요.
본문에도 썼듯이 한가지 운동 꾸준히 하는 게 안 하는 것보다 백배 낫죠.
저는 어깨가 아파 수영 쉰 지 꽤 오래 되었는데, 최근에는 마스터반이라는 게 생겼나보네요.
이번 기회에 다른 운동도 한 번 해보시면 어떨까요? 저보다 더 잘 아시겠지만, 등과 어깨 웨이트가 단거리 스피드 향상에 꽤 도움 되더군요.

올 해 말쯤부터 다시 수영 시작하실 수 있길 바래요 ~

2021-05-11 13:38:40

근력운동하고 유산소 병행은 필수죠 ^^

생각보다 유산소하고 웨이트를 골고루 못(안)하시는 분들이 많죠. 자아도취 하지않고 객관적으로 본인의 운동능력 파악해서 전반적인 운동 수행능력 증진시키는게 좋은데, 말처럼 쉽진 않은거 같습니다. ^^

WR
2021-05-11 13:44:28

그러니깐요.
저도 그래요. 잘 하는 운동을 하는 게 편해요.
심지어 같은 근력운동이래도 턱걸이만 계속 하다보면 벤치프레스 하기 싫어집니다.

Updated at 2021-05-11 16:40:18

 5번에서 빵터졌네요 ㅋㅋㅋ 전 산책을 좋아해서 한 2~3시간정도 걷습니다. 서울 구경도 하고 좋더군요 ㅎㅎ

WR
2021-05-11 16:47:19

산책도 좋죠. 사색과 운동이 함께 이루어지는 힐링타임입니다.
가끔 안 가던 길로 가면 여행 온 기분도 나구요. ^^

2021-05-11 16:56:37

 2번은 문제가 없는 것 아닌가요? 다른 사람에게 방해만 되지 않으면. 둘 다 종합적이고 안전한 상체운동. ^^;

WR
Updated at 2021-05-11 17:32:58

네, 나쁘지 않죠.
모든 케이스가 운동 안 하는 사람보다 백 배 낫습니다.
2번 예를 든 이유는 몸무게가 가벼운 사람이 체중을 이용한 근력운동을 하는 건 일정수준에 도달하면 효과가 많이 떨어집니다.
턱걸이와 평행봉은 저도 좋아해서 자주 하는데요. 180-87키로인 저도 나중에는 편해져서 웨이트가 필요하다 느낍니다. 체구가 작고 가벼운 사람은 더욱 그렇겠죠.
그런데 안 해요.
왜냐면 본인이 잘 하는 거 보여주고 싶어서요. 뒷산에 가면 매일 보는 분들 많거든요. 그분들한테 과시하는 거 좋아하시더라구요.

1
2021-05-11 17:13:33

정말 지당하신 말씀이고요. 그래서 저는 5일 프로그램을 짭니다. 3대 운동과 유산소 기준으로요. 벤치프레스 - 10km 러닝 - 바벨 스쿼트 - 10km 러닝 - 데드리프트 - 이틀 휴식 순이죠.

WR
2021-05-11 17:29:52

오...
러닝까지 하시면서도 근육도 그렇게 멋지게 유지하시는군요.
멋집니다.

2021-05-11 20:11:21

예시로 든 내용 끄덕끄덕 완전 공감입니다.ㅎㅎ

생활체육 개념으로 즐겨야 하는데, 초보 벗어나면 욕심이 생기면서 무리를 하게 되더군요. 특히나 유투브에 전문가들 강좌가 더 동기 부여를 해주는것 같습니다.

WR
2021-05-11 21:43:47

그렇죠.
묘한 경쟁심리도 생기구요.
이제 중년이 넘어가는 나이가 됐으니, 운동을 재미 말고 건강도 생각할 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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