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세입자분께 날라온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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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1 18:57:19
부모님이랑 같이 살던 아파트를 십여년전 두 분 다 돌아가신 뒤 전세를 놓았었습니다. (집이 1층이어서 어린이집 하는 분들에게 놓아 드렸습니다.) 저랑 여동생 남매인데 둘 다 워낙 게으르고 세상 물정도 몰라서 전세계약을 거의 십년째 같은 조건으로 뒀다가 얼마 전에서야 좀 정신 차리고 새 조건으로 계약을 맺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계약 조건을 세입자분께 메일로 보냈더니 세입자분께서 답장과 함께 저녁 식사 초대를 해주시네요....;
저흰 그저 게을러서 계약 갱신을 안 한 건데 세입자분은 저희 남매가 좋은(?) 임대인이라고 생각이 드셨나봅니다.
동생은 부담스럽다고 그냥 차 한잔 정도 어떠냐고 하는데 또 애써 집밥 대접해 주신다는데 거절하는 것도 좀 팍팍한 듯 해서 쪼오금 부담시러워도 초대에 응할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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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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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경우에는 TV에 방송되어야 합니다 훈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