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뿔테 안경은 얼굴에 맞추기가 쉽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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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5-12 00:34:40
이번이 생애 4번 째 안경입니다.
이전 안경이 다 금속테 였는데 세번 다 안경점에서 피팅 해주는게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안경사분들께서 나름 신경써서 해줬겠지만 조금 느슨하면 안경이 흘러내리고 눈과의 간격이 잘 안맞으면 누진렌즈라 어지럽고 그 상황에서 딱 맞췄다 싶으면 관자놀이 부분이 조여와 머리가 아프고...
매번 안경점 찾아가기도 귀찮아 혼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해 흔들리거나 흘러내리지 않고 머리에 조이지 않으며 귀를 딱맞게 돌아나가는 최적의 안경다리 곡선과 코받침 위치를 찾아냈었습니다.
그러다가 며칠 전 맘에 쏙들게 생긴 뿔테를 발견하고 안그래도 차가운 인상을 뿔테로 한번 바꿔보고자 인터넷으로 하나 샀는데 사이즈를 잘못 생각해 관자놀이가 조여도 너무 조이더군요.
유툽에서 찾아보니 열가소성 수지로 만든건 드라이어로 가열해서 말랑말랑해질 때 손으로 문질러 가며 형태를 잡으면 된다길래 시작해서 모양잡는데 3일 정도 걸렸네요. 처음엔 얼마나 가열해야될지 감도 안잡히고 어떻게 해야 테가 식어도 모양이 유지되는지 감이 없어서 여기 맞추면 저기가 안맞고 저기 맞추면 죠기가 비틀어지고...
지금 피팅끝내고 시험삼아 한시간 정도 쓰고 있는데 아주 편안합니다. 내일은 렌즈 맞추러 가야겠네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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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안경하나 맞추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