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지름) 봉인된 악신과 사투를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며칠 전. 극심한 미세먼지로 결국 공기청정기 구입을 결심.
쇼핑몰의 할인데이에 맞춰 삼성쪽 공청기를 괜찮은 가격에 구매하고
평소 말썽인 차량용 무선충전기를 쿨링 기능이 딸린 것으로 새로 구매하고
(충전이 잘되다가 폰 온도 급상승으로 충전이 안되는 상황이 매번 발생.)
쇼핑몰 앱을 닫고 모든 유혹에서 해방되었습니다.
이것으로 이번 지름은 종료.
문은 단단히 밀봉하고 파수꾼까지 배치해서 다시는 열지 않도록 해놓았죠.
악신. 지름신은 최소한 다음달까지 나올 수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봉인된 문틈에서 음산하고 소름끼치는 목소리가 새어나옵니다.
경비병들은 그 목소리에 공포에 떨기 시작합니다.
[이봐. 배송현황이 궁금하지 않나...?]
국왕은 그 목소리에 홀린듯 이끌리며 봉인된 문으로 향합니다.
경비병들이 안된다고 말리지만 그 누가 국왕을 말릴 수 있단 말입니까?
봉인이 풀리고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어플화면이 화려하게 열립니다.
그리고 악신은 잔인하게 미소지으며 국왕을 향해 갈고 닦은 팝업화면을 띄웁니다.
[오늘의 물건. 오늘의 대 할인.]
이미 정신이 홀려버린 국왕은 미소를 지으며 외칩니다.
[모두 필요한 물건이었어!!!!]
장바구니에 담긴 물건
무선 선풍기 1+1 : 4만원대
에스콰이어 남성용 구두 : 5만원대
신하들과 자녀들이 열심히 아바마마 정신차리십시오를 외치고
국왕은 현재 머릿속에서 선과 악의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악신으로부터 이길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ㅠ.ㅠ
2021-05-12 10:05:57
지름신이시여....울프맨을 도와주소서 ㅎㅎ
2021-05-12 10:40:00
무선 선풍기 1+1
지금 못 구매해시면 곧 더워질텐데 ... 배송만 늦어질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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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신이 악신이라뇨
생긴건 무섭지만 선한신이십니다.
지름신을 찬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