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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교양만두] 회원님들 사시는 곳의 지명 유래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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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5-14 11:48:03

교양만두에서 잔뜩 욕심이 들어간 영상을 올렸네요.. 

 

https://youtu.be/lp7dEhkUSEw

 

 

 

사실... 경상도는 영상의 설명처럼 경주와 상주를 말하죠.. 바뀐 역사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신라 천년 수도 경주와 견훤왕의 아버지 아자개의 본거지 상주가 제일 큰 도시였다는 거죠.. 헌데, 실제 경상도 관찰사가 있던 곳은 지금의 대구였죠.. 조선시대 들어와서 대규모 도시로 큰 도시는 대구현, 현재의 대구였습니다.. 

 

강원도는 강릉+ 원주라는 의미이죠... 단 한번 강춘도(강릉+춘천)로 바뀐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전라도는 전주+나주라는 의미이죠.. 두번의 이름을 전광도(전주+광주), 전남도(전주+남원) 으로 변경한 기록이 남아있죠... 

전주는 조선왕실의 본가이면서 전라도 최고의 대도시였구요.. 나주는 고려태조 왕건과 깊은 인연이 있었던 도시였는 데요.. 조선 후기 이후에 여러가지 이유로 나주에서 현재의 광주로 중심지가 이동한 것 같습니다..

 

충청도에 원래 4개의 도시 청주목(淸州牧), 충주목(忠州牧), 공주목(公州牧), 홍주목(洪州牧, 현재의 홍성군)이 고만고만한 도시였는데요... 그중 충주와 청주의 앞글자를 따와서 충청도라 불리우게 되죠...

 헌데 조선왕조 내내 다양한 사건사고의 이유로 이름이 자주 바뀌었습니다. 공홍도(공주+홍주, 3회 30년), 공청도(공주+청주, 3회 28년), 공충도(공주+충주, 4회 27년), 청홍도(청주+홍주, 1회 18년), 충홍도(충주+홍주, 3회 5년), 충공도(충주+공주, 2회 3년), 청공도(청주+공주, 1회 1년), 홍충도(홍주+충주, 1회 1년) 등등 

이유는 사실 경기도때문이기도 합니다.. 원래 고려시대 충청도의 원래 이름은 양광충청도였는 데요.. 양광이 어디냐하면 지금의 경기도 양주와 광주이었죠.. 그 유명한 왕자의 난때 이방원측에서 동원한 병력이 바로 충청도관찰사 하륜의 군대와 지안산지사 이숙번의 안산 병력이었죠.. 이때 하륜이 출동시킨 곳이 지금의 경기도 광주였습니다. 드라마에서는 천안으로 묘사를 하는 것 같은데요.. 아무리 빨리 뛴다고 해도 천안에서 서울 경복궁까지 한달음에 달려갈 수는 없죠.. 

그뒤... 태종때 경기도가 설치되면서 충청도는 북쪽을 경기도에 내주고 지금의 모습을 하게 됩니다만... 

 

문제는 중심도시가 마땅치 않다는 점.... 지도를 놓고 충청도와 4개 도시 청주, 충주, 공주, 홍성을 한번 찾아보세요... 공교롭게도 네 도시가 충청도 중심에 위치한 것이 아니라 조금 외곽에 위치해서 충청도 전체를 살피기에는 먼가 하나씩 부족해 보이죠... 

결과적으로 4개의 도시 경우의 수를 몽땅 쓰게 되죠...

결국 일본침략기시대 부터 떠오른 중심 도시가 바로 지금의 대전입니다.. 헌데 대전도 사실 충청도 한 모서리... 

 

 마지막으로 경기도... 경기도는 유일하게 그 이름이 도시들의 합이 아닌데요.. 京畿..... 서울(京)과 그 외곽지역(畿)이라는 의미입니다... 

 

머... 제가 알고 있는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조선 시대 지역명에 대해서 간단하게 적어보았습니다..

 

님의 서명
Never hate your enemies. It affects your judgement.

花朝月夕이라.........
뷰바인더 속에 비춰진 아름다운 세상 그대로를 담길 좋아하는 한 명의 소심한 도시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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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5-14 08:39:33

충청도라는 지명의 상당한 변천이 있었군요.

현재 충북의 도세는 충남에 이르지 못하지만 그래도 충주와 청주를 기반으로한 

지명이 괜찮은것 같아요.

WR
2021-05-14 08:42:47

조선 초기에는 충청남도 보다는 충청북도가 더 규모가 컸어요.. 충주는 고려초기부터 엄청난 호족집단이었습니다.. 고려 3대왕 정종과 4대 임금 광종이 임금이 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외가인 충주의 지원이었죠...


다만, 임진왜란때 신립장군이 충주 탄금대에 패하고 충주가 그 피해를 고스란이 입어 그 기능을 수행할 수 없게 되죠..

그 뒤 새롭게 평가를 받은 도시가 지금의 공주였고, 그 공주 기능이 점차 대전으로 이관이 되게 되죠..

2021-05-14 08:42:42

동래부는 부산 아닌가요?

WR
2021-05-14 08:44:24

아... 맞다.. 착각했네요.. 수정할께요... 

1
2021-05-14 08:48:45

함경도도 원래는 함길도였다가 길주에서 이시애가 반란을 일으킨 이후로 함경도로 바뀌었네요

WR
2021-05-14 08:50:09

넵.. 저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1
2021-05-14 09:00:59

 전 클라이언트 컨펌의 비애를 봤습니다...

의뢰주가 짱이십.... 

WR
2021-05-14 09:02:23

제가 봐도 의뢰주가 짱이긴 하죠... 

2021-05-14 09:08:18

전 지금 사는 교하라는 이름이 참 이쁘더라구요. 찾아보면 

"‘교하’란 명칭은 읍의 서쪽에서 흐르는 한강과 북동쪽에서 흐르는 임진강이 이 지역에서 합류하여 서해로 들어가는 데서 생긴 것이다."인데 유래도 나쁘지 않구요. 

 

게다가 '하'가 들어가면 다 이쁘잖아요? 심은하~ 임청하~

 

좋군하~

WR
Updated at 2021-05-14 09:12:35

넵... "하"라는 단어가 들어간 지명과 이름... 은근히 이쁜 지명들과 이름들이 많더군요.. 

Updated at 2021-05-14 09:28:10

제가 알기로는 '경기'라는 말은 중국에서 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황제가 직접 통치하는 지역을 가리키는 말이 '경기'라는 한자어인데, 아마 경기도도 조선시대 왕이 직접 다스리는 지역이다 해서 붙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이 경기도 파주시 금촌인데, '금촌'은 일제시대 때 만들어진 말이라고 하네요. 일제시대 때 일본 넘들이 경의선 부설 땜에 현재의 금촌역 주변을 조사하다가 그 때 마을 거주민들에게 이 곳의 이름이 어떻게 되는 지 물었더니 '새말'이라고 했는데, 그것이 와전되어 '쇠말'이 되었고 이것을 한자로 바꾸다 보니 '쇠 금, 마을 촌'이 되어 지금의 금촌이 되었다고 들었네요. 참고로 저희 동네에 '아동동'이란 지명이 있는 동네도 있는데, 조선시대 때 여기 금촌동 지역에 파주목 관아가 있어서 '아동동'이란 말이 생겨났다고 하네요. 그런 관계로 파주시청 건물도 제가 사는 곳 바로 뒤에 위치해 있기도 하죠......

WR
2021-05-14 09:35:53

넵... 맞습니다.. 경(京)이라는 것은 결국 황제를 말하는 의미이니까요.. 임금이 있는 곳을 알리는 깃발이 달린 지역과 그 주변을 의미했죠... 우리나라도 그 단어를 채용합니다. 고려시대에는 개경을 중심으로 소규모 지역의 의미로 사용했고, 조선시대에는 서울을 중심으로 해서 설치가 되어집니다.. 

회원님 지역명도 이쁘네요. 

2021-05-14 09:41:14

그 옆에 야동은 예전에 대장간이 있었던 동네라 그리 이름이 붙었다고 아부지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2021-05-14 11:18:48

일본도 비슷한 말을 본 것 같네요

2021-05-14 09:29:45

한국은 아니지만, 이 글 읽고 흥미로워서 찾아보니 제가 사는 요코하마는 옆으로(横) 백사장(浜(砂浜)) 이 넓게 펼쳐진 지형에서 유래한 지명이었다고 하네요. ^^; 중화가 근처가 원래 요코하마촌(横浜村)로서 진정한 요코하마라 할 수 있다고 ...

 

문득 고향의 팔공산 지명의 유래를 알게 되고 충격받았던 어린 시절 기억도 나네요...(8명의 공신이 사망해서 8공산...)

WR
2021-05-14 09:37:57

요코하마라고 들어보았는데.. 그런 의미였군요... 

 

팔공산에 대해서는 저도 그렇게 들었습니다.. 고려 태조 왕건이 백제왕 견훤에게 패하고 8공신이 전사한 지역이었다죠.. 
2021-05-14 11:35:28

관련해서 왕건이 힘들게 도망치다 반달 떠있는 걸 보았다는 곳이 (쫓길 때는 정신없었겠지요) 영천 가는 길의 "반야월"이랍니다.

WR
2021-05-14 11:42:51

대구하면 왕건 일화이군요... 좋은 공부해봅니다.. 

2021-05-14 09:57:03

일본 지명의 유래도 알고 보면 재미있어요^^. 어디 책이 있을텐데...

2021-05-14 10:13:37

교토엔 카모가와(鴨川、오리 강)라는 교토인들이 사랑하는 강이 있는데요,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 알에서 부화해 자란 젊은 오리들을 카모가와로 옮기는(오리들끼리 걷게 해서, 단 사람들이 옆에서 오리가 딴길로 새지 않도록 보호하면서) 행사를 하는걸 보여주더군요 :) 무려 2시간이나 걸렸다고...

그래서 오리가 있는 강이란 지명이 계속 유지가 되는 걸지도요?

맨날 코로나 어쩌구 하면서 답답한 뉴스만 보다, 간만에 흐뭇하게 본 뉴스였네요. 

2021-05-14 11:29:48

반가운 강이름이네요. 2년전 쿄토 갔을때 쿄토역 근처에서 자전거 빌려, 카모가와 강으로 가, 나라 쪽으로 가다, 다시 돌아와 대나무 숲까지 가서 점심 먹고, 다시 역순으로 돌아온 기억 납니다. 하루종일 힘들었지만, 자전거 전용도로인데도 거의 사람이 없어서 좋으면서도, 외롭기도 한 하루였습니다. 언제 그런 때가 올려는지...

Updated at 2021-05-14 10:27:07

저도 어릴적 동구 지묘동에 살아서 왕산,파군재 등 왕건과 견훤전투에서 유래된 지명이 있다는 건 알았는데, 지금 찾아보니 관련된 곳이 꽤 많네요. 불로동,연경동,안심,반야월 등 대구 동구쪽 지명은 거의 왕건과 관련된 곳이군요.

https://news.joins.com/article/22186172

2021-05-14 10:29:48

네 그렇죠! 대구 지명은 거의 왕건이 휩쓸어갔더군요 ^^; 그때 그 지명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도 참 신기합니다. xxth street이런게 알기 쉽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 지명에 이런 장점도 있는거 같아요.

WR
2021-05-14 11:43:28

대구에 왕건 유래 지명이 렇게 많은 줄 몰랐네요.. 좋은 공부 하고 갑니다.. 

2021-05-14 09:57:58

평안도는요? 함경도는요?? 황해도는요???
어서 연재해주세요!!

WR
1
2021-05-14 10:48:49

황해도 : 황주 + 해주

평안도 : 평양 + 안주

 

함경도도 의외로 복잡하죠.. 최초 영흥+길주 해서 영길도였더군요.. 이후 함길도 (함흥+길주), 이시애 난 이후 함경도 (함흥+경성), 영안도 (영흥+안변)로 바꾸었다가 다시 함경도로 변경했더군요...

 

머... 연재 하기에는 소재가 부족해서...  

2021-05-14 11:00:45

아니 왜 하다 말아욧!!ㅋㅋㅋㅋ

Updated at 2021-05-14 10:21:13

충주가 드라마 <추노>에서도 나왔지만, 사통팔달하는 지형이라 예전에는 꽤 컸던 동네였다고 합니다. 

 

저도 들은 이야기지만, 일제가 철도를 놓으려고 할 때 충주로 메인 철도가 지나가도록 하려고 했었는데, 당시 충주의 유림들이 결사반대를 해서 메인 철도가 충주가 아닌 제천으로 향하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게 충주가 이후 낙후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WR
2021-05-14 10:51:05

충주, 청주, 공주 유림의 반대로 대전, 제천으로 길을 낸 것이 맞는 데요... 유림의 반대도 반대이지만, 조선의 구 도시들을 고의로 죽여서 조선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술수도 있었죠...

 

의주 대신 신의주, 강경 대신 군산, 등등...  

1
2021-05-14 10:24:00

예전에 "전설따라 삼천리"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이걸 들어보면 전설에 의해서 지명이 생기거나 바뀐 곳이 많았었죠

"왕십리" 같은 지명의 유래도 그렇고요

WR
1
2021-05-14 10:52:53

그렇군요.. 다양한 소재의 지명을 알수 군요.. 감사합니다.. 

1
2021-05-14 10:33:49

  지금 살고 있는 곳은 수원군 동북면(東北面), 어탄면(漁灘面)이 일제시기 합쳐져 동탄이 되었네요.

동탄 1도시와 동탄 2도시 리베라CC 위쪽은 동북면, 동탄산단 및 호수공원 주변은 어탄면이었다고 합니다.

WR
1
2021-05-14 10:53:25

그렇군요... 동탄도 일제강점기 작명이네요... 

1
2021-05-14 10:48:58

고향 동네 이름이 퇴촌(退 : 물러날 퇴, 마을 촌) 이였습니다.

벼슬에서 물러난 사람들이 산밑에서 한가롭게 사는 동네라는 뜻이였죠...

도시계획으로 동네이름이 바뀌기는 했지만, 운치있는 이름이였다는 생각이 들곤합니다.

WR
1
2021-05-14 10:53:57

아... 퇴촌.... 기억납니다.. 그런 의미가 있었네요.. 확실히 운치가 있습니다.. 

2021-05-14 11:31:16

후암동이 원래 두텁바위마을이었다고 하더군요. 일제시대 한자이름으로 바뀌면서 후암.

또 돈암동도 바위가 돼지모양으로 생긴게 있어 돼지바위마을 이었는데 그게 돈암.

 

일제 36년 식민통치잔재 청산 참 오래걸리고 가능이나 할까 싶더군요.

WR
2021-05-14 11:44:15

일제 잔재도 곳곳에 남아있군요.. 청산해야 한다고 봅니다.. 

2021-05-14 11:36:51

곁들어 가는 질문: 구파발 은 외 파발이 아니고 구파발 인지요? 신파발이 있는지요?

WR
2021-05-14 11:46:05

그렇네요???  저도 생각해보니.. 왜 구파발?? 싶네요... 

2021-05-14 11:40:22

저희 고향면 이름이 경주시 양북면이였는데
일제때 행정통폐합시 생겨난 특색없는 이름이라
이번에 주만들의 의견을 모아서 문무대왕면으로 바꿨읍니다.
문무대왕의 산골처로 추정되는 대왕암이 있긴한데
바뀐 이름도 애매모호하네요.

WR
2021-05-14 11:45:15

대왕암도 두개가 있더군요... 그중 하나... 나름 추억이 남는 장소이네요.. 중학교 수학여행지... 다시 한번 더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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