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어느 부부의 대화 -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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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4 09:33:40
1. 캠핑
텅빈거리 : 바야흐로 5월은 가족의 달! 가족화합을 위하여 캠핑을 가겠습니다!!!
반크램 : 흐음!!
텅빈거리 : 캠핑을 가야 하므로 텐트도 필요하고 타프도 필요하고 어느 메이커가 좋고 중얼중얼..
그런 연유로 왕창 지를겁니다!!!
반크램 : 캠핑이란게 말이죠. 요컨데 텐트에서 '잠'을 자는거지요?
텅빈거리 : 네! 그렇습니다. 자연의 정취와 낭만.. 중얼중얼..
반크램 : 그 비싼 텐트라는게 결국은 흙바닥위에 얇은 천 한장 깔고 자는 노숙이잖아요?
텅빈거리 : 뭐 에어매트리스도 있고 침낭도 있고 그래서...
반크램 : 아무리 변명을 하셔도 흙바닥위에서 노숙하는 걸로 밖에 안보입니다. 기각!!
텅빈거리 : (시무룩 )
2. 캠핑카
텅빈거리: 텐트가 싫으시다면 캠핑카! 캠핑카가 있습니다. 남자의 로망!!!
반크램 : 그건 조금 끌리는군요. 가격이 어찌되지요?
텅빈거리 : 괜찮게 쓸만한건 6천만원 정도 입니다.
반크램: 6천만원이라. 호텔이나 펜션 가격이 대략 1박에 30만원 이지요?
텅빈거리 : 뭐. 대충 그렇죠.
반크램: 6천만원이면 호텔이나 펜션에서 200번을 잘 수 있습니다. 남은 평생 200번 놀러 갈 계획이신지?
텅빈거리 : 바... 반박을..... 그래서 캠핑의 로망과.. 궁시렁 궁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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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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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반대의 상황인데(아내는 캠핑을 가자하고 저는 별로...)
알려주신 논리는 잘 써먹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