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ID/PW 찾기 회원가입

[차한잔]  어느 부부의 대화 -캠핑-

 
6
  2614
2021-05-14 09:33:40

 

1. 캠핑

 

텅빈거리 : 바야흐로 5월은 가족의 달! 가족화합을 위하여 캠핑을 가겠습니다!!!

 

반크램 : 흐음!!

 

텅빈거리 : 캠핑을 가야 하므로 텐트도 필요하고 타프도 필요하고 어느 메이커가 좋고 중얼중얼..

               그런 연유로 왕창 지를겁니다!!!

반크램 : 캠핑이란게 말이죠. 요컨데 텐트에서 '잠'을 자는거지요?

 

텅빈거리 : 네! 그렇습니다. 자연의 정취와 낭만.. 중얼중얼..

 

반크램 : 그 비싼 텐트라는게 결국은 흙바닥위에 얇은 천 한장 깔고 자는 노숙이잖아요?

 

텅빈거리 : 뭐 에어매트리스도 있고 침낭도 있고 그래서...

 

반크램 : 아무리 변명을 하셔도 흙바닥위에서 노숙하는 걸로 밖에 안보입니다. 기각!!

 

텅빈거리 : (시무룩 )

 

 

2. 캠핑카

 

텅빈거리: 텐트가 싫으시다면 캠핑카! 캠핑카가 있습니다. 남자의 로망!!!

 

반크램 : 그건 조금 끌리는군요. 가격이 어찌되지요?

 

텅빈거리 : 괜찮게 쓸만한건 6천만원 정도 입니다.

 

반크램: 6천만원이라. 호텔이나 펜션 가격이 대략 1박에 30만원 이지요? 

 

텅빈거리 : 뭐. 대충 그렇죠.

 

반크램: 6천만원이면 호텔이나 펜션에서 200번을 잘 수 있습니다. 남은 평생 200번 놀러 갈 계획이신지?

 

텅빈거리 : 바... 반박을..... 그래서 캠핑의 로망과.. 궁시렁 궁시렁..

 

 

 

 

 

20
Comments
2021-05-14 09:35:44

저는 이 반대의 상황인데(아내는 캠핑을 가자하고 저는 별로...)

 

알려주신 논리는 잘 써먹겠습니다

2021-05-14 09:36:23
반박할수가 없네요...
2021-05-14 09:38:28

 역시 카운터의 명수 반크램님! 

반격할 수가 없다! 

1
2021-05-14 09:40:01

캠핑카를 렌트하시면 됩니다.
저는 그렇게 두번정도 렌트해서
마누라에게 이쁨받았습니다~

대신.. 오물 치우는건 내담당..;;

2021-05-14 09:40:56

반크램님 제 생각을 어찌 알았을까요?

1
2021-05-14 09:42:50

이렇게 하고 집에서 아내님 허락 받고 쉬는 겁니다...

 

 


2021-05-14 09:44:11

애들 어렸을 적에 카라반 고정시켜 놓고...글램핑식으로 운영하는 캠핑장 가 본 적 있는데...

 

1박하고 와서 느낀 점이...

 

그 가격이면...펜션에서 편안하게 자고 올 수 있겠다...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2021-05-14 09:45:48

자연은 멀리서 텔레비젼 화면으로 지켜보면서 즐기는거라고 생각하기에......

 

캠핑같은 건 꿈도 꾸지 않습니다^^

1
2021-05-14 09:49:07

전 군대 제대한 날부터 잠은 절대 천쪼가리 아래에서 안 자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잠은 지붕 아래에서 자야합니다

2021-05-14 09:49:52

저도 작년부터 캠핑을 다니고는 있습니다만 굉장히 설득력이 있는것 같습니다.ㅋㅋ

2021-05-14 09:50:31

아래 캠핑에 대한 문의글도 있던데,
캠핑에 대한 제 시각이 아내분과 같네요.

2021-05-14 09:51:26

 자 이렇게 두 번의 거절을 당하셨으면 최후의 수단으로 가든 파티를 제안하시는 겁니다!! 

2021-05-14 09:59:57

많이 밑지는 장사 함 해보시죠~

“호캉스 두번에 캠핑 한번 콜?”

이라고 얘기하시면....

2021-05-14 10:11:42

이게 얼마만에 보는 텅빈거리님 "부부의 대화" 게시글인가요

2021-05-14 10:28:49

그냥 마눌님 말씀에 순종할 뿐 입니다.. 

가정이 평화롭고 좋아요 ??? ^^

1
Updated at 2021-05-14 11:53:48

 

일찍이 보이스카웃 생활을 하면서 텐트치고 자는 캠핑이 사나이의 로망이 아니라는 사실을 

어려서부터 알았던 1인.

 

 PS: 특히 여름에 물가 근처에 텐트를 치는 것은 자살행위에 가깝다는 사실을 직접 몸으로 처절하게 깨달음!

2021-05-14 10:34:29
어엇~! 너무 반갑습니다~   


 

 

 

(당연한 예기지만) 반크램님 만세~!!     

1
2021-05-14 11:03:46

캠핑장 사이트 임대비용이 민박집이랑 비슷하죠.

2021-05-14 11:17:18

비슷한 논리가 세컨 하우스에도 적용되더라구요~
시골에 별장 비슷하게 주말농장도 하고 하려니 평생 좋은 숙소 다니고도 남는 비용이 들어서~ ㅎㅎ

2021-05-14 11:52:49

저랑 비슷한 생각을 반크램님이 하시는군요.
남이 해주는 밥이 제일 맛있죠. ^^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