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인디아나존스도 기겁할 해외루리의 어릴적 만용...
차한잔에 올라오는 옛날 이야기들을 보다 보니, 문득 어렸을때의 만용이 생각나서 한번 썰을 풀어봅니다.
아직 취학 전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왠지 모르게 무지 배가 고팠던 해외루리...
무언가 과자를 먹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집안에 과자는 눈에 띄지 않고.
해외루리는 기상천외한 생각을 해냅니다.
아버지가 혹시 어딘가에 과자를 숨겨놓은게 아닐까.
그리고는 옷걸이에 걸려있던 아버지 양복에 눈독을 들입니다.
일부러 의자까지 가지고 와서 그 위에 올라가서 아버지 양복 포켓을 뒤적뒤적
발견. 그럼 그렇지.
사탕인거 같은데 아버지가 혼자 드시려고 꿍쳐두셨군...
먹었습니다.
뭔가 맛이 이상한거 같았지만 아버지가 꿍쳐둔 사탕이라고 생각하고 먹었나봅니다.
뭔가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이실직고했습니다.
집안이 발칵 뒤집혔지요.
그건 양복을 안상하게 하려고 넣어두었던 나프탈렌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토하게 만들어서, 토해냈던 것 같은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 그 부작용 때문에 머리가 좀 나빠졌을지도............................................................. (아니 원래 머리가 나쁘니까 그런 이상한 짓을 했던 것일지도.......................)
그 외에도 약 3m이상 되는 철책 있는 담장을 가장 윗부분에서 철책 잡고 옆으로 옆으로 이동해가기 놀이...
아파트 옥상 입구 위의 사다리타고 올라가는 공간에서 소꿉놀이........
자전거 타고 가파른 내리막길 약 100m질주해서 제어가 안돼 세탁소로 돌진....(질겁한 가게주인께서 문을 열어주셔서 살았다고....................)
에스코트해주는 아저씨가 있긴 했지만, 어린이용 튜브 하나 타고 해변에서 섬까지 왕복... (생전복도 먹었네요.........)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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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보니 저도 모험담을 적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