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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인디아나존스도 기겁할 해외루리의 어릴적 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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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4 10:42:33

차한잔에 올라오는 옛날 이야기들을 보다 보니, 문득 어렸을때의 만용이 생각나서 한번 썰을 풀어봅니다.

 

아직 취학 전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왠지 모르게 무지 배가 고팠던 해외루리...

무언가 과자를 먹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집안에 과자는 눈에 띄지 않고.

 

해외루리는 기상천외한 생각을 해냅니다.

 

아버지가 혹시 어딘가에 과자를 숨겨놓은게 아닐까.

그리고는 옷걸이에 걸려있던 아버지 양복에 눈독을 들입니다.

 

일부러 의자까지 가지고 와서 그 위에 올라가서 아버지 양복 포켓을 뒤적뒤적

 

발견. 그럼 그렇지.

사탕인거 같은데 아버지가 혼자 드시려고 꿍쳐두셨군...  

 

먹었습니다.

뭔가 맛이 이상한거 같았지만 아버지가 꿍쳐둔 사탕이라고 생각하고 먹었나봅니다.

 

 

뭔가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이실직고했습니다.

 

집안이 발칵 뒤집혔지요.

 

그건 양복을 안상하게 하려고 넣어두었던 나프탈렌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토하게 만들어서, 토해냈던 것 같은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 그 부작용 때문에 머리가 좀 나빠졌을지도.............................................................  (아니 원래 머리가 나쁘니까 그런 이상한 짓을 했던 것일지도.......................)

 

그 외에도 약 3m이상 되는 철책 있는 담장을 가장 윗부분에서 철책 잡고 옆으로 옆으로 이동해가기 놀이...

아파트 옥상 입구 위의 사다리타고 올라가는 공간에서 소꿉놀이........

자전거 타고 가파른 내리막길 약 100m질주해서 제어가 안돼 세탁소로 돌진....(질겁한 가게주인께서 문을 열어주셔서 살았다고....................)

에스코트해주는 아저씨가 있긴 했지만, 어린이용 튜브 하나 타고 해변에서 섬까지 왕복... (생전복도 먹었네요.........)

 

등등........... 

 

저런 짓들을 했던 아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용케도 안죽고 살아있습니다......................

님의 서명
"이 비도 반드시 그칠거야! 그러면 푸른 하늘이 펼쳐질거야! 지금도 이 비를 뿌리고 있는 구름 저편에는, 한없이 푸른 하늘이 펼쳐져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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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5-14 10:44:31

아, 이거보니 저도 모험담을 적고 싶어지네요... 

WR
2021-05-14 10:45:10

츄라이츄라이

기대하고 있겠읍니다.................

2021-05-14 10:44:55

좀약 드신분 아마 몇분 더 있을듯 ㅎㅎㅎ

WR
2021-05-14 10:45:43

여기 바로 나오셨네요

2021-05-14 10:46:26
아니요 저는 좀약이 뭔지도 몰라욧
WR
2021-05-14 13:02:59

그러시군요

Updated at 2021-05-14 10:50:46

 스파이더맨 보고, 3층정도 되는 옥상은 1층부터 벽타고 올라가 보고...옥상에서 다른 건물로 파쿠르짓도 해봤습니다. 건물 옥상 30도 정도되는 상단부 환기통에서 미끄럼도 탔구요. 지금 생각하면

아참...인디 최후의성전 보고 필받아서, 지역 하수구 관정에 손전등만 들고 들어간것도

WR
2021-05-14 13:03:31

헉 3층을 벽타고............... 옥상 너머 점프................ 환기통 미끄럼틀...............................................

 

대단하십니다..................

2
2021-05-14 10:48:59

어릴때 명절날 세배돈을 전부 모아서
폭음탄을 산뒤에 그걸 다 까서
안에 들어간 화약을 모아 100원짜리
가챠 뽑기 캡슐안에 꽉꽉 채워넣곤
아파트 놀이터 모래밭에서 터트렸다가
가스 터진줄 알고 소방차도 오고
난리도 아닌적 있습니다.
어릴시절 제가 친 가장 큰 사고였음.

2021-05-14 10:58:25

아 이거 웃으면 안되는데

2021-05-14 11:16:35

이야, 이거도 재밌네요.

WR
2021-05-14 13:04:29

콩알탄이라는 그건가요?

모아서 터트릴 생극은 못해봤는데...그런 기발한 방법도 있었군요!

 

(했음 진짜 집에서 쫓겨났을 듯...)

2021-05-14 10:49:03

나프탈렌만 안 드셨어도 지금쯤 큰 인물이 되셨을텐데...

WR
2021-05-14 13:04:51

그러게 말입니다................ 대 개그맨으로........... 응?

1
2021-05-14 10:50:25

 전 이거 얼음  사탕인줄 알고 먹었어요

그담은 기억이 잘.......

 

2021-05-14 11:47:00

그래서 화장실을 자주... 

2021-05-14 11:49:35

효과 좋아요 몇봉 드셔보셈

2021-05-14 12:19:18

아부지가 쥐포 봉지안에 든 이걸 쥐포에 찍어 드시더라구요.

그걸 왜 먹냐고 하니 봉지안에 있으니 소금인줄 알고 먹었다고 하데요.

생긴 걸 보면 그걸 구분을 왜 못하며 애초에 쥐포에 누가 소금을 찍어먹느냐고요,

하여튼 평생을 이상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살았는데 본인은 스스로가 상식적이고 평범하다고...

2021-05-14 12:21:47

충분히 전 이해해요

지극이 상식적으로 소스 같아요 -ㅁ-

건빵에 사탕처럼요 ㅋㅋㅋㅋㅋㅋ

2021-05-14 12:25:00

울 아부지랑 죽이 맞으실 듯 -_-

술상 차리긴 편하겠네요. 실리카겔만 큰~접시에;;ㅎ

WR
2021-05-14 13:05:34

아... 모든 것에는 인과관계가 있다더니 그것이 정말이었군요...............

저것만 안드셨어도...................

2021-05-14 13:14:09

그래서 지금의 결과가...

2021-05-14 14:54:00

아 실리카겔...먹었던적이 있다고 하려했는데
앙님이랑 공통분모를 만들기 싫으니...


뭔 사람이.이런걸 먹어요?

네?

네?


왜!

1
2021-05-14 10:50:48

저는 7살쯤 동네에서 노닐다 쥐약 먹어봤어요. 예쁜 색상의 쌀알이 모여있길래 너무 예뻐서 먹었거든요.. 맛도 나름 괜찮았던 것 같은데 나중에 알고보니 쥐약이었다고.. 그런데 아무 이상없었어요. 소량은 괜찮은가봐요.

2021-05-14 10:52:23
2021-05-14 11:17:13

허~얼!

WR
2021-05-14 13:06:20

헉.............. 고수셨군요...

 

극소량은...괜찮...은걸까요? 디피 세대들은 다들 강인하게 자라난 듯 하네용...

2021-05-14 10:52:23

어렸을적 장롱뒤지다가 옷 뒤에 숨겨두신 시바스 리갈을 자주 보았습니다.

 

어린 마음에도 이게 먼지 알겠어서 안 건들었네요 ㅋ

Updated at 2021-05-14 11:49:24

드셨으면 아마도...

2021-05-14 12:21:18

예전엔 장롱안 깊이 돈넣어 놓고 그랬는데...


WR
2021-05-14 13:07:14

저같음 왜 주스를 숨겨놨지!하고 마셨을거 같습니다...

파스퇴르 우유란게 생기고 시음용으로 뿌려져있는걸, 공짜라고 500ml 그대로 벌컥벌컥 들이켰다 배탈난 경험이...(그래도 맛있더군요........

1
Updated at 2021-05-14 11:00:14

6.25 뒤 끝 몇년 지난뒤에도 동네마다 m1 실탄들이 나뒹굴때 였어요 

그걸 입에 물고 장난치고 돌로 내려치고  ~  불에다 안넣었으니 지금 글 쓰고 있죠 

WR
2021-05-14 13:07:49

헉 6.25 m1 실탄..................... 춘추가 어찌 되시는지요...

불에다 넣었으면...상상만 해도 아찔합니다...;

2
2021-05-14 11:04:16

저는 집에서 어렸을 때 혼자 점프해서 덤블링을 하고 싶었어요. 제 꿈은 제 자리에서 몸이 한바퀴 돌아 방에 딱 착지하는 거였는데 한바퀴를 돌기도 전에 자꾸 손으로 바닥을 짚는 거예요. 몸이 돌아가면서 생각보다 점프가 안되어 머리가 방바닥에 떨어지니 반사적으로 손이 나가는 거예요.

 

그래서 당시 집에 같이 거주하던 가사도우미(그때는 식모 혹은 가정부라고 불렀던) 누나에게 손을 뒤로 해서 꽁꽁 묶어달라고 했어요. 순진한 누님은 제가 해달라는 대로 했고... 결론은 한바퀴를 못돌고 머리부터 땅에 찧었는데 만약 바닥에 두꺼운 요를 깔아 놓았었는데도 각도가 조금만 안 좋았으면 목이 부러질뻔 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만약에 사고가 나서 정신을 잃거나 더한 상황이 벌어지고 손은 묶여있고 그건 도우미 누나가 묶었고.. 꼼짝없이 도우미 누님이 모든 누명을 쓰게 되겠죠.  그 이후로부터는 무슨 일이든지 상상도 못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사고원인을 알 수 없는 모든 사망사고에 섣부른 판단을 평생 안하게 되었습니다. ^^

Updated at 2021-05-14 11:19:05

헐, 이후가 상상불허입니다.

WR
2021-05-14 13:09:34

어릴땐 참 아크로바틱하게 놀죠... 슈퍼 영웅들 하는 한바퀴돌아 착지 멋있어보이죠!

손이 샴페인님을 몇번이나 살려주었는데...묶어버리셨군요...;;;

그래도 별 일 없어서 다행입니다! (아니... 그때 혹시 그런 일이 없었다면... 더더욱 큰 인물이 되셨을지도...?!)

 

 

2021-05-14 11:06:57

제가 11살 외할머니 생신때 이모들이 케익하고 샴페인 사왔는데...

 

1살 어린 사촌 동생하고 샴페인 과일 쥬스라고 둘이서 다 먹고 맛난다고 이모들에게 재롱 피운적은 있습니다.

 


WR
2021-05-14 13:10:06

조숙하셨군요...

별로 혼나진 않으셨나봐요...?

2021-05-14 11:07:02

해외루리님 어릴적에 항균항취를 완료하셨군요.

WR
2021-05-14 13:10:25

그래서 잔병치레없이 컸나봅니다....................................

2021-05-14 11:34:21

저는 곱게 자랐어요
학교에서 집에 올때 꼭 만화가게 들러서 책보고 오고 오락실 생겼을때 꼭 오락한판하고 집에 왔어요 ㅎㅎ

WR
2021-05-14 13:11:19

한판만 하고 오셨다면 정말 대단한 자제력이시군요

저는 그놈의 한판만이 왜 그리 안되던지..........................(돈 없음 남하는거 구경하다 붙잡혀 끌려가기를 몇번이나.......................)

2021-05-14 13:12:29

그 한판이 끝까지 가서요 ㅎㅎ

WR
2021-05-14 13:14:20

원더보이 몬스터랜드 하셨군요

2021-05-14 12:36:34

전 산에서 불장난하다 산불낼뻔한거.....3명이서 죽어라 꺼서 겨우 번지는 걸 막았죠.

두 집안이 풍비박산 날뻔했습니다....

WR
2021-05-14 13:11:50

어이쿠 그건 정말 큰 사고를 치실 뻔 하셨군요...;;;;;

꺼져서 다행입니다...;;

2021-05-14 20:04:35

 어릴때 보자기 목에 묶고 수퍼맨 놀이 한다고 소파에서 뛰어내리고 그랬는데 정말로 내가 날 수 있을 것 같다는 환상에 빠졌었습니다(엇 공중에서 방향이 바뀌는 거 같아). 그러다 베란다 밖을 봤는데 너무 높으니까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 조금 더 테스트를 해보기로 합니다. 소파에서 다시 뛰어내리면서 어..공중에서 멈추지도 못하고, 생각보다 멀리 날지도 못하고...방향도 못바꾸는 것 같은데...에이 안해!!!! 였었습니다.

(지금생각하면 참 다행이자.......아랫집에 민폐......나중에 듣기로 아랫집 할머니는 괜찮았는데 그 집 식모가 더 난리였었다고 듣긴 했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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