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고 손정민 군 관련 일련의 사태를 보며 떠오르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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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5-16 18:26:12
https://mobile.newsis.com/view.html?ar_id=NISX20210516_0001442923
점입가경이네요.
고 손정민군 아버지는 친구 A씨를 자신의 아들에게 피해를 입힌 범인으로 확신하고 있구요.
이 일련의 사태를 보며 이 영화가 떠오르네요.
이 영화의 류승룡분의 역할이 실제로 존재했었던 인물입니다. 본인만의 가설로 범인을 지목했고 그 확신 속에 선을 넘어버린...
본인의 가설로 ‘개구리소년 사건’의 범인을 부모로 지목하여 어처구니 없는 일련의 헤프닝이 벌어지죠.
그리고 그 사건의 범인이 부모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짐에도 아직까지 부모가 범인이라고 믿고 그 가설로 ‘아이들은 산에 가지 않았다’라는 책도 출판합니다.
부모님들은 아이를 잃은 것에 더해 범인으로 몰리고 그 이후에 암으로 투병하다 돌아가셨습니다.
이제 어떤 증거를 들이밀어도 고 손정민군 아버지나 저기 집회에 참석한 인원들 및 그들을 부추키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는 다 조작되고 부족한 증거일 뿐일 겁니다.
본인이 믿는 걸 믿는 영역으로 진화해버렸습니다.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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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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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영화 ‘다우트’가 생각납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서 소문의 무서움이요.. 바람에 날려버린 깃털은 다시 가져올 수 없다는.. 말에 대한 무서움을 빗댄 대사가 나오죠..
원만히 잘 해결되길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