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핀란드 대학생의 한국에서의 방학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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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래 연수현우아빠님의 글 보고 저도 생각나서 글 하나 씁니다. ^^
이전 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큰 딸이 작년에 핀란드로 대학을 가서는 4월 말에 한국에 와서 남은 학기를 보냈고 지금은 방학인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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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와서도 핀란드 교육과의 인연이 이어지는 알바 아닌 알바를 좀 한 얘기입니다.
저희 애가 한국의 한 단체를 통해서 핀란드로 고등학교 교환학생을 1년 다녀왔었지요.
그 단체를 통해 한국으로 교환학생 오는 외국 학생들도 꽤 많은데, 핀란드 학생 한 명이 수년 전에 1년간 한국에서 고등학교 생활을 하고 돌아갔습니다. 그리고는 그 친구는 대학을 한국으로 왔고, 그러다가 그 단체 모임에서 저희 애랑 만나서 알고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가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는 취직을 재한 핀란드 대사관에 하게 되었다네요. 저희 애가 한국에 오면서 마침 핀란드 대사관에서 무슨 행사에 참여한다 해서 현지 유학생 자격으로 1일 유학 설명 도우미를 했네요.
국내에 핀란드를 대상으로 하는 유학원이 없는 지라, 자기 경험과 블로그 글, 재 핀란드 유학생 모임 소개를 하면서 힘은 들었는데 유익했다 자평하더군요.
그리고, 재 핀란드 유학생 모임을 통해 핀란드 빌푸의 아내로 더 알려졌을 핀란드 교육 전문가인 류선정님이랑 인연이 되어서, 이 분이랑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분이 참여한 경기도 유/초/중등 교(원)장 자격 연수회에 통역으로 참여해서 핀란드 측 연사들의 내용을 실시간 통역 및 우리나라 분들 질문은 실시간으로 번역하여 전달하는 역할로 참여했습니다.
굉장히 뿌듯했다면서 인스타 스토리에 남긴 글...
온라인으로 진행된 행사여서 이렇게 팀별로 정해진 구역에 앉아서 일했나 봅니다.
학업을 위한 학원이라곤 안 다녀봤지만 이런 저런 경험들이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었다면서, 류선정씨도 굉장히 잘 했다고 칭찬 많이 해줬고 자기도 꽤나 만족스러웠던 하네요.
얘가 핀란드 가기 전에도 마라탕, 마라샹궈 등을 좋아했는데 가서 못 먹다가 돌아와 있는 동안 다시 즐기고 있습니다. 가족 중엔 제가 좀 좋아해서 같이 먹는 날이 많았었지요.
다만, 핀란드 가서부터 비건 생활을 하고 있는데 강남역에 비건식으로 요리해주는 마라탕 집이 있어 아이가 저랑도 한 번 갔습니다. 먹으며 이런 저런 얘기하다 보니, 자기는 엄마 아빠가 학원 안 다니고 맘대로 공부하게 한 게 참 좋았다고 하네요.
아직 이 아이의 미래가 어떨런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제 갈 길 잘 찾아갈 거라 믿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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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자랑스러운 따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