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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핀란드 대학생의 한국에서의 방학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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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7-19 10:15:16

안녕하세요.

 

아래 연수현우아빠님의 글 보고 저도 생각나서 글 하나 씁니다. ^^ 

 

이전 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큰 딸이 작년에 핀란드로 대학을 가서는 4월 말에 한국에 와서 남은 학기를 보냈고 지금은 방학인 상태입니다.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21961582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22674862

 

한국에 와서도 핀란드 교육과의 인연이 이어지는 알바 아닌 알바를 좀 한 얘기입니다.

 

저희 애가 한국의 한 단체를 통해서 핀란드로 고등학교 교환학생을 1년 다녀왔었지요.

그 단체를 통해 한국으로 교환학생 오는 외국 학생들도 꽤 많은데, 핀란드 학생 한 명이 수년 전에 1년간 한국에서 고등학교 생활을 하고 돌아갔습니다. 그리고는 그 친구는 대학을 한국으로 왔고, 그러다가 그 단체 모임에서 저희 애랑 만나서 알고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가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는 취직을 재한 핀란드 대사관에 하게 되었다네요. 저희 애가 한국에 오면서 마침 핀란드 대사관에서 무슨 행사에 참여한다 해서 현지 유학생 자격으로 1일 유학 설명 도우미를 했네요.

 

 

국내에 핀란드를 대상으로 하는 유학원이 없는 지라, 자기 경험과 블로그 글, 재 핀란드 유학생 모임 소개를 하면서 힘은 들었는데 유익했다 자평하더군요.

 

그리고, 재 핀란드 유학생 모임을 통해 핀란드 빌푸의 아내로 더 알려졌을 핀란드 교육 전문가인 류선정님이랑 인연이 되어서, 이 분이랑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분이 참여한 경기도 유/초/중등 교(원)장 자격 연수회에 통역으로 참여해서 핀란드 측 연사들의 내용을 실시간 통역 및 우리나라 분들 질문은 실시간으로 번역하여 전달하는 역할로 참여했습니다.

 

굉장히 뿌듯했다면서 인스타 스토리에 남긴 글...

 

온라인으로 진행된 행사여서 이렇게 팀별로 정해진 구역에 앉아서 일했나 봅니다.

 

 

 

학업을 위한 학원이라곤 안 다녀봤지만 이런 저런 경험들이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었다면서, 류선정씨도 굉장히 잘 했다고 칭찬 많이 해줬고 자기도 꽤나 만족스러웠던 하네요.


 

얘가 핀란드 가기 전에도 마라탕, 마라샹궈 등을 좋아했는데 가서 못 먹다가 돌아와 있는 동안 다시 즐기고 있습니다. 가족 중엔 제가 좀 좋아해서 같이 먹는 날이 많았었지요.

다만, 핀란드 가서부터 비건 생활을 하고 있는데 강남역에 비건식으로 요리해주는 마라탕 집이 있어 아이가 저랑도 한 번 갔습니다. 먹으며 이런 저런 얘기하다 보니, 자기는 엄마 아빠가 학원 안 다니고 맘대로 공부하게 한 게 참 좋았다고 하네요. 

 

아직 이 아이의 미래가 어떨런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제 갈 길 잘 찾아갈 거라 믿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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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
2021-06-04 14:08:09

참으로 자랑스러운 따님이네요…^^

WR
2021-06-04 20:33:29

3년 전만 해도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요.

1
2021-06-04 14:09:48

 따님이 똘똘하네요. 딸랑구 글은 무조건 추천!!

WR
2021-06-04 20:35:49

똘똘이 스머프는 아니면 좋겠어요.

1
2021-06-04 14:13:12

핀란드/교육 키워드가 딱 빌푸의 한국인 부인이 생각났는데, 역시나 등장하시는군요.

WR
2021-06-04 20:36:50

그러게요. 어쩌다 보니 한국 방송에 나왔던 여러 핀란드 인들과 관련 분들과 인연이 생기는 중이라 신기해 하고 있어요.

1
2021-06-04 14:16:56

글 올려주시는 덕분에 따님 팬입니다. 자신의 인생을 저렇게 용감하고 즐겁게 개척해나가는 모습도 너무 멋있고, 그 나라가 핀란드라서 더욱 멋집니다. 제가 시벨리우스도 너무 좋아하고 핀란드에 대한 환상이 좀 있거든요.ㅎㅎ

WR
2021-06-04 20:37:32

저는 헤비메탈에 대한 환상이 있습니다. ㅎ

2021-06-04 14:20:59 (59.*.*.199)

 비건은 채식이죠

2
2021-06-04 14:39:12

비건식으로 해주는 겁니다. 다른 야채로 새우맛나게해주는...

2021-06-04 14:22:41

 따님이 저랑 비슷한 나이신 것 같은데 스스로 하고 싶은 일 찾아서 열심히 나아가는 모습이 멋지신 것 같아요ㅎㅎ 약간 저랑 비교도 되고 그렇네요.. 대단하세요

WR
2021-06-04 20:38:38

저나 아내는 평범하기 그지 없는 학생이었어요.

2021-06-04 14:23:42

 와 대단한 따님입니다^^.

전 두달 정도 있었는데 참 좋았지만 한국음식 그리워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오죽하면 귀국하자마자 집에도 안가고 그 매운맛으로 유명한 프랜차이즈 라면을 두그릇이나 들이켰을까요^^ 

WR
2021-06-04 20:39:29

애 말고는 아무도 핀란드에 안 가봐서 모르겠어요. 얘는 거기서 한식 만들어 먹고 있어요.

2021-06-04 20:42:49

거기 한국인이 하는 제육볶음집을 제외하면 매운요리를 파는 곳이 없습니다. 심지어 중화요리점에 가도요. 그걸 사전에 알고 한국에서 고추참치, 김치, 매운라면 카레를 잔뜩 싸들고 갔는데도 워낙 음식맛이 맛이라 더 그리워지더라구요^^ 

WR
2021-06-04 20:45:22

헬싱키는 좀 있나본데, 저희 애가 있는 도시는 한식당이 아예 없대요.

2021-06-04 20:51:14

저도 헬싱키의 알토대 교수님에게 들었던 이야기인데 오룰루 대학에서 학교 이벤트로 한국요리가 나올때가 있다고 합니다. 그때만 먹을 수 있는 거겠죠 ㅜ.ㅜ

WR
2021-06-04 22:26:44

맞아요. 학식으로 말도 안 되는 엉터리 한식이 몇반 나왔다 했어요. ㅎㅎ

2021-06-04 14:31:37

얼마나 자랑스러우실지..^^

WR
2021-06-04 20:40:30

지금은 뿌듯하고 자랑스러운데 안타깝고 힘든 시기도 있었어요.

1
2021-06-04 15:05:03

본인이 찾아서 하는 아이 멋있습니다. ^^*

 

WR
2021-06-04 20:40:53

재밌는 것 찾아 헤매는 아이지요. ㅎㅎ

1
2021-06-04 15:09:36

디피와 페북에서 정권희님과 연수현우아범님 애들 얘기 볼때면 저도 모르게 흐믓합니다.

WR
2021-06-04 20:41:16

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1
2021-06-04 15:28:05

글에서 뿌듯함이 막 묻어나오고 있는데요. ^^ 정말 뿌듯하시고 자랑스러우실듯 싶습니다. 부럽습니다.

WR
2021-06-04 20:42:22

소심한 엄마 아빠와 다른 용감함을 저희가 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ㅎ

2021-06-04 16:00:41

핀란드로 유학이라니 엄청 진취적입니다ㅎ

WR
2021-06-04 20:43:57

원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거기까지 가게 만들었네요.

2021-06-04 22:22:25

화이팅입니다.

WR
2021-06-05 08:37:08

감사합니다????

2021-06-04 22:40:15

진심으로 멋진 딸인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가 됩니다..!! 

WR
1
2021-06-05 08:37:28

저도 많이 궁금합니다. 하하

2021-06-04 23:33:27

 길을 찾아 걷고 있군요. 잘 되길 응원합니다.

WR
2021-06-05 08:37:47

잘 찾아가겠죠?

2021-06-05 00:21:55

멋집니다. 멋져요. :-) 

WR
2021-06-05 08:38:42

계속 멋지게 살길 바래 봅니다요

1
2021-06-05 01:25:43

 마스크로 가린 사진에서도 똑똑함이 뚝뚝 묻어나는군요. 벌써 핀란드어 통역이라니 정말 대단합니다. 너무나 자랑스러우시겠어요.

WR
2021-06-05 08:40:11

영어에요. ㅎㅎ 핀란드 사람들이 영어를 잘 해서 영어로 생활이 크게 불편하지 않다더라고요. 게다가 국제 학과라 과친구들이랑 다 영어로 소통해서 그나마 알던 핀란드어 다 까먹겠다 하네요. ㅎㅎ

2021-06-05 09:09:21

아 영어였군요. 하하하.. 어쩐지 가서 머문 시간에 비하여 벌써 통역을 하다니 놀랬었거든요. ^^ 알려주셔 감사합니다.

2021-06-05 11:41:19

 와우 흐뭇한 이야기네요. 올려주시는 글에서 따님의 성장과 독립적인 면모가

 느껴지네요. 가까운 미래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지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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