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얀센 접종 15시간째, 제대로 배신때리네요
얀센 백신을 접종해서 고통을 호소하신 분들 대부분이 접종 후 10시간 즈음부터 고통이 시작된다고 하셔서 저도 긴장감과 어떤 고통일까? 하는 기대(?)감을 가졌습니다. 저는 독감 백신 경험도 한 번도 없거든요. 기억나는 백신 접종이라 하면 어렸을때 맞은 불주사 외에 없어서 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저에게 새로운 경험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접종 후에 몸살, 발열, 오한 등, 이상 증상을 호소하시기에 저도 은근히 심적으로 대비를 많이 했어요.
접종 직후 4시30분
맞은 부위에 약간의 뻐근함 느낌.
기다리는 15분 동안 이 뻐근함이 다 풀림.
귀가해서 대기.
아무 증상 없음.
접종후 2시간. 저녁 6시 40분.
저녁 먹음.
아무 증상 없음.
접종후 4시간. 저녁 8시반
주사 맞은 부위가 조금 부어 있는 거 확인 건드리면 약간의 이질감이 드는 통증 있음.
그 외 아무 증상 없음
혹시 몰라서 타이레놀 2알 복용.
접종후 7시간여. 밤 11시 좀 넘음.
피자 시켜 먹음.
역시 배고픈건 어쩔 수 없음.
접종후 9시간여. 새벽 1시 정도
아무 증상 없음. 잠자리에 듬.
접종후 12시간. 새벽 4시 반.
잠에서 갑자기 깸. 극심한 통증 발생으로... 가 아닌 화장실 가려고.
아무 증상 없음.
접종후 13시간. 새벽 5시 반.
다시 잠에서 깸. 아내가 뒤척여서.
아무 증상 없어 다시 잠자리에 듬.
접종후 14시간. 아침 6시 반.
결국 더 이상 잠못이루고 잠에서 깸.
으스스한 몸살기에 오한이 들어... 는 개뿔 그냥 기상 시간이라서 깸.
아~~~무런 증상 없음.
과연 백신 접종 후 오는 고통은 어떤 고통일까? 어느 정도 기대감을 가졌으나 배신 제대로 당하고 아무 통증 못느끼고 접종 이틀차 맞이했습네다. 매트릭스급 영화를 볼 기대감을 가지고 극장 갔는데 상영되어 나온 영화가 지구가 멈추는 날 인것같은 느낌입니다.
노년층으로 갈 수록 별 이상 증상 없이 지난다는데, 제 몸뜡아리가 이렇게 되어 버린 걸까요? 뭔가 우울한 기분도...
몸이 전체적으로 점 무거운 느낌은 있습니다. 운동을 하고 난 다음날의 몸의 근육이 좀 긴장한 그런 느낌? 정도 되는 데, 이걸 뭐 증상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제 기준엔 일상과 다름 없네요.
다른 분들도 저처럼(?) 무탈하게 지나갔으면 합니다. (안아프다고 항체가 안생기는 건 아니겠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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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는 아니고 백신맞은 후 아픈거랑 백신 면역이랑 상관 없다고 하니 백신도 맞고 안 아프면 다행인거죠… 제 주변에선 일부러 아픈 티도 낸다고 하네요 조금이라도 젊어보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