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승우선수가 몸이 무거워보이는군요”

중계진이 이렇게 말하네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이승우는 더 이상 빠른 선수가 아니거든요.
과거 미래의 메시를 떠올렸을때는 또래중에 가장 빠른 선수였죠. 지금도 그때만큼은 빠릅니다. 하지만 더 빠른 선수가 되지 못했죠. 성인 레벨에서는 그닥 빠르지 않은 평범한 정도고, 그 상태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성인무대에서는 그닥 빠르지 않은데, 예전에 뛰던 롤로 뛸려고하니 안먹히는 거라 봅니다.
과거 이승우와 더불어 주목받았던 백승호선수 역시 성인으로 성장하면서 특유의 스피드를 잃었죠. 대신 덩치가 커지면서 최전방 롤을 버리고 중원으로 내려와야 했는데요. 이승우는 피지컬도 성장하지 않았고... 좀 난감해보입니다.

구단에서 연습경기 할때는 동료들중에서 빠르게 보일겁니다. 하지만 실전에 나가면 상대선수들은 이를 악물고 전력으로 뛰거든요. 훈련때는 인정받아도 경기에는 내보내지 않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청소년시절 바르셀로나에서 징계로 못뛰면서 롤 변경의 기회도 잃었던...

안타깝네요.

님의 서명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Comments

2021-06-12 19:58:31

역시 피지컬이 아쉽네요. 반대쪽 엄원상도 체격은 작은 편인데 압박 버티고 드리블 잘 치죠.

2021-06-12 20:03:26

왜 성인무대에서 안통하는지는 이미 몇몇 분들이 자세히 언급하셨고...
저는 이승우가 흔히 한국에서 볼수없는 외국스포츠스타들의 특징인 개성강하고 겸손보다는 살짝 싸가지도 없어뵈고(?)에고강한 스타일이라 잘만 하면 안티도 생기겠지만 큰 인기를 끌수도있겠다 싶었는데 이건 뭐 너무 안통하는데자가 조롱까지 당하니 뭔 물의를 일으키거나 죽을 죄를 진것도 아닌데 좀 안타깝더군요. 축구선수들 전성기가 점점 앞당겨지는거보면 이승우도 남은 시간이 그리 많지않죠. 스포츠 관련 커뮤니티같은데서 이승우가 커서 아게로 급만 되도 보통이니뭐니 농반진반으로 했던때가 있었는데 이렇게 안통할줄은 몰랐네요.

2021-06-12 20:07:16

이천수의 주먹감자를 보면서 “그래, 저런 선수도 있어야지. ㅋㅋ”했던지라 이승우도 밉지 않습니다. 오히려 인터뷰할때 죄다 박지성처럼 앞뒤 재면서 겸손하게 말하는 어린 선수들이 안타까워 보입니다. ㅎㅎ

그런데... 이승우는 좀 겸손해질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최근에 합니다. 인성, 매너, 태도에서 겸손하라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장단점을 겸손하게 보면서 빨리 방향을 잡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2021-06-12 20:21:48

마지막 문단 동감합니다. 최근 인터뷰보면 계속 유럽무대 도전할꺼 같은데 본인을 냉정하게 판단해서 힘들겠다싶으면 K리그 오는것도 방법이라고 봅니다. 물론 K리그도 그리 만만한 리그가 아닌지라 잘할지는 모르겠지만요.

2021-06-12 20:19:13

본인이 방법을 찾을거라 봅니다. 뜻하지 않게 저니맨 처럼 된 느낌이지만 그래도 유럽에서의 저니라 본인의 의지가 있다 생각합니다. 정착한다면 올라올거 같은 기대가 됩니다. 여전히
차라리 엄원상이 볼때마다 아쉬워요. 빠르지만 컨트롤이 전혀 안되는... 어떠한 기회에서도 전혀 기대가 않는달까... 패스, 슈팅 모두 항상 아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