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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고양이가 새끼를 낳았네요.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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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2 20:31:28

저희 집에 작년부터 기거하는 고양이가 있는데 먹이도 주고 하다보니 개냥이가 되었어요. 한달 전부터 점점 배가 불러 오더니 최근에 새끼 여섯마리를 창고에 낳아 두었더군요. 그런데 이틀전 퇴근을 해 보니 새끼 네마리가 마당에 나와 비를 맞고 있는 겁니다. 눈도 제대로 못 뜨는 새끼들이 어떻게 저 먼거리를 이동했을까 의아해 하며 상자에 담아 원래 위치로 옮겨 두었습니다. 어미는 보고도 크게 반응을 안하더라고요. 그런데 어제, 어미 고양이가 고양이 네마리를 차례대로 물어서 처마 밑에 옮겨 놓고 젖을 먹이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새끼들의 조합은 어제와는 달랐습니다. 지금도 창고에 두마리, 처마밑에 네마리가 분리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왜 새끼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었을까요? 새끼 두마리는 능력의 한계로 버림을 받은 걸까요? 새끼 두마리에게 젖을 먹이고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아직 잘 움직이고 울기도 하는데 굶어 죽을까 신경이 쓰이네요. 모두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는데 길냥이로 혹독한 삶을 살아갈 것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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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6-12 20:33:38

저는 그런애들 2마리 키우고 있습니다.
어미가 일정시간 지나면 경쟁자로 생각하더군요.
냉혹합니다.

WR
2021-06-12 20:36:48

역시나 버려진건가요. 정말 냉혹하네요.

2021-06-12 20:39:47

다 못키우는걸 본능적으로 알고 포기하더군요.

WR
2021-06-12 20:44:40

랜덤으로 새끼를 선택하기도 하나보네요. 아니길 바랬는데...

Updated at 2021-06-12 20:58:32

저는 사골이라 집 마당에 새끼가 4마리쯤 있었는데 결국 다 죽고 한 마리 겨우 살았습니다. 그것도 병원에 4~5번 갔다 와서 겨우 살렸네요.
어미가 분명히 살릴 수 있음에도 젖을 안(?)주고 외면하더군요.
새끼가 사람 손을 타서 어미가 외면하나? 싶기도 하고.. 어려워요.
앞으로는 아기들 안만지고 자연에 맡겨 두려고요.

2021-06-12 20:55:05

 고양이 사진을 기대하고 들어왔네요... 그런데.. 

(실망입니다.^^)

WR
2021-06-12 20:59:26

고양이 가져가실래요? ^^

2021-06-12 21:16:18 (223.*.*.144)

야생의 섭리를 따르게 둬야죠.
인간의 잣대로 호의를 베푸는게
스스로의 위안일수도 있다고 봅니다.

WR
2021-06-12 21:18:31

그래야 겠죠? ㅠㅠ

2021-06-12 21:19:46

저도 고양이사진 기대하고 들어왔네요. 검은색30과 하얀색70의 조화롭게 이루어진 고양이를 좋아합니다.

WR
2021-06-12 21:30:57

그러실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했는데 귀차니즘 때문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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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2 21:58:53

옛날에 매년 봄만되면 새끼를 치는데 다 살았으면 수천마리 되었겠죠.

다행히(?) 다음해까지는 한두마리만 살아 남더군요.

WR
2021-06-12 22:19:16

어미 고양이가 젖먹일 수 있는 새끼 고양이 수를 네마리 정도로 봤나봐요. 네마리 고양이중 상당수가 또 죽을테고 정말 치열한 생존 경쟁이네요.

2021-06-12 23:27:53

새끼 수가 많은 경우 약하거나 병든 개체는 버립니다. 그래야 나머지 새끼들을 살릴 수 있죠.

WR
2021-06-14 07:16:56

6마리는 좀 많기는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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