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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시꺼멓게 다 탔을 듯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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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3 03:21:59

지난 주말에 와서 밤새 회포를 풀었던 친구 녀석한테 안부를 물으니 '실연 확정' 때문에 한주 내내 그냥 기분이 우울했다더라고요.

그래서 그러면 토요일에 중간 지점에서 만나서 그냥 산책 좀 하고 하고 싶은 말이나 풀어버리고 싶은 거 있으면 다 말하라고 너 시간 괜찮으면 보자고 했습니다.

 

처음 가보는 도시(?)에서 만나기로 했는데(전에 기차 타고 다닐 때 기차가 서던 동네 ㅎㅎ),

와.. 오늘 독일 날씨 그냥 '죽여줬'네요.

게다가 오후에는 햇볕도 없고...

 

 

차도 뒤에 창문을 약간 열어두긴 해서 그나마 나았지 오븐이더군요.

하여튼...

 

만나서 무작정 걷다 보니 숲도 나오고, 거긴 그나마 그늘이라 걷다가 앉아서 또 떠들다가... (실연 얘기 하다가 또 다시 우리 둘이 만날 때마다 하는 옛날 학교 다닐 때 얘기 하고 있음. ㅋㅋ 하여튼 못말림... 비슷한 레파토리만 몇년 째 꼭 만나면 1시간은 복습하네요.)

강가 쪽으로 가서 또 떠들고 그랬습니다.

 

 

갤럭시가 한 2만보 걸었다고 하네요. ㅎㅎ

분명히 한국에서 구매한 50++ 썬크림도 바르고 최대한 그늘로 다녔지만... 그래도 살이 탔을 거 같습니다. 허허...

 

 

 

 

 

사실 친구 뭐 실연 상담이라고 해준 건 없는데,

막판에 시내쪽으로 나오니까 비슷한/조금 어린 또래 숙녀 분들이 많이 보이니까 이 친구 그냥 기분이 좀 풀리는 것 같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 


 

말 걸어볼까? 말 걸어볼껄... 이러고 있고...

저도 평소 같으면 차 들여다 보고 하던 애들이면 툭하고 말 걸어보는데, 코로나 상황부터 최대한 모르는 사람들 하고 말을 섞는 습관을 줄여버려서 생각도 못하고 기회(?)를 놓쳐 버렸네요. 하하하...

 

게다가 제가 이 더운날 그나마 덜 타려고 얇은 가디건을 입고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그냥 우리 둘이 잘 생겨서 그런지...

몇 팀이 잠깐씩 지나가면서 쳐다보는 시선을 느끼더니 기분이 좋아서 헤벌레~ 해집니다. ㅋㅋㅋ

저보고 '야야, 쟤네가 쳐다본 거 봤어?' 이러길래 'ㅇㅇ 그렇긴 한데 아마 내가 이 더운 날 가디건 걸치고 다녀서 그럴걸? ㅋㅋ 망상 ㄴㄴ'라고 초를 쳐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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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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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6-13 05:27:08

독일여성들: 행색봐. 카푸어들인가봐..(옆사람에게) 쳐다보지마. 달려들어 물을라.

WR
2021-06-13 05:59:4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흥 잼없어요 흥입니닷.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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