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안된다고 했잖아...] 왜 말을 안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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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3 21:19:16
서울에서 친구놈이 왔어요.
부부동반인데
점심에 도착해서 좀전에 갔네요.
뭔~블라 블라
우와~집봐 -ㅁ- 여기서 살어? - 응 이놈아
헐....화장실 가봤어? 요만해 - 닥쳐 나한텐 소중한 공간이야
있을건 있는거 같은데 없는게 더 많아!!! - 집으로 가.......
저녁에 고기 먹는다고 해서
숯불이지? 막 화로에? - 아니 걍 거실에서 먹어
야 이런 곳엔 숯불이지! - 아냐.......
날씨 딱 좋은데? 테라스에서 먹자 - 벌레 많아...
바득바득 우겨서 숯불피워 땀질질 흘리며 구이시작
아악!!!!! 벌레!!!! - 많다고 했자나.......
여보 나방!!!! - 여기 산이야........
나 물렸어.........흑흑 - 지금이라도 들어가자;;; 내가 들고 갈께
결국 모기향 3군데 피우고 좀 먹나싶었는데
해가 빠지니 벌레들이 더 극성입니다.
그러게 안에서 먹으라니까
음식을 먹는건지.....생난리를 피우고
들어왔네요
오늘 여기서 잘까 - 아냐 가
겨우 보내고 쉬네요.
자신없으면 펜션이나 리조트를가
뭘 원한거야.....
난 뭐 원시인이니
가면서 그런 눈빛으로 등 토닥이지마.......
우씨.......
이제야 조용하네요.
아 정신만 읍었어요.
님의 서명
역병닥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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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우고 새벽에 귀신놀이 하는거예요
아마 다신 안올거예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