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UFO나 초고대문명등의 존재 가능성
우주의 어딘가에 생명체가 존재 한다는건 요즘은 다들 어느정도 그 가능성을 인정하는 추세죠.
단지 UFO가 정말 외계 문명의 산물인가에 대한 주장에 부정적인 의견이 대다수인 이유는
아득히 인지조차 힘들 정도의 크기를 가진 우주에서 성간여행을 통해 지구까지 도달한 지적생명체가
있을거란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겠죠.
오래전 딴지일보의 과학기사로 올라왔던 초고대문명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현재 우리 인류의 문명은 불의 문명 전기의 문명이죠. 그런대 만약 어떠한 이유로 인해 인류문명이 완전히 멸망한뒤 수만년 수십만년쯤 후에 새로운 문명이 탄생했는데 어떠한 과정을 통해 그 문명은 현재와 같은 불과 전기의 문명이 아닌 전혀 다른 형태의 문명을 발전시켰다고 가정해 보면 그들이 우리가 남긴 문명의 유산 예를들면 자동차나 컴퓨터 반도체 같은것을 본다고 해도 도대체 이게 뭐에 쓰는건지 무슨 목적으로 만들어진건지 인지할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기는겁니다.
이들은 우리와 같은 과정을 통해 문명을 발전 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문명 자체의 모든 개념이 우리와는 다르다면 당연히 우리가 남긴 문명의 유산들은 그들 입장에서는 용도 불명의 이상한 물체 덩어리에 지나지 않을수도 있을 겁니다.
비잔티움의 첩자를 쓴 해리 터틀도브의 단편소설인 가지 않은 길을 보면 비슷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우주 어딘가에 성간 여행과 중력조작을 아주 쉽게 해내는 문명을 가진 종족이 살고 있었고 이들은 자신들의 과학기술을 이용해 우주를 누비며 손쉽게 정복 활동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도착한 별은 고작 자기별을 벗어나는것 조차 힘들어 하는 수준의 문명을 가진 종족이 살고 있었고 이들은 여느때 처럼 그별을 아주 손쉽게 정복하고 약탈하기 위해 자신들을 살피러 온 그들에게 최신식 무기를 쏟아 부었는데 다음 순간 하등한줄 알았던 이 종족이 상상도 못할 무기들을 들고 나와 삽시간에 자신들의 함대를 처참히 박살내 버린거였죠.
짐작 하셨겠지만 이별은 지구였습니다.
사실 이들의 최신과학기술중에 지구 기준으로 볼때 넘사벽인 기술은 성간여행 기술뿐 나머지는 기껏해야 중세 유럽 수준이 될까말까한 수준이었고 당연히 현대 지구의 최신병기 앞에서 그들의 무적함대와 최신병기는 애들 장난감 수준밖에는 안된 겁니다.
그리고 지구인들에게 포로 잡힌 이들은 그제서야 모종의 이유로 자신들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문명 발전의 과정을 거친 지구는 자신들이 쉽게 해내는 성간여행기술 정도만을 하지 못할뿐 나머지 모든건 그야말로 압도적인 수준으로 자신들을 능가하는 문명이었다는걸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이들은 고작 성간여행 같은 단순한 기술을 몰랐다는 이유로 다른 모든 기술이 이렇게나 무섭게 발전할수 있다는건 너무 불공평한 일이 아니냐고 말하다가 이제는 이 지구 사람들이 자신들의 성간여행기술까지 터득할 것임을 알고 절망하고 맙니다 "도대체 우리가 무슨 짓을 저지른거야?"
우주 어딘가에 문명을 가진 지적 생명체가 존재하고 그들은 우리와는 전혀 다른 개념의 생명체며 문명또한 전혀 상상도 못할 다른 형태의 문명을 가진체 발전해 왔다면 그들 역시 지구에 올수는 있어도 도대체 여기가 뭐하는 별인지 저기 꿈틀 대는 것들이 생명체가 맞긴 한건지 문명이기는 한건지 이해 하기 불가능할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수백도의 고온으로 대지가 불타고 산성비가 쏟아지고 수많은 금속조각이 포함된 돌풍이 계속 몰아치는 별을 보며 저기는 절대 생명체도 문명도 존재할수 없을거다 라고 생각하는 것 처럼요.
그래서 지금은 그냥 가끔 이 별의 정체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하늘을 떠도는 일 밖에는 할 수 없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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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속이동도 가능한 문명이 물체를 날려 충격을 가하는 무기를 만들지 않았을 가능성은 매우 낮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