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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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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꼭 보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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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6-20 22:59:04

우선 아이에게 그다지 기대를 하지 말자.. 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학원비로 쓸 돈을 모아서 고등학교 졸업할 때 대학을 간다고 하면 대학 학비로, 바로 뭔가를 해본다고 하면 거기에 보태주려고 계획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영어학원에서 배우는 게 제대로 배우느냐.. 그것도 아니고, 수학학원에서 배우는 게 제대로 배우느냐 그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학창시절 때나 지금이나 학원의 교재나 학습방식을 보면 큰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영어는 문법 설명해주고, 단어 외우게 시키고, 시험봐서 틀리면 벌받고, 해석하는 방법 배우고, 영어 문제집 풀이 숙제 내주고...

 

영어를 싫어하게 되는 제일 빠른 방법으로 가르치는 곳이 아직도 대부분이더군요.

 

수학은 제가 수포자라서 그랬을지 모르지만, 학원에서 선생님이 설명해주고 문제를 같이 풀면 잘 풀리고 다 아는 것 같은데, 학원이나 집에서 문제풀이나 숙제를 하려고 혼자 해보면 잘 안풀리는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공식만 외우고 그 공식을 대입해서 푸는 방법만 배우다 보니 수학도 암기과목이 되어버리고, 공식대로 해보다가 안되면 바로 포기하고 답지를 보는 것을 반복하게 되더군요.

 

답지를 보면 아 그렇구나 하고 이해한 것으로 착각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 다시 문제를 풀면 또 다시 막히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막히니까 점점 더 수학은 싫어지고, 싫지만 비중이 크니까 시간은 많이 들이게 되고,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데 점수는 안나오니 더 수학이 싫어지고.. 결국 수학 쪽은 문제를 푸는 것도 아닌 생각하는 것 자체를 포기하게 되더군요.

 

영어를 못하고, 수포자가 된 건 제가 게으르고 생각하는 것을 싫어하는 게 가장 큰 원인이겠지만, 제 아이도 똑같은 길을 걷게 하는 것은 싫어서, 학원은 안보내려고 합니다.

 

그 시간에 차라리 명작 소설 책 한권을 더 읽히는 게 나을 것 같아서요.

 

지금도 학교에서 담임 선생이 숙제라고 수학 학습지를 자비로 만들어서 몇장씩 나눠주고 있는데, 이 문제를 들고 고민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다가 문제를 잠깐 보니, 아이의 수준보다 많이 어려운 문제들도 꽤 있더라구요.

 

제가 설명을 해주려고 해도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이 불가능한 관계로.. 저도 땀뻘뻘 흘리고, 아이는 못풀겠다고 펑펑 우는 바람에 그냥 풀지말고 학교에 가서 선생님한테 물어보라고 했더니, 그 문제들은 너무 어렵다고 빼버리고 아예 해설도 안해줬다고 합니다.

 

애가 펑펑 울고 고생한 것 때문에 열받아서 전화할까 생각을 했다가, 아이 수학 숙제를 될 수 있으면 다 봐서 수준을 확인하자는 쪽으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저는 수학은 문제를 풀고 그 문제를 어떻게 풀었는지 남에게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정말 이해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렇게 하지 못해서 수포자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것을 위해서는 자기 수준에 안맞는 어려운 수학문제 수십개를 답지 보면서 푸는 것보다 자기 수준에 맞는 문제 하나를 몇시간이 걸리더라도 혼자 힘으로 풀어내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제가 아는 학원은 이런 걸 하지 않는 곳입니다.

 

제한된 시간안에 문제를 많이 풀고 공식과 패턴을 외우게 해서 시험 성적을 올리는 곳이고,

 

그것으로 돈을 벌어야 하는 곳입니다. 

 

물론 위에 말한 학원처럼 운영하지 않고 아이들을 자기 자식처럼 여기면서 수준에 맞춰서 공부시키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요..

 

요즘 학원은 다르다.. 아무것도 모르는 한심한 아빠라고 아이 미래를 망치는 아빠라고 하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아이가 가고 싶어하지도 않는 학원을 억지로 뺑뺑이 돌리면서 난 해줄만큼 했어.. 하고 자위하는 아빠는 되고 싶지 않습니다.

 

물론 뛰어난 재능을 가진 아이는 어떤 방법으로든 성과를 낼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 학창시절의 반에서 일반학원 다니고 학교 수업듣는 것만으로  1, 2등 하던 친구들처럼 말이죠.

 

근데, 제 아이는 제 유전자를 받았기 때문에, 그렇게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보여지지는 않네요. 

 

그래서 학원에서 영어 단어를 외우고, 학원에서 수학 문제를 푸는 학창시절을 보내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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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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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0 20:46:55

공부머리는 유전이라는 연구결과를 봐서...

저는 똑똑하지 않고 와이프도 똑똑한 편이 아니라 아이에게도 공부로는 큰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그냥 아무거나 잘하는거만 하라고 합니다

WR
2021-06-20 21:15:42

제 경험 상 그 아무거나 잘하는 거 찾는 게 가장 힘들더라구요...

2021-06-21 09:04:48

맞아요. 저도 이 나이까지 그걸 못 찾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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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0 20:52:04

윗분 말마따나 유전이 7~80프롭니다. 살아보니 알겠더군요. 아이가 원하는거 하게끔 도와주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꿈과 목표가 없는 아이만 아니면 뭔가 이루더라도 이룹니다.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어찌보면 가장 할게없는게 공부라고 여겨집니다. 그러나 우린 공부를 가장 1 로 치니 문제죠. 다른거 잘하면 공부 못해도 됩니다. 다른 잘하는게 없으니 공부에 매달리는거죠.

WR
2021-06-20 21:17:41

예체능 쪽은 피라미드형도 아닌 압정형이어서 더 먹고 살기 힘들기 때문에 공부를 시키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요즘은 공부해서 대학을 나와도 예체능이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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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0 21:36:35

압정형 말 딱 맞네요.

공부 그럭저럭 하면 피라미드 자리에 적당히 껴서 먹고 사는데 문제 없지만 음악이나 예능쪽으로 간다면 진짜 날고 기는 재주 없이는 말그대로 연봉 몇백도 안되는 연명하는 수준에서 살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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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6-20 21:35:55

학원 보내달라고 해서 보내고 있는중입니다.
공부 못따라가면 위염까지 생길 정도로
자괴감에 빠지는 녀석이라...

그래서 병원다니며 약 먹으며 공부하네요.

중3인데 공부를 잘해서인지, 무엇때문인지는 잘은 모르겠지만
교육감 표창장 받아서
오다 주웠다는 식의 표정으로
심드렁히 탁자에 올려놓더니
지 방에 들어가더군요.

쿨하지 못해 미안해가 아니라
너무 쿨해서 탈...


에잉...

저를 너무 안닮아서
무지하게(?) 다행입니다...

1
2021-06-20 21:06:32

어떻게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부럽습니다..

잘하든 못하든 열심히 하려고 하는게 제일 부럽습니다..

우리 딸래미는....ㅜㅜ

WR
Updated at 2021-06-20 21:38:07

헤비메주님 자제처럼 자기가 원해서 자기의 부족한 것을 채우려고 다니려는 거라면 보내야죠.

 

친구랑 놀려고 다니는 지 구별하는 건 부모의 몫이겠구요.. 

 

근데.. 제가 구별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1
2021-06-20 20:54:19

저도 사교육은 정말 아니다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흔한 말로 그돈으로 삼전 사주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국영수로 학원을 보내고픈 맘은 없어요.
근디 태권도나 미술만 보내도 애둘인데 이것도 지출이 크네요. 하나씩만 보내도 월 30 이고 두개 보내면 두배고...휴..

WR
Updated at 2021-06-20 21:24:32

발레는 2달 보내봤는데, 유치원 친구들이 가니까 자기도 덩달아 다니고 싶어하는 게 너무 티가 나서 어느날 학원가기 싫다고 하길래 다시는 발레 안하는 것으로 이야기 하고 끊었습니다.

 

이 때 충격이 좀 있었는지 학원 가고 싶다는 말을 안하네요.

 

지금은 학교 방과후 과정으로 미술만 하고 있습니다.

 

시립도서관이 생긴다고 하니 거기나 열심히 데리고 다니려구요.

2
2021-06-20 20:54:58

일단 결혼해서 자녀를 낳으면 자녀교육에 관해서는 부부가 충분히 심도있게 대화를 해야합니다...

내 생각이 그렇다고 해도 상대방 생각은 전혀 다를 것이고 아빠든 엄마든 둘 중 자녀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많이 케어를 할 경우에 속하면은 그냥 이상적인 생각을 할 수가 없습니다....현실은 상상이상이거든요...

그리고 요즘 맞벌이가 워낙 많다보니 자녀의 공부를 케어해줄 시간적 여유도 없고 방법도 미숙하다보니 학원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애들이 다니는 학원은 예전 주입식 학원과는 교육방식이 상당히 다릅니다......아이들도 집중을 잘하구요..

저나 아내나 애들한테 가르쳐줄 수 있는 지식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저학년때는 어떻게 케어가 되어도 초등 고학년만 되도 문제풀이 못해줍니다..어려워요....;;;;;;;

저도 아내도 뇌용량의 한계를 알기 때문에 저희애들이 공부를 뛰어나게 잘할거라는 기대는 전혀 없습니다...

다만, 중간만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학원 보냅니다...그냥 따라가기만 하자는 마음으로요......

학교 공부로는 이제 주변 친구들 따라갈 수 없습니다....소수만 학원 보내면 그러려니 하겠는데요...소수만 학원을 안보냅니다......그중에는 스스로 잘하는 애들도 많아요......애초에 학원을 안보내면 따라가기가 힘듭니다....;;;;

쉽지 않아요.........;;;;;;;;여러모로요........

 

WR
2021-06-20 21:29:45

첫 아이가 태어날 무렵 마님과 이야기를 했습니다.

 

피아노건 미술이건 태권도건 뭐건 간에 다니고 싶다고 하면 다니게 한다.. 다만 다니다가 가기 싫다는 말이 나오면 그 즉시 끊고 다시는 그 학원은 가지 않는 걸로 한다.. 라고요.

 

제 경험이나 주변의 경우를 보면, 보통 정말 재밌고 자기가 원해서 하는 거라면 2달 이내에 가기 싫다는 말이 나오지는 않더군요.

 

발레를 그렇게 끊고 나니 아이도 어느 학원에 다니고 싶다는 말이 조금 신중해 지는 듯 합니다.

 

잘 그리지는 못하지만,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서 방과 후 과정에서 매주 1회 미술을 다니고 있습니다.

 

집에 지인 분이 주신 백권짜리 아동용 소설 전집이 있어서 그것도 읽히고, 시립도서관 개관하면 거기도 자주 데리고 가려고 합니다.

2
2021-06-20 20:55:35

시대가 변했습니다. 남들 하는 학과 공부에 매진함도 당연하지만 소질있고 잘하는걸 빨리 찾아 거기에 

집중 발전해 나갈수 있도록 곁에서 도와 주시는게 아이의 장래를 위해서도 좋지 않을까요? 학원은 그와 

연계해서만 고려해 보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고민이 깊으시겠습니다. 명작 소설책 한 권의 가치는 그로

인해 인생이 바뀐 사람들에게 인생 교과서나 다름 없습니다. 배우 곽도원도 포기 직전에 책 한권 우연히

읽고 다시 마음 다잡았다 하는걸 들었어요. 성인도 이럴진데 성장기 아이한테는 보고 듣는 모든게 중요하죠.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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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6-20 21:31:52

제가 이 나이 먹도록 아직 소질있고 잘하고 하고 싶은 것을 못 찾은 걸 보면..

 

주변에서 그걸 찾은 사람이 드문 걸 보면..

 

정말 쉽지 않은 것 같긴 합니다..

 

책을 많이 읽히고 이야기는 많이 해주려고 합니다.

 

한 5개월 매일밤 이야기 해주다보니 요즘은 이야기 거리가 떨어져서 일주일에 한번 이야기 해주는 것도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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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6-20 22:02:22

정말 좋은 아버님이시네요. 5개월 매일밤은 커녕 단 한달도 마음만 있지 아예 못하시고 단편적인

대화에만 그치는 부모님들이 많으실 거예요. 아이들도 나날이 예민해 지고 할텐데 차근 차근

성장에 맞춰 잘 지도해 주심 아무 문제 없을듯 합니다. 부모의 역할에 대해서도 계속 고민

하시니 분명 그때 그때 상황에 따른 해답과 진로 방향에 대한 모색도 자연 잘 되리라 봅니다. 

응원 드립니다. 화이팅~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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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0 22:30:43

응원 말씀 감사합니다.

 

아이가 건강하고, 남에게 괴롭힘을 당하지도, 남을 괴롭히지도 않는 사람이 되는 게 제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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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6-20 21:08:24

그냥 학원비 쓸돈 적금 부어놨다
대학이든 취직이든 장가든 간다할때
보증금에 쓰라고 주는게 차라리
남는 장사 같은데 말이죠.
서민이 최대한 땡겨쓸수 있는 한도의
학원 보낸다고 지거국 갈 수준이
인서울 될거도 아니고 말이죠.
설령 그렇게 영끌해서 인서울 한들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밑으론
취업길이 창창하지도 않아 보이는데..

WR
2021-06-20 21:32:19

예체능만 압정형이 된 게 아니라 이제는 모든 분야가 다 압정형으로 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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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0 21:23:47

제 아이도 중2인데 비슷한 취지로 아직까진 학원에 안 보내고 있습니다.
작년엔 자유학년제라 해서 시험도 없었고, 올 해는 코로나 때문에 중간고사 건너 뛰고 다음주에 기말고사 본다는데 결과가 어떨까 싶네요.
아무래도 집에서 혼자 하는 학습에 한계는 있을 것 같은데, 남들 보낸다고 그냥 따라서 보내기는 싫네요.

WR
2021-06-20 21:34:58

아이 유치원 다닐 때 보면 학원 잘 안보낸다는 세종에서도 피아노 논술 영어 등 여러개 학원을 전전하는 아이들이 좀 보였습니다.

 

유치원 때 친구들 간다고 따라서 갔던 발레가 아주 제대로 된 경험이었네요.

 

두달 만에 끝내고, 학교 방과 후 과정만 하고 있습니다.

 

남들 보낸다고 보내는 건 저도 싫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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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0 21:44:29

 중1, 중2 연년생 키우고 있는데 엄마, 아빠가 학창시절 평범해서 크게 기대를 하지는 않고 다만 학창시절을 즐겁게 보내길 바란다고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 

초등 저학년 때는 둘 다  태권도 학원을 다녔고, 둘 째만 미술 좀 한거 빼고는 학원 안보냈어요. 

집에서 와이프가 조금씩 봐주다가 작년부터 영어학원 다니기 시작했는데, 학원 다니는 애들과 별 차이는 없어보입니다.

둘 째는 이번달 까지만 다니고 다음달 부터는 독서실에서 인강으로 혼자 공부하고싶다고 하더군요.

공부는 스스로 필요성을 느껴야 하는건데 억지로 시키면서 서로 스트레스 받을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WR
2021-06-20 21:55:56

네.. 적극 공감합니다.

 

말을 물가에 아무리 데려다 놔도..

 

자기가 물을 먹으려고 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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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6-20 21:46:37

학원이 도움이 안될거라고 단정하지 마시고 아이가 스스로 하다가 보완이 필요하다고 하는 부분이 있다고 스스로 느끼고 또 할 의지가 있다면 학원이 큰 도움이 될겁니다. 안타깝게도 대한민국 교육계는 주변에서 대부분 다 하니까 사교육이 기본이 되어버렸고 어느 정도 머리가 안되면 혼자 알아서하는 게 쉽지만은 않은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아이에게 학원 공부 시켜봐야 돈만 날릴거다, 그래서 그 돈 아껴서 대학갈 때 쓰도록 해주겠다라는 건 앞뒤가 좀 안맞습니다. 스스로 준비해서 대학갈 수 있는 능력 안되면 사교육비 아껴봐야 나중에 재수 학원비로 쓰일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사교육비로 나가는 거죠.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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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0 21:55:08

말씀하신대로 아이가 스스로 하다가 이게 부족한 것 같아서 학원에 가고 싶다고 한다면 보내야겠지요.

 

다만, 그 학원에서 어떻게 가르치는지 확인하고, 친구따라 놀러가는 게 아닌지 확인해야 하는 건 제가 책임져야 할 일이구요.

 

제가 말한 의도는 가고 싶어하지도 않는 아이를 주변에서 학원 보내니까 어어 이거 나도 안 보내면 애 뒤떨어지는 거 아냐? 하는 불안감에 학원 보내놓고 난 할일 다했어 하고 안심하는 비용으로 쓰고 싶지 않다는 의미로 보시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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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6-21 00:25:12

한국 영어교육이 문법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회화를 교육할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문장 구성이 한국어와 영어는 정 반대에 위치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배우는 영어 회화는 어떤 교재를 뒤져도 결국 상황에 맞는 표현 암기로 흘러가게 되어 있습니다.

회화 위주 학습은 가정이나 학교처럼 반나절을 보내는 곳에서 영어만 쓰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영어 유치원 학생이나, 부모가 영어만 사용하는 가정의 아이들은 자연스러운 회화를 구사합니다.

물론 몇몇 영재 아이들은 몇시간 짜리 영상이나, 관심있는 내용 독서로 영어를 마스터 하기도 합니다만,

이런 아이들은 이미 5살 이전에 그 특성이 도드라지게 나타납니다. 영재 발굴단에 나올만한 아이들이지요.

 

아이가 가장 하고 싶어하는 것을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교육의 핵심입니다.

다만, 한국의 교육 특성상, 아이가 자신의 자질과 원하는 일을 발견하는 것은 주로 성인이 된 이후입니다.

아이들이 후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데 공부는 보험과도 같습니다.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어 내 적성은 컴퓨터, 게임, 혹은 웹툰 작가라며 공부를 때려칠 수 있습니다.

그 아이들은 일찍 발견한 적성에 맞춰 원하는 일을 즐겁게 하고 돈도 많이 벌 수 있으나,

문제는 성인이 되어서 자신이 택한 일이 적성에 맞지 않을 때 길을 돌이키기 매우 어렵습니다. 

영어와 수학은 문과와 이과로 가는 큰 길목입니다. 

자녀분이 학업에 대한 거부가 있지 않다면, 잘 이야기 해서 좋은 학원을 찾아 보시거나,

자녀분의 교육에 직접 참여하여, 비록 많은 시간이 필요하시겠지만, 곁에서 많이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WR
2021-06-20 22:33:53

주어진 환경에서 아이가 학원을 다니면서 부담을 느끼는 것보다 재밌게 생활하기를 바라는 정도입니다.

 

제 유전자를 받았기 때문에 영재는 절대로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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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6-20 23:07:58

늦게 결혼해서 난 딸이 초등2년인데
아빠 엄마가 교육에 관심없고 작년
코로나 영향도 있어서 냅둽다가
올해 학교선생님 지적으로 덧셈 뺄셈도
못한다는것을 알게 된 후 당황하고
있습니다 기본은 알아야 한다고 마음
고쳐먹고 신경쓰고 있는데 앞으로
어떤 대응을 해야할지 아직도 정하지
못하고 혼란상태입니다
저는 인서울 괜찮은 대학을 암기능력
으로 입학후 직장 다니다가 현재는
화물차 운전으로 밥먹고 사는데 인생이
반드시 학력만이 전부가 아니다는 것도
맞는듯 해서 더더욱 갈피를 못잡겠네요

WR
2021-06-20 23:15:02

아.. 고민 많이 되시겠네요.

 

학교에서 담임 선생이 따로 챙겨주기를 기대하는 건 무리일까요?

 

예전 저희 때야 반 인원이 많아서 챙겨주기는 힘들었겠지만, 지금은 반 인원이 20명 대라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조금 되기는 하는데 말입니다.

2021-06-20 23:26:42

선생님이 이미 1학년 과정이 아닌
2학년 과정이 진행됨으로 1학년
과정도 못하는 딸아이에게 별도
학습은 불가능 한가 봅니다
유치원때 하는 덧셈 뺄셈도 못하는
수준이니 할말 없더군요 ㅎ
그래도 저는 공부에 소질 없거나
본인이 스스로 공부를 할 의지나
목적,목표가 없다면 학원은 안보낼
생각입니다 다만 본인이 뭘 하고
싶은지에 대한 명확한 의식을 갖기를
원하는데 그걸 어떻게 형성시켜
주는 것인지를 도무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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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0 23:42:02

저도 비슷한 학창시절을 겪고 비슷한 고민을 해봤기 때문에 공감이 많이 되네요. 기계적 지식 입력보다는 (공부에 대한) 적절한 동기 부여가 훨씬 중요하다고 봅니다. 학업 뿐만 아니라 인생 전체에 있어서요.

좋은 부모라면 그냥 남들 가니까 자기 자식도 학원 보낼 게 아니고 자식이 정말로 가려워하는 부분을 보완해줄 방법을 찾아야죠. 지금 하고 계신 접근법이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소통 잘 하셔서 좋은 해답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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