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형제분들하고 우애가 좋은신가요 ?
여기 계신 분들이 대부분 남성분들이신지라, 나이가 들어서도 형제분들하고 우애가 좋으신 분들이 계신지 좀 궁금합니다.
저같은 경우, 집안에서 막내인데도 불구하고, 장남 역할을 도맡아서 하고 있는지라, 형들에 대한 감정이 좋지 못합니다. 막말로, 형 역할을 못하는 형이 둘이나 있어 걸리적 거리기만 할 뿐이죠.
큰 형은 결혼은 했지만, 형수님이 저희 어머님과 싸우고 얼굴 안 본지 6,7년 되었구요. 명절에 형만 혼자 옵니다. 작은 형은 결혼을 안 했구요.
그래서, 명절 준비는 저와 아내가 다 합니다. 아버지 제사음식부터 식구들 먹을 음식 등등.. 과일... 이렇게 준비를 한게 6,7 년 되었는데, 아내한테 늘 미안하죠.
오늘 작은 형과 얘기를 하다가, 이런 일들이 계속되니, 제 아내게에 미안한 감정이 있는게 사실이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 식구들이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이런 부분은 제 아내에게 고마워해야 하는 부분이다 라고 얘기를 했더니,
작은 형 왈... " 너 그렇게 너무 계산적으로 생각하지마라" 라고 하더군요. 어머니 살 날 얼마나 남았다고 그렇게 계산적으로 생각을 하냐라고 나무라더군요.
기가 막혔습니다. 아무리 결혼을 안 해서 생각의 폭이 좁다고 할지라도, 이렇게 받아 들일 문제가 아닌데, 누군가의 희생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을 그 누군가의 희생에 대해서 고마워해야 한다고 하니 계산적이라고 나무라는 형....
나이 먹을 수록 더욱더 나이값 못 하고 덜 떨어지는 소리만 해대는 형들때문에, 미칠 지경입니다.
큰 형은 시댁과 연을 아예 끊은 형수님에게 결혼한 이후로 쭉 잡혀 살고 있고...
그 집 조카들도 얼 굴 본지 오래되었네요.
집 안의 크고 작은 문제들 다 제가 해결합니다. 어머니는 일 생기면, 우선 저한테 전화하시고, 때때로 제가 이런 건 큰형이 장남으로서 해결을 해야 하는 문제라고 어머니께 말씀드려도 걔는 할 줄 아는게 없지 않니 라고 하시고...
8년 전 아버지께서 병으로 돌아가실 때도 장례식관련 일등.. 모든 일처리 다 제가 알아서 하고 힘든 와중에 장례식 마지막날 발인때 햇빛에 피부 탄다고 얼굴에 썬크림 처발르던 작은 형... 정말 욕을 할 힘도 없어서 그냥 어이없는 눈으로 쳐다보기만 했었죠.
답답한 마음에 그냥 끄적거려 봤습니다. 서로 우애좋은 형제들 있는 집안들 보면, 참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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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들도 안보면 남 이라고 생각 합니다.
너무 기대 하진 마시고
어머니 하고 잘 지내세요
저는 남처럼 10여년 지내다
최근 같은 취미 하면서
어려서 보다 더 자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