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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형제분들하고 우애가 좋은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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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648
2021-06-21 00:52:41

여기 계신 분들이 대부분 남성분들이신지라, 나이가 들어서도 형제분들하고 우애가 좋으신 분들이 계신지 좀 궁금합니다.  

 

저같은 경우, 집안에서 막내인데도 불구하고, 장남 역할을 도맡아서 하고 있는지라, 형들에 대한 감정이 좋지 못합니다. 막말로, 형 역할을 못하는 형이 둘이나 있어 걸리적 거리기만 할 뿐이죠.  

 

큰 형은 결혼은 했지만, 형수님이 저희 어머님과 싸우고 얼굴 안 본지 6,7년 되었구요.  명절에 형만 혼자 옵니다.  작은 형은 결혼을 안 했구요.   

 

그래서, 명절 준비는 저와 아내가 다 합니다.  아버지 제사음식부터 식구들 먹을 음식 등등.. 과일... 이렇게 준비를 한게 6,7 년 되었는데, 아내한테 늘 미안하죠.  

 

오늘 작은 형과 얘기를 하다가, 이런 일들이 계속되니, 제 아내게에 미안한 감정이 있는게 사실이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 식구들이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이런 부분은 제 아내에게 고마워해야 하는 부분이다 라고 얘기를 했더니,  

 

작은 형 왈... " 너 그렇게 너무 계산적으로 생각하지마라"  라고 하더군요.  어머니 살 날 얼마나 남았다고 그렇게 계산적으로 생각을 하냐라고 나무라더군요.  

 

기가 막혔습니다.  아무리 결혼을 안 해서 생각의 폭이 좁다고 할지라도, 이렇게 받아 들일 문제가 아닌데, 누군가의 희생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을 그 누군가의 희생에 대해서 고마워해야 한다고 하니 계산적이라고 나무라는 형....  

 

나이 먹을 수록 더욱더 나이값 못 하고 덜 떨어지는 소리만 해대는 형들때문에, 미칠 지경입니다. 

큰 형은 시댁과 연을 아예 끊은 형수님에게 결혼한 이후로 쭉 잡혀 살고 있고... 

그 집 조카들도 얼 굴 본지 오래되었네요. 

 

집 안의 크고 작은 문제들 다 제가 해결합니다.  어머니는 일 생기면, 우선 저한테 전화하시고, 때때로 제가 이런 건 큰형이 장남으로서 해결을 해야 하는 문제라고 어머니께 말씀드려도 걔는 할 줄 아는게 없지 않니 라고 하시고...  

 

8년 전 아버지께서 병으로 돌아가실 때도 장례식관련 일등.. 모든 일처리 다 제가 알아서 하고 힘든 와중에 장례식 마지막날 발인때 햇빛에 피부 탄다고 얼굴에 썬크림 처발르던 작은 형... 정말 욕을 할 힘도 없어서 그냥 어이없는 눈으로 쳐다보기만 했었죠.    

 

답답한 마음에 그냥 끄적거려 봤습니다.  서로 우애좋은 형제들 있는 집안들 보면, 참 부럽네요.  

 

 

님의 서명
- 비아냥, 빈정대지 말고 직접 얼굴 마주보면서 할 수 있는 말만 글로 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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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9
2021-06-21 00:57:41

형제 들도 안보면 남 이라고 생각 합니다.
너무 기대 하진 마시고
어머니 하고 잘 지내세요


저는 남처럼 10여년 지내다
최근 같은 취미 하면서
어려서 보다 더 자주 봅니다.

14
Updated at 2021-06-21 01:05:26

 어짜피 형제는 최소로 만 19세되면 남남이고, 

(법적으로 남남이기에 다른 형제에 관한 증명서 발급도 못하죠.)


최대로 하면 부모 사망후부턴 완전 남남이죠.



만나서 할때 접대해야 하는 비즈니스 관계로 대하고,

MJPARADISE님이 그냥 외동아들이라 생각하세요.



어머니께서 다른 형제들과 금전이나 

보증만 얽히는 문제 발생 시키지 말고,



MJPARADISE님도 보증및 금전관계에 

얽히는 일만 만들지 마세요.



아무 생각치 말고,

대우받을 생각치 말고,


어머니와 아내분께만 잘하세요.

    

17
Updated at 2021-06-21 10:23:53

다들 집집마다 형편대로 사는거죠, 남들하고 비교하면 고통이 더 깊어지기만 합니다. 기대는 아예 싹 다 버리고 내 도리만 하고 산다고 생각하고 지내세요.
나이 값 못하고 철없는 윗사람들 참 한심하고 답답하죠. 반면교사하면서 살수 밖에요. 그런데 집집마다 문제 없는 집은 없더라구요. 너무 우리집만 왜 이런가 하고 비관하진 마세요.

10
2021-06-21 01:19:19

상속/증여라도 미리 받으세요. 그거 아니면 위로가 될만한게 사실 없죠.

1
2021-06-21 09:24:33

미리 받아도 별 소용없습니다. 소송 걸면 나중에 돌려줘야 합니다. 상속이 생각보다 복잡해서 그러니 변호사들이 있겠죠. 

2021-06-21 13:10:58

나중에 유류분반환청구소송하면 복잡해지기만 하죠.

6
2021-06-21 01:24:15

대부분 공감합니다만…
평소에 고마움을 못느꼈던 이에게
“이제는 고마워 해야돼.”
라는걸 받아들이길 원했다면,
더 좋은 접근방식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있자나, 담번 제사때 형이 빈말이라도 내 아내한테 ‘내 동생이 결혼하난 잘했어’라고 해주면, 나 플스 살 수 있게 돼 ㅋ”
뭐 요런거요.

3
2021-06-21 01:33:17

형제들하고 안싸우면 다행인 겁니다.
상속 문제로 원수같이 지내는 집 많이 봤습니다.

4
2021-06-21 01:40:10

제생각엔 속으로 쌓아두지 말고
불만이 있을 때 바로바로 속생각을 말씀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렇게 불만들 하나하나 담아두다 보면 사이가 멀어지죠.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우선 솔직해져야 합니다.
자신의 감정도 편하게 주고받을 수 없는데 사이가 좋을 리 없죠.

3
Updated at 2021-06-21 11:28:02

왕두꺼비님 말씀이 옳습니다

수년 참았다가 얘기해봐야
수년 참았던것까지 다 나가리 됩니다.
참지말고 바로 바로 말하세요.

3
2021-06-21 01:51:08

전 사실 부모님이 전부 일찍 돌아가셔서 누나 3중에 이제막내누나랑만 보고있습니다. 돈앞에 형제애란건 의미가 없더군요…

3
2021-06-21 02:05:52

형제간도 정말 매일 통화하는 사이좋은 집도 있고. 돈때문에 원수가 된 집도 있고.
저같은 경우는 이제 무관심하네요.
형이 술도 안마시고 만나도 얘기도 없고 재미가 없어요.
오히려 사촌형은 보면 밤새 얘기가 끊이질않구요.
부모님 돌아가시면 볼일이 없을듯합니디·.
예전과 달라서 이젠 결혼후엔 자기가정위주라 각자 잘 살아야할듯요

10
2021-06-21 02:31:45 (175.*.*.96)

저는 장남인데 젊어서 부터 동생들 뒷바라지 하느라
정작 내 인생은 못 챙겼더니 형제 중 형편이 제일 안 좋아져서
부모님, 동생들에게 엄청나게 무시 당합니다. ㅋ

할만큼 하셨으니 집안일은 한번 놔 버리세요.
누군가가 그 많은 일을 하겠죠.
결혼하셨으면 자기 가정이 제일 우선입니다.

6
2021-06-21 02:33:08

제가 장남 노릇하고 집안 대소사 다 합니다
위로 형이 둘이나 있는데 부담 떠안는건 싫고 동생 희생시켜서 이익을 얻으려고 해서 멀리하고 있습니다
89세된 아버지가 몇년 못사실거 같은데 형이란놈들이 안부를 묻기는 커녕 임종까지 저보고 책임지랍니다 ㅎㅎ
아버지 돌아가시면 연락 딱 끊을려고요

7
2021-06-21 02:47:14

큰 형네 사정은 잘 모르겠고,...
작은 형이 철이 없네요.
와이프분이 대인배 맞구요, 보답은 못할망정 감사의 표현은 반드시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21-06-21 03:04:39

거의 백퍼 경상도 형제입니다 집에 오면 엄마는? 밥은?

대화가 너무 없는 것 같습니다ㅠㅜ

2021-06-21 03:06:46

명절 때 한 번 과감하게 스킵하셔서
가족분들이 글쓰신 분과 그리고 사모님의
고마움을 느끼게 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WR
2021-06-21 03:19:44

그 방법은 이미 써 본 상태입니다. 그러고도 저러고 있네요

4
Updated at 2021-06-21 11:07:51

집안 행사를 댁에서 하지 마시고 외부에서 하세요.

비용은 형제들 1/n 하시고요.

제수 음식도 요새는 다 인터넷으로 살수 있으니 그 비용도 1/n 하시고 아내분 손끝하나 까딱 안하게 하시고 전부 돈으로 해결하세요.

 

금융치료가 답이에요.

1
Updated at 2021-06-21 03:40:17

 형제는 남남이죠 

형편 혹은 만만한 상대가 다하게 되어있죠 

다른 방법있나요 

다른 사람이 못하면 본인이 하는수밖에 

어차피 나이들면 형제도 남남 

이익에 움직이는 

2021-06-21 03:56:42 (220.*.*.63)

부모님 돌아가시면 남남 될 각인데 속 끓이지 마시고 챙길꺼 챙기시고 싸아악 무시하세요.

4
2021-06-21 05:43:27

가족의 형태는 이제 달라졌다고 봅니다.
가족, 친구, 지인 모두 다 때가 있는것 같아요.
서로 피해주지 않으면 그나마 유지되지만
정신, 물질적으로 평등하지 않고 감내할
수 없으면 만나지 않는게 낫다 봅니다.
저는 아예 가족과 절연했는데 30년간
고통받는 고리를 끊기까지 참 많이 고민했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2
2021-06-21 05:46:46 (112.*.*.194)

참.. 이런거 보면 가족이 남 보다 못하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저의 경우 형과 저 둘이 있는데 주변에서 부러워할 정도로 사이가 좋습니다.

일주일에 한두번은 꼭 전화 하면서 살고 있네요. 물론 형수님과 제 집사람도 사이가 좋고 아이들도 좋습니다.

 

위와 같은 상황 ( 누군가가 몸이 아프다거나.... 어쩔 수 없이 참석을 못하게 된다거나.. )이 생기면 남자들이 나서서 빠진 인력(?)을 채우기 위해서 도와줍니다.

 

아쉬운 마음 드시는게 당연하고 고쳐져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지킬 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
2021-06-21 06:21:55

쉽지않은 문제입니다. 어릴땐 몰랐지만 우리 부모님 세대도 형제간, 남매간, 자매간 그런 불협화음이 없던 집이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7-8남매씩 되는 대가족들이 흔한 세대였으니 그 중 안 맞는 피붙이가 있고 잘 맞는 사이가 있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제 세대에 와서야 2-3남매 정도 밖에 안되니 맘에 맞는 형제가 있기가 더욱 쉽지 않은 것 같고요. 

1
2021-06-21 06:30:16

제게 가족은 생각만해도 스트레스의 대상일 뿐입니다.
친가나 처가나 별로 차이도 없습니다.
심지어 내가 전생에 가족들에 무슨 큰 잘못을 했길레 이런가 하는 생각도 했네요.

요즘은 코로나 핑게로 거의 안보고 살아서 그나마 좀 잊고 사는데 ...

어차피 잘해도 못해도 욕먹는 구조라서 전 큰맘먹고 아예 내려놓고 삽니다.

1
Updated at 2021-06-21 06:40:54

위 글들을 보니
형 둘과 큰일 때만 얼굴보는 아무 재미도 없이 무덤덤한 사이인 저는
형제관계가 좋은 편인거군요.

2021-06-21 06:45:41 (211.*.*.96)

이글을 보니 저희 아버지가 생각 나네요

2021-06-21 06:48:03

 다행히도 제가 늘 빚지는 입장이지만 하나뿐인 누님과는 사이가 매우 좋습니다

1
Updated at 2021-06-21 06:50:48

작성자님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주변에 둘러보면 형제, 남매지간이 남보다 못한 경우들 흔히 봅니다. 결혼 전까지 밀접하게 붙어 살기에 감정적 굴곡이나 대립이 심한 경우가 많죠. 거기에 돈문제, 재산 상속문제까지 더해지면 환상적이 됩니다. 어머니 살피는 것이나 대소사 챙기는 것에 대해 형제분들에 대해선 그냥 마음 비우시고 내 할 도리만 한다 생각하시고 지내세요.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요. 아예 기대를 접으면 스트레스 덜 받습니다. 없는 사람들, 제 구실 못하는 사람들로 생각하고 단념하세요.

2021-06-21 06:52:34

고생 많으신 와중에 이런말 뭐하지만 그래도 돈 관계 안 얽힌게 천운이십니다… 형제간에 금전관계 꼬이면요 정말… (절레절레)

2021-06-21 06:53:30 (211.*.*.202)

남이라 생각하세요.
누나만 셋 있는데 어머니와 같이 살때는 명절 생일 이런날 와서 용돈만 주고 가고 생활비는 보태주지도 않다가 어머니 돌아가시고 얼마 되지도 않는돈 가지고 유류분 청구 소송했습니다. 준돈이 있어 소송은 이겼지만 그후 안보고 있습니다.

2021-06-21 20:47:12

혹시 막내 아들이라고 어머님이 누나들 서운하게
하고 아들만 챙기고 그런건 아니었던거죠?
유산 아들한테만 주고 딸들이소송하고 그런경우가
왕왕 있더라구요
누나 3분이 어떻게 똑같이 그러는지...

1
2021-06-21 21:49:02 (182.*.*.216)

아들이라고 더챙겨준거 없다고 봅니다.
혼자만 다 꿀꺽 했으면 유류분 소송에서 단 얼마라도 주라고 판결이 났겠죠. 변호사 선임해서 유류분 소송을 걸어왔고, 저는 변호사 없이 소송해서 제가 이겼습니다.
유산이라고 해봐야 어머니 아버지 재산 다 해서 최종적으로 제가 가진건 1억 정도 될거 같네요. 20년 동안 생활비 준적 없고 병원비니 뭐니 이런것도 제가 냈습니다. 이래저래 누나들한테 나눠진거가 7천 넘을거 같네요.
부모님하고 같이 사는게 돈이 문제는 아닙니다.
저는 같이 살았지만, 주변에 같이산다는 사람 있으면 저는 말립니다. 차라리 형제자매끼리 1/N 해서 생활비 드리고 도우미 필요하면 쓰고 비용도 N빵 유산도 N빵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Updated at 2021-06-21 08:16:04

저는 가족애라는게 별로 없는 사람이라...
절연한 가족도 있고, 형제자매들에게 무관심에 가깝습니다. 제가 첫째인데 동생들도 성인이고, 본인 인생이라 노터치합니다.
평소 사이가 나쁘지는 않지만 어찌보면 일상대화가 거의 없어서 다툴일이 없어서일지도 모르겠네요.
나이차이 많이 나는 막내 남동생과 같이 살다 크게 다툰적이 있어 남남 될 뻔 한 일이 있네요. 그래도 가족이라고 몇년 지나니 자연스럽게 어느 정도 회복되긴했구요. 이전엔 같이 몇주, 며칠 여행도 다니던 사이인데 크게 다투니 감정 상하더군요.
우애가 좋다, 좋지 않다 말할거리도 없는 건조한 가족인데 성향탓인지 대면대면한게 불편하진 않네요ㅎ 우애 좋은 이들이 부럽진 않고, 박터지게 사이 나쁘지는 않으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2021-06-21 07:41:50

많이 힘드시겠네요 삼형제인데 갈등있는 경우가 제 가족들 중에도 꽤 있더군요
제가 아는 사례들은 대부분 부모님들이 분배를 명확히 하지않아서인데 집집마다 상황과 환경이 제각각이라 정답은 없을거 같아요
사실 연을 끊는게 제일 속편하겠지만 부모님이 생존해계시면 그것도 쉽지않더군요
부모님께는 죄송하더라도 아내분이 지고있(다고 생각되시)는 짐을 어느 정도라도 내려주는 것도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싶어요
잘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Updated at 2021-06-21 07:44:18 (128.*.*.95)

형과 형수란 인간들이 인간말종들이라....

안보고 삽니다. 

2021-06-21 07:48:44

힘내시길
주변에서 형제간에 안보는 분들 심심치 않게 봐와서

2
2021-06-21 07:51:00

타인이 알아주길 원하시면 하지 말아야 합니다.
어차피 타인은 고마움을 느끼지 않습니다. 일단 내주머니에서 돈 나가면 내돈 아닌것이고….호의도 지속되면 …. 아시쟎아요. 해주고 왜 상대가 고마움을 모르나 하는 생각을 하시려면 않하심이 좋은거 같습니다… 어머니만 보고 하시던가 아니면 아예 않하심이…
전 형제들 하고 서로 잘 지냅니다

2021-06-21 07:52:26

뭐 다들 비슷한가 봅니다
할말은 많지만 다들 그려려니 합니다

1
2021-06-21 08:10:02

마음이 편치 않으시겠네요
형제끼리 지내기가 쉽진 않고 흔한 일이지만
아내분 고생하는게 많이 신경쓰이고 미안한 맘이 들수 있으니
제사 준비를 비롯한 집안 대소사를 신경쓰지말라 하시고삼형제분께서 준비해보시는 건 어떤가요
아니면 제사 음식 같은건 각자 집에서 나눠서 준비하는 방법도 있구요

1
2021-06-21 08:19:49

에고 형제분들 사이가 썩 좋지 않아서 맘 고생 하시네요.

와이프 되시는 분한테 더 잘해드려야 하실듯..

 

저는 누님 두분 계신데 사이 엄청 좋은 편입니다.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서는 큰누님이 어머니 처럼 동생들 챙겨주십니다.

저야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라 별로 살갑지 않은데 마눌님은 누님들 하곤 엄청 잘 지냅니다.

누님들 두분하고 마눌님 이렇게 셋이서 전화도 엄청 자주하고 코로나 터지기 전에 일년에 한두번씩 해외여행, 국내여행 다니고 멀리 떨어져 살지만 생일이나 돌아가신 부모님 기일등 일 있을때 모여서 같이 밥먹고 합니다.

 

마눌님 하는말이 다시 태어난다면 당신보면 결혼 안하고 싶은데 돌아가신 시어머니나 시누들 보면 결혼 할거 같다고 합니다. 

누님들하고 마눌님한테 감사해 하며 살고 있습니다.

2021-06-21 08:22:36

서로 부담주거나 받지말고 챙겨주거나 받을 생각없고 가족이었지만 또다른 가족을 이루었다 생각하고... ㅠㅜ

다행인지 몰라도 저희 가족은 큰 문제없이 부모님과 가족 단위의 일이 아니면 서로 참견없이 무관심하게 지내다보니 충돌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Updated at 2021-06-21 08:23:47

연 끊은지 10년이 넘었네요. 

가족이란게 내가 원해서 맺은 인연이 아니잖습니까. 우연히 맺어진 조합인데 그 조합이 잘 나올거란 보장은 어디에도 없죠. 

살면서 내게 위안이 되고 도움을 준 사람은 가족 이외의 사람들 이었습니다. 그런거죠 뭐.

형제간 우애가 좋은 분들은 정말 복받으신 겁니다.

2021-06-21 08:42:23

가족에게 하듯이 남에게 했으면 뉴스에 나고 성인군자, 천사 소리 들을 사람들 많죠.

반대로 가족에게 하듯이 남에게 했으면 뉴스에 나고 파렴치한 소리 들을 사람들도 많죠.

 

참 재미난 점은

잘하는 사람이나 못하는 사람이나 본인들은 가족들을 위해 희생하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ㅠㅠ

2
2021-06-21 08:50:10

아이고 고생이 많으시네요...

먼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지금 상황에서 두 형들이 바뀔것은 기대하기 어려울것 같으니...

그냥 내가 외동아들이다 생각하세요...

대신 고생하는 아내분에게 잘해주시고요

 

저는 장남이고 뭐 크게 능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부모님께 잘하는 효자도 아니지만

그래도 장남의 역할은 하려고 노력은 하고

다행이 동생들과 제수씨들이 제 말 잘따라줘서 

좋은 관계 유지하고 있습니다....  

1
2021-06-21 09:17:11

어떻게 저희 아버지랑 비슷하게 사시는거 같아 글만 읽었는데 순간 화가 나네요. 내가 희생하고 살면 가족이니 그 고마움을 알아줄꺼같은데 오히려 당연시하는게 다반사더군요. 그동안 고생하셨고 이제는 좀 이기적으로 사셔도 될꺼 같습니다.

2021-06-21 09:27:35

사이가 좋았으면 하는 바램도 있지만

현재는 서로에게 부담주지 않고 서로 부딪히지 않고 사는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서로의 삶의 기준이 나이가 들면서 더 차이가 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항상 형과 형 가족이 잘지냈으면 하는 바램은 가지고 있습니다. 

Updated at 2021-06-21 09:35:21

이러다가 나중에 유산이라도 생기면 태도가 싹 바뀌는 경우도 있죠. 갑자기 장남과 형수가 튀어나오고. 장례식장에서 막 울면서 가시는길 모시겠다고 하면서 계산기 두드리고.

2021-06-21 09:44:47

예전에는 군기 잡는다고 형이 동생 야구 빠따로 두들겨 패던 시절이라..
커서도 사이가 좋을수가 없죠
요즘은 그럼 문화가 없어서 사이좋게 잘 지내는것 같더군요
그런면에서 여자 형제 있는 집이 사이는 좋은 것 같습니다.

1
Updated at 2021-06-21 14:19:58 (121.*.*.194)

부모와 자식관계는 형제간에 다 같지 않습니다.  부모와 궁합이 맞는 자식이 있고 안맞는 자식이 있죠(그래서 편애와 학대와 무관심이 발생하죠). 부모의 양육태도는 한사람의 인생의 성격을 결정합니다. 그러니 다른 형제가 부모한테 하는것이 맘에 안든다고 원망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그 사람들은 그럴만한 환경(부모자식 관계)에서 자라왔기 때문이죠. 안맞는 형제들과는 억지로 자주 만나지 말고 각자 스타일대로 사는게 좋더군요(경조사때 보면 안부나 묻는 정도로만). 그러다가 나이들면 다시 사이가 좋아지기도 하고요..

1
2021-06-21 10:54:06 (112.*.*.82)

 전 장남이고 남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많고 많은 돈문제인데 5년전쯤에  몇번에 걸쳐 약 3500정도 빌려준 상태고

아직 돌려 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돈관계가 확실치 않은 스탈이라 그뒤로는 딱 잘라 안빌려주고 있고

어머니한테도 돈빌려 달라는거 제가 빌려주지 말라고 했지만 어머니는 결국 빌려줬지요.

돈이 문제가 아니로 그뒤로 이녀석이  삐졌는지 연락도 안하고 문자보내도 씹고 하네요.

집안에 대소사나 제사도 참석 안하지 않고요.

어머니는 총각에 바쁘단 핑계로 이해하고 넘어가는시는데 전 그게 싫네요.

삐져도 제가 삐져야지 왜 지가 삐지고 지랄인지 모르겠습니다.

3
2021-06-21 10:57:00

자기 조상 자기가 챙길 거 아니면 제사 없애요. 꼭 일 하지도 않는 인간들이 이러쿵 저러쿵 말로만 조상 모시죠. 말 많은 인간들이 하던가..

2
2021-06-21 11:05:49

답답하시겠습니다. 어릴때는 그래도 살다보다 결국 가족밖에 없을거라는 생각도 했고, 재산 가지고 싸우는건 드라마에나 나오는 일인줄 알았는데,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현실은 그렇지 않구나 라는걸 알게 되더라구요. 특히 주변에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재산때문에 원수보다 더한 사이가 되는 형제, 자매들이 생각보다는 많더라구요. 

전 운좋게도 사이가 좋고, 모든 형제들이 부모님이 어려운 살림에 정말 알뜰하게 사시면서 대학까지 교육시켜 주신것만으로도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 물려주실 재산도 다행히도 없기도 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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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1 13:15:10

 그냥 내 도리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자발적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집안일에 임하셔야 합니다.
동서간의 갈등이 생기기 시작하면 답이 없더군요.
아내분에게 잘 해주시면 됩니다.

2021-06-21 20:50:21

저 같음 내 아내 소중하고 고생하는거 싫어서
진짜 대판 엎고 내 할말만 하고 소통하려 하지
않을겁니다. 대답 들을필요도 없어요
상대방도 님 생각이 중요하지 않듯이

Updated at 2021-06-21 22:01:37 (125.*.*.61)

50대입니다만, 우리 나이는 수컷들에게 소위 가부장적인 마초이즘이 짙게 남아있는 세대죠. 꼰대기질도 다분하구요. 그중에서도 맏아들의 꼰대기질은 엄청납니다. 저와 두 살 차이인 형이 무슨 부모라도 되는 것처럼 둘째인 저의 의사는 깡그리 무시하고 멋대로 하는 것에 정말 지긋지긋합니다. 아버지는 말할 것도 없고 겨우 두 살 차이인 형도 저를 깡그리 무시하는데 참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반감만 드네요.

유교적인 정서에 부정적인 면만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적어도 나이나 서열에 관해서는 정말 문제가 많은 것 같아요. 나이라는 건 정말 누가 원해서 일찍 태어나고 늦게 태어나고가 없습니다. 나이 신경쓰지말고 누구든 합리적인 의견을 따르면 되고 논리적이고 현명한 사고를 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사회가 빨리 왔으면 합니다. 그래야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더욱더 발전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되어야 자식들의 사이가 좋아질 거라 봅니다. 자식들의 사이가 안 좋다면 그 원죄는 부모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자우선을 강조하는 부모일수록 자식들의 사이가 좋지 않을 확률이 높으니까요.

2021-06-21 22:31:13

한살터울 남동생하고 남보다 못한사이로 지낸지 4년째입니다. 

 

가족으로서 전혀 생각안들고 앞으로 평생 만날 일도 없을거고 

 부모님 돌아가시면 얼굴 한번 보거나 말거나 할거같네요  

2021-06-21 23:07:56

형제가 의 상하면 일반 타인보다도 더 웬수가 되는 것 같습니다.
어느 한쪽이 잘되면 질투, 안되면 무시.
거기에 와이프들까지 끼게 되면, 차라리 형제 없는 집이 부러워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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