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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톨릭에서 시복운동을 시작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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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6-24 00:41:51

 

 

 

1950년 겨울

서울을 수복하고 북진을 거듭하던 국군과 유엔군은 중공군의 개입으로 연패를 거듭 대대적인 철수를

시작하고 이에 연합군의 철수 소식을 들은 수많은 피난민들이 살기위해 흥남부두에 몰려드는데

흥남부두에 정박해 있던 7500톤급 화물선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선장 레너드 라루는 이에 결단을 내린다.

 

 

 

"군수품을 버리고 피난민들을 최대한 수용하라"

7500톤급이라는 작지 않은 배였지만 화물선이라 승무원은 60명 밖에 안됐던 메러디스 빅토리호.

이에 라루 선장은 군수품을 던지고 피난민들을 최대한 수용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이에 배에 가득하도록 탄 피난민만 무려 1만4000여명

그리고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기뢰가 도처에 깔린 위험한 바다를 지나 3일후 12월25일 성탄절에

경남 거제에 무사히 도착한다.

3일간의 항해 숨쉴틈도 부족하게 가득찬 1만4000명의 피난민들은 단 한명의 사망자도 없이 무사히 도차했음은 물론 그사이 5명의 새생명이 태어나게 된다.

당시 태어난 5명의 아이는 임시로 김치 1~5호로 불렸다고 

 

 

그렇게 70년의 세월이 지난 현재 피난민의 후손만 무려 1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 된다. 

 

 

 

 

그리고 이런 기적같은 사건을 겪은 라루 선장은 이후 1954년 성베네딕토 수도회에 입회 자신의 수도명을 기적의 배 마리너스 빅토리호의 이름을 딴 마리너스로 짓고 2001년 87세의 일기로 선종할때까지 단 한발자국도 수도회를 나가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라루 선장 아니 마리너스 수사의 영웅적 행동과 기적을 알게 된 미국 가톨릭에서는 2017년부터 수사의 시복운동을 시작 2021년 6월 16~19일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국 주교회의에서 마리너스 수사가 시복될수 있도록 모든 교계가 힘을 모으기로 결정한다

 

물론 시복 절차는 매우 까다롭고 시간도 길게 걸리는지라 마리너스 수사가 시복자가 될려면 짧아도 수십년 길게는 백년 이상 걸릴지도 모른다.  시복을 받기까지 아무리 긴 시간이 걸린다고 해도 우리는 흥남 부두에서 라루 선장 아니 마리너스 수사가 보여준 위대한 인류애와 기적을 항상 기억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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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은 것과 남은 것 사이, 그 어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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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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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4 04:03:59

시복절차를 통과해서 성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카톨릭 신자이기도 하지만 이 배와 연관이 많은 문대통령도 시복이 되시면 정말로 좋아하실듯..

1
2021-06-24 04:46:59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저 수도회가 있습니다. 저도 몇번 갔었죠. 조용하고 아름다워 머리식히기 좋은 곳이죠. 처음에 아무생각없이 갔다가 수도회 한편에 세겨진 저 이야기를 보고 무척 놀랐었습니다.
교회가 뭐라든 저 선장님은 제겐 이미 성인이십니다.

1
2021-06-24 04:59:02

강추드립니다. 

저런 분이 성인으로 되셔야죠. 

저렇게 인간을 사랑하는 맘이야 말로 종교인에게 꼭 필요한덕목이라고 보니다. 

그리고 저분이 없었으면 문통도 없었겠죠. 

 

2
2021-06-24 07:09:44

성인이시네요. 존경합니다.

5
Updated at 2021-06-24 12:42:44 (14.*.*.105)

대전의 성심당 빵집도 저 분 덕분에 생겨났지요. (흥남부두 피난민이었던 성심당 창업주)

흥남 부두에서 배를 타고 피난 왔다가 서울로 가려고 기차를 탔고, 대전에서 정차한 사이

가톨릭 신자였던 성심당 창업주가 대흥동 성당을 찾아갔죠.

거기서 밀가루 포대를 구호품으로 받아서 빵을 만들어서 팔던 것이

대전의 중심 상징 빵집 성심당이 되었으니...

(밀가루로 당장 허기를 달래면 또 배고파지니 풀빵을 만들어서 팔기 시작하다가 정착하셨다고)

실제로 미국 방문시 저 분을 찾아가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왔다는 일화도 있더군요.

의인 한 사람의 선택으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해줘서 그 밑거름의 미래를 위한

삶의 원동력이 되게 하신 분이라 생각해요.

 

2021-06-24 12:04:08

 아무래도 마음의 짐이 상당해서 영성에 다다르는 길로 이르렀는지도 모르겠네요. 부두에 모여있는 승선하지 못한 피난민들의 운명을 생각하고 그 현장에 있었다다면 더욱 그러했으리라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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