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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체코의 예쁜 소도시 체스키 크룸로프(Český Kruml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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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12-31 19:19:13


 

오늘 추억 속 앨범에서 꺼내볼 곳은 3년 전 체스키 크룸로프입니다.

가보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체코에서는 프라하 다음으로 많이 가시는 곳이죠.

 

대표적인 관광지인 빈이나 잘츠부르크에서 프라하로 갈 때, 혹은 그 반대 방향으로 갈 때 대부분 중간에 잠깐 들러 가는 도시입니다.


 


 

체스키 크룸로프는 프라하에서 남쪽으로 200km 떨어져 있고 차로는 3시간 정도 걸리는 곳입니다.

체코에서 가장 긴 강인 블타바강이 마을 전체를 S자 모양으로 감싸고 있습니다. 도시라기보다는 작은 마을에 가까운데 마을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이곳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체스키 크룸로프 성 탑.

성 탑을 얼핏 보면 벽돌을 쌓아올린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그림으로 그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 탑과 마찬가지로 멀리서도 눈에 띄는 것이 망토다리입니다.

3층의 아치 모양으로 꽤나 높은 다리인데 마치 등에 둘러진 망토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바로 저 망토다리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는 마을 풍경이 압권입니다.

 

 

 

 

 

 

망토다리로 걸어 올라가면서 서서히 마을의 전경이 드러납니다.

'블타바강 위에 떠 있는 한 떨기 아름다운 장미'라는 체스키 크룸로프. 시가지의 모습이 참 예쁩니다.

 

 

 

 

 

 

그림 같은 풍경의 예쁜 마을 전경.

마을 건물의 붉은 지붕들이 마치 동화 나라에 들어온듯한 느낌을 줍니다.

 

 


 


 


망토다리 위의 동상들. 

 

 

 

   

 

마을의 중앙 광장인 스보르노스티 광장입니다. 골목길을 걷다 보면 언젠가는 마주하게 되는 곳입니다. 마을이 워낙 작기 때문에 걸어서 다니기 충분합니다. 



 

 

 

광장 중앙에 있는 분수는 16세기에 공용 수도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성모마리아 탑은 흑사병을 퇴치한 기념으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마을 골목마다 중세의 향기가 풍겨 나옵니다.


 

 


 

저기 어디쯤이던가 이 흑백(?)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는데 꽤나 맛납니다.


 

 

 

 

 


이발사의 다리 중간에는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상과 마을의 수호성인인 성 요한 네포무츠키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발사 다리에서 바라본 블타바강입니다. 강변에서 카누와 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골목길이 구불구불 미로처럼 얽혀 있고 그 골목에서 예쁜 가게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예쁜 목각인형, 찻잔, 컵, 여러 액세서리... 구경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보석은 '그림의 떡'인지라 관심도 없지만 색깔이 예뻐서 휴대폰 셔터를 누릅니다.

 

 


 



 



자메츠카 정원. 

체스키 성에서 쭈욱 언덕을 따라가면 나오는데 여기까지 오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없어서인지 예쁜 정원을 거닐면서 조용히 사색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정원 분수대 조각상들이 그로테스크합니다.

 

 

 

 

 

체스키 크룸로프는 소박하고 평화로운 곳입니다.

반나절 짧게 들린 것이 못내 아쉬운 곳이었네요. 나중에 여유가 되면 한 일주일 정도 여유롭게 머물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끔 동네나 쉬엄쉬엄 돌아다니며 '쉼'의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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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1-07-02 20:34:25

 진짜 사진 찍을맛 나겠군요 ^^

WR
2021-07-02 20:50:13

사진 전문적으로 찍으시는 분들에겐 더 할 나위 없는 곳일 겁니다.

2021-07-02 20:51:26

어떻게 찍어도 엽서사진일듯합니다

1
2021-07-02 20:34:41

프라하만 가봤는데 이런 아름다운 곳도 있었군요.

약간의 인종차별을 느끼긴 했지만 정말 아름다운 도시였습니다. 

WR
2021-07-02 20:52:47

프라하는 너무 세련된 관광지 느낌이 나서요. ^^

인종차별이 참 문제입니다.

1
2021-07-02 20:44:00 (121.*.*.254)

확실히 여름에 가야 오렌지 색 지붕들을 제대로 볼 수 있네요. 

전 겨울에 가서 흰색 지붕들을 봤습니다. 뭐 눈 덮힌 지붕들도 나름 괜찮았지만요. ^^

 

WR
2021-07-02 20:54:38

유럽의 여름은 여름대로, 겨울은 겨울대로 그 나름의 운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겨울 사진은 또 색다르네요.

1
2021-07-02 20:46:58

체코, 터키, 스페인, 프랑스가 그렇게 좋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저런 곳에는 인터넷, 와이파이, 유선방송 이런 것이 가능한가요?

가능다하면 저런 곳에 산다면 정말 멋지겠네요

WR
2021-07-02 20:58:35

아프리카 웬만한 곳도 인터넷, 와이파이, 유선방송됩니다. ^^;;  체코는 그래도 좀 산다는 유럽에 있는 나라니까요. 여행자는 현지 유심 사서 폰에 꽂으면 인터넷 사용할 수 있고 대부분의 숙소에서는 와이파이가 됩니다.

2021-07-02 21:54:54

혹시 우리나라처럼 광랜 이런 것도 있을까요?

그렇다면 유럽으로 이민 가는 것도 멋질 거 같습니다

2
2021-07-02 22:02:15

폴란드 체코 헝가리 다 5g 서비스 하고 있고, 당연히 기가인터넷도 됩니다. 한국에서 그러지마시고 빨리 이민 오세요. 

2021-07-03 07:23:41

그렇군요....^^ 좋은 정보 감사 드립니다^^

1
2021-07-02 20:48:23

프라하에 가면 들르게되는... 어렴풋이 버스터미널 가서 물어 물어 시외버스인가 타고 갔던 기억이..
작으누마을 자체가 이쁘긴 한데 고성외엔 기억에 남는게 딱히 없네요.
그나저나 언제나 자유롭게 여행할수 있을지...;;
글과 사진 잘 보았습니다.

WR
2021-07-02 21:01:00

맞습니다. 프라하에서 버스 타고 3시간 가량 걸립니다.

자유롭게 여행할 날을 저도 바라고 있습니다. ㅠㅠ

1
2021-07-02 20:54:29

멋진 동네네요.
예술가들만 살았던 마을일까요?

WR
2021-07-02 21:04:38
실제로 여기 체스키 크룸로프에 에곤 실레 박물관이 있습니다. 여기가 그의 어머니 고향이라고 합니다.
1
Updated at 2021-07-02 20:58:21

구석구석이 절세미남님 처럼 잘 생긴 도시이군요

WR
2021-07-02 21:06:54

순박하고 예쁜 시골 아가씨 같은 곳입니다. '잘생김'은 가급적 꽁꽁 숨기고 다닙니다. 

1
2021-07-02 20:58:14

오스트리아 가는 길에 (렌터카로) 들리자고 해서 들렸는데, 조용하고 이쁘고 그렇습니다만, 계곡 옆 식당에서 마신 맥주 한잔이 최고였습니다.

1
2021-07-02 21:05:19

흑맥주가 아주 유명한 곳입니다.
허름한 식당 아무생각없이 들어 갔었는데 너무 이쁜 미인이 있어서 깜놀했었던 기억이~^^

WR
2021-07-02 21:10:25

차량을 이용하면 더욱 쉽게 갈 수 있는 곳이죠. 유럽은 렌터카 여행이 여러모로 편한듯 싶습니다. 저도 좌충우돌 한 달 렌트해서 돌아다닌 적 있습니다. ^^;;

1
2021-07-02 21:18:30

단체 배낭 유럽여행 마지막 일정이 저기 가는 거였는데 저는 일행에서 빠져서 스카이다이빙 하느라 못 가본 곳이네요.

WR
2021-07-02 21:35:03

프로필 사진에 있는 스카이다이빙이네요. 오~! 더 값진 경험을 하셨으니~ 아쉬워하진 마세요. ^^

1
2021-07-02 21:56:45

제 신혼여행지입니다.아주 기억이 생생합니다.사진 잘 봤습니다.

WR
2021-07-02 22:05:18

체코 쪽으로 가셨나 보군요. 가끔씩 일상에서 이렇게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는 것으로 삶의 에너지를 얻습니다.

1
2021-07-02 22:08:36

아 정말 이쁜 마을이죠 몇년전에 여기서 일박했어요!! 흑맥주라우감자전 많이 먹은 기억이 나요 ㅎ 아 클래식 음반가게에서 로컬 음악가 추천해달래서 스메타나 cd 하나 사온게 제일 기억나요~ 워낙 유명한 곡인데 녹음도 꽤 좋아요 ㅎ

WR
Updated at 2021-07-02 22:17:40

'꽃보다 할배 리턴즈'에서도 여기서 일박했었죠. 음반가게 있었던 것 저도 기억납니다. 본고장에서 제대로 구입하셨군요.

1
2021-07-02 22:15:23

딱 5년 전에 여기서 혼자 1박 했었어요. 그 때 생각이 많이 나네요.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WR
2021-07-02 22:20:45

저도 가끔씩 생각납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나중에 꼭 몇 박하고 조용히 지내고 싶은 곳이네요.

1
2021-07-02 23:00:00

 와아아아....사진 자체가 너무너무 아름답습니다.

WR
2021-07-02 23:10:45

아름다운 풍경을 직접 두 눈에 담으실 날이 곧 오실 거예요.

1
Updated at 2021-07-02 23:07:18

 대리 만족을 느낄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저는 출장으로 여기저기 많이 다녔는데 사실 기억도 별로 없고 출장지에서 호텔<->거래처 외에는 움직이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지금은 좀 돌아다녔으면 좋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억은 퇴화하니 뉴스에 나오는 지명을 듣다가 문득 내가 갔었던 곳인데?

또는 글쓰신분의 사진을 보면서 헉 저거 본건데? 사진이 기깔나네요.

이럴때 내 와이프, 내 아이들은 나보다는 뭔가 더 느낄지도 모르는 아마추어적인 사진이라도 찍어서 전달 해야 했었나? 이런 생각이 드네요.

 

지금과는 달리 제가 출장 다닐때는 인터넷도 여의치 않았긴 합니다.

 

크로아티아랑, 내 형제가있는 루마니아, 가족과 다시 가고 싶네요.

더 늦기 전에...

WR
1
Updated at 2021-07-02 23:15:59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일로 많이 돌아다녔지만 그건 절대 여행이 될 수 없다고 봅니다. TV에서 나오는 화면 보다가 저도 어, 어디서 많이 봤던 곳인데... 하면서 맞아, 나 저기 갔었지 합니다,
평화로운 시기가 오면 가족 여행 많이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1
Updated at 2021-07-02 23:18:34

가족 여행도 아이들 중학교때가 적당 한것 같습니다.

그 이전은 기억도 못하고...

그 이후는 대학 준비로 시간이 없고.

 

애들이 대학생이면 내가 후달려서 못가고 ㅠㅠ(경제적, 체력적)

 

그러네요.

WR
1
2021-07-02 23:23:58

맞아요. 애들 어릴 때 같이 다닌 건 하나도 기억 못 하더군요. 그래도 무의식 어딘가에 삶의 자양분으로 쌓여있을 거라 애써 좋게좋게 생각합니다. 애들하고 같이 여행할 수 있는 시기가 사실 얼마 안 된다는 사실이 좀 슬프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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