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다시 만난 곽도원 배우님이 영상 메세지도 남겨 주셨습니다.
먼저 지난 게시글부터 정리할께요. 당시 제 일행과 함께라 꽤 급하게 써서 올렸는데요.
정성스럽게 달아주신 코멘트에 일부라도 감사 인사와 답변을 전혀 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피방에 잠시 와 이렇게 글을 작성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나면 거의 휴대폰 조차도
잘 들여다 보지 않는 미니멀한 삶을 제주에서 영위하고 있습니다.
지난 게시글의 코멘트중에서도 사람냄새나는 글들이 더 많아졌음 한다는 말씀이 있었는데요.
다시 만난 곽도원님이 너무 소탈하시고 이렇게나 사람냄새가 물씬 나시니 다시금 후속 글을
올리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자주 찾으시는 그 제주 식당에서였는데요. 코로나 대응 3단계 방역 영업시간인
오후 10시 마감이 다 임박해서야 예고도 없이 깜짝 방문 하셨습니다.
일행과 마침 나가려던 참에 또 뵈었으니 간단하게 사인 한번 더 요청드렸는데
바로 알아봐 주셔서 이미 감사한 마음이었고요.
그러면서 "오~ 아직 제주에 계시네요?" 하고 반가워 하시곤 볼일 보신후 바로 식당 나가셨는데요.
근데 갑자기 그 1분후에 영화와도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곽도원 배우님이 나오는 영화는
곽도원 배우님 분량만 따로 또 몇번씩 챙겨볼 정도로 평소 참 좋아하는데요.
바로 그런 씬스틸러 파격 등장이 실시간으로 바로 제 눈 앞에.. ㄷ ㄷ
다시 가게 재입장하신 곽도원님이 글쎄 냉장고에서 맥주캔 하나 집어 드시더니
바로 성큼성큼 제가 앉은 테이블로 걸어 오셔서..
"제가 여기 좀 앉을께요. 그래~ 얼마동안이나 더 계시는 거에요? (거 액수는 궁금하네.)"
그때의 그 중후한 보이스는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바 그대롭니다. 영화의 한 장면 같았어요.
그리고는 이야기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일행 두명이 골프 프로라서 자연스럽게
골프 대화로도 이어졌고요. 너무 소탈하고 정겹게도 대화를 주도하셔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이 때 이미 가게에는 다른 분들이 없으셨고 남은 직원분들은 마스크 다 착용하셨습니다.
저와 일행도 한라산 다 비운 참이라 저희는 마스크 계속 쓰고 있었고 곽배우님만 마스크 벗으신후
대화에 임하셨습니다. 곽배우님까지 4인에다가 방역 수칙은 잘 준수했으니 이 점은 우려 안하셔도
된다고 생각해요. 글 쓰면서도 조심스러워 미리 알려 드립니다.
식당 마감이 임박해 오랜 대화는 어려웠지만 대화가 무르익을 무렵에 제가 그냥 마치
예능에서처럼 한번 질러 버렸어요.
DP 사이트 또 말 나온김에 그럼 영상 메시지도 한번? 하고 말이지요.
이렇게 의중 조심스레 여쭈었는데 바로 흔쾌히 아~ 그럼요 하시길래 영상을 담게 되었습니다.
골프 프로가 명함을 드렸는데 지갑을 바로 꺼내셔서 눈에 보이는 지갑 포켓에 고이 꽂으시는걸 보고
새삼 감탄했습니다. 저도 사실 사업상 명함을 받으면 일단은 바지 뒷주머니에 대충 넣고 말거든요.
근데 지갑을 꺼내셔서 신중하게 명함을 수납하시는걸 보고 이 분이 사람대하는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글 게시물중에 곽배우님 몸이 다부져 보인다는 코멘트가 있어 DP 분들의 좋은 반응 다 전해 드리고
혹시 작품 들어가시냐 여쭤보니 그렇다고 하시네요. 8월이나 9월중에 드라마로 찾아오신다고 합니다.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도 있으시다 그리 들었는데 그럼에도 기본적으로 먼저 다가가 편안하게 해주는
친화력은 물론이요 상대방 마음 배려하는 세심함까지.. 호방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특유의 그 유쾌한 웃음소리도 마침내 옆에서 들어볼수 있어서 믿기지 않았습니다.
복장도 보시다시피 시원하게 입으셨는데요. 저와 일행 복장은 보시기에도 덥게만 해드려 죄송합니다.
사실 더위 잘 안타고 제주 날씨는 바람이 많이 불어 그래도 괜찮은 편입니다. 양해 바랍니다.
곽도원 배우님 시원하고 멋지게 입으신거 보여드렸음 됐지~
우리 복장이 뭣이 중요허냐? 뭣이 중헌디.. 곽배우님 본걸로 만족해라~ ㅋㅋ
강철비 레전드 무대영상 오랜만에 보고 더위 잊으세요.
어제 저녁 해질 무렵의 곽지해변 멋진 풍광입니다.
한적한 곳에서 피톤치드도 마구 흡입하고요. 여기라면 종일이라도 책을 읽을 수가 있어요.
곽지 식당 앞의 명물인 이 넘이 안보여 좀 걱정입니다.
날로 심각해지는 코로나 여파에 신경도 쓰고 한적한 관광지 위주로 지갑은 활짝 열고 다니고 있습니다.
자영업 하시는 분들과 고생이 많으신 우리 자랑스런 국민들 조금만 더 힘내십시요~
감사합니다.
글쓰기 |
아항 입금후 몸이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