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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딸 아이를 통해 배운 오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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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10-13 21:08:12 (1.*.*.107)

저는 재택근무 중입니다.

중학교 딸 아이가 뭔가를 찾고 있습니다.

뭘 찾고 있냐?

아빠 휴대폰 못 봤어요?

니 휴대폰 저기있잖아?..

아니 저거 말고...

얼굴은 사색이 되어 있고.. 안절 부절 계속 휴대폰만 찾길레 진정시키고 왜 그러냐? 물어봤습니다

지 언니를 대신해서 막내가 고자질하네요.

아빠! 언니가 휴대폰 훔쳐갔다고
xx엄마가 고소한데요..
훔친거 아니거든..

???

도대체 무슨소리냐??

애엄마랑 지난 일요일 외출한 사이에
큰 애가 허락없이 동네 애들 2명을 집으로 불렀다고 하네요.

그 중 한 애 휴대폰이 없어졌답니다.

아니 그러면 분실이지..
왜 큰 아이가 훔쳤다고 단정하지?...
극성의 엄마일세..
설마 찾아올까 했는데.

휴대폰 잃어버린 아이를 대동하고 찾아 오셨더라구요.

큰 딸아이는 중학교 2학년입니다
또래 애들보다 발육이 느리고 저학년 아이들과 노는걸 좋아합니다.
부모로써 바라봤을때는 항상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죠.

지적능력에 문제가 있는건 아닐까 의심을 한적도 있는데 학업 진도는 또 문제없이 따라가는 걸 보아 크게 걱정할건 아니라 생각 해오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어릴때 저 학년이랑 노는걸 좋아했거든요.

그럼에도 너보다 어린애들이랑 놀지마라!
매번 외치고 있습니다

아뭏튼 저희집까지 찾아오셨기에 공손하게 맞이하여 작은방으로 안내하였습니다.

작은 방에서 같이 온 아이(보니 제가 아는 아이네요)와 함께 자초 지정을 들어봤습니다.

어머니 말씀하시기를 같은 부모로서 제 딸아이 행동을 계속 묵과하는것도 올바른 일이 아닌것 같아 고민 끝에 저를 찾아 알려드리는걸 결정하셨다 하더군요.

우리 아이가 저지른 이번 건 까지 3차레 나쁜 손버릇에 대한 이야기라 합니다.

첫번째는 큰 애가 이집에 놀러간 일이 있는데..
이집 아이 할머니 아이폰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위치 추척을 해보니 뜻 밖에도 우리 아이 집으로 추적이 되었다고 하네요.

우리 부부에게는 쉬쉬하고..
조용히 돌려 받았답니다.

2번째는 그렇게 실수할 수 있다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할머니의 목걸이가 분실되었다고 하네요. 공교롭게 딸아이가 이집에 있었고.
할머니는 떠 보자는 심정으로 만원 줄테니 찾아봐 달라고 주문해보고 설마했는데..

곧 바로 제 딸아이가 목걸이를 찾아줬다고 하네요.

그리고 어제 같이 놀던 와중에 폰이 사라진겁니다. 이번에는 공폰이라 위치추척이 안된다네요

제 딸아이가 잃어버린 폰에 대한 궁금증이 많고 그 폰에 대한 애착이 강했다고 합니다.

여기 까지가 아이와 어머니의 주장이었고

강압적으로 말씀하시는건 아니고 차분하게 말씀하시더군요.

구청 청소년과에서 일하시는 직업이라 이번 사안을 불구경할 수는 없어 이것때문에 하루 업무를 스톱하고 시간을 냈다고 하시네요.

어디까지지가 진실이고 거짓인지 믿고 싶지가 않은게 기본적인 부모의 심정 일겁니다.

저 멀리 듣고 있는 딸아이를 보는데 순간 딸아이가 넘의 자식같아 보입니다.

제 좌우명 지표가 거짓말 하지 않는거고 그것을 어기면 정말 무섭게 훈육하였는데..

제 딸아이를 두둔할 상황은 1도 없어지더군요 아이폰 사례를 봤을때는 빼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주최하지 못할 분노를 억지로 잘 참았습니다

일단 어머니께 정중히 사과드리고. 잃어버린 폰은 무조건 변상 해주겠다 약속했습니다

제 딸아이를 불러 물었습니다.
아이폰 어떻게 된거냐??

진짜 내 가방에 들어 있는지 몰랐어요!...
저도 가방에 들어 있는지 몰라서 가방에 있어서 그냥 갔다줬는데...
듣는 어머니는 한숨 쉬시더군요.

이번 폰은 어디에 뒀어? 딸아이게 물으니.

Xx이에게 줬는데?..

억울한 얼굴을 하는데..논리적으로 말을 못합니다.

피해자 아이는 어머니, 아버지 맞벌이 하는 상황에 할머니에게 맡겨져 있는 외지의 아이인데. 놀이터에서 친해졌다고 하네요. 그래서 코로나 상황을 생각해서 간곳이 저희 아파트에 사는 아이의 할머니집 항상 그 아이에게 카톡 전화가 와서 우리 애들이 나가는 상황이였어요.
아이들이 오히려 할머니에게 맡겨진 아이의 딱한 사정 얘기를 하길레 처음으로 집에 가는걸 허락. 우리집 내방도 허락한 유일한 아이여서 제가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일이 벌어질거라는 생각을 못했네요.

어머니에게 다시 한번 사과 드리고. 재차 변상, 재발방지를 약속한 후 배웅
우리 아이를 불러 따져 물었습니다.


폰 어디에 있니? 니가 가져갔어?
새폰 사준지 2주도 안되었는데?..

아빠! 정말 안가져갔어요.

니가 그 폰 자주 만졌다며?..

거기에 나에게 없는 유료께임이 깔려서 만지기는 했는데 돌려줬는데?..

아이폰은 뭐야? 이건 빼박인데?.

진짜 안 훔쳤어요.
계가 제 가방에 넣은건 아닐까요?

너 맞을래? 혼좀 나야겠네...

진짜 안가져갔어요..

할머니 목걸이는?? 어떻게 된거야?
만원 준다니까 니가 찾아 줬다며?? 그게 우연이라고?

이때 한번도 지 언니 편 안들던 평소에는 쥐잡듯 지언니 잡는 막내가 언니 편을 듭니다.


아빠!...그거 제가 봤어요..할머니가 찾아봐 달라길레
(막내도 이때 같이 있었다는걸 알았습니다)

현관 쪽 나가봤는데.. 현관 마당에 떨어져 있는거 언니랑 저랑..보고 언니가 신나라.. 줏어서 할머니 드렸어요.

언니가 훔쳤는데.. 거기에 던져놨겠어요?..

작은애는 성향이 지 언니랑 정반대입니다.
막내 아이 얘기 들어보니 충분히 일리가 있습니다.
막내 이어서 하는말

xx이는 잘 깜빡하는 아이에요.
제가 휴대폰 챙겨준적도 엄청 많은데..

언니 xx이 휴대폰 진짜 훔쳤어?
아니라니까!!!!


저도 눈여겨 본게 딸아이가 훔친 휴대폰를 그렇게 식은 땀 흘리며 찾을리가 없는데..했거든요.
두녀석 모아놓고 휴대폰 어디에 있는지 찾으라! 했습니다
못 찾으면 아빠가 물어줘야한다고.

둘이 열심히 머리를 맞대더니.
느닷없이 의심가는 장소가 한군데 있다고 하네요..

Xx이랑 그날 오전에 다이소를 갔는데 xx이가 거기에 놔두고 왔을 수도 있을것 같아요! 라고 합니다.

혹시나 모르니 가보라고 정황상 큰 딸아이의 잘못이 커보이지만 잃어버린 아이 어머니에게도 찾는데 협조해달라고 얘기했습니다.
변상이야 이후 시일이 지나고 이행하면되는거니...

어머니도 흔쾌히 아이를 내보냈다 하더라구요

그렇게 저희 애들이랑 같이 찾아 나섰습니다.
때마침 잠시 나갈일 있어 아이들을 뒤따라 갈 수 있었는데.

아이들은 서로 적은 안두더군요..어른이면 다툴만도 한데.. 서로 손을 꼭 붙 잡고.
다이소로 혹시 있을 휴대폰을 찾으러 가더라구요.

이 부분이 저에게는 참 크게 다가왔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어머니에게 뒤에서 설정없이 찍은 아이들 사진을 전송하며

순수하게 생각하는 아이들을 넘어 어른이 다투지는 말자는 묵언의 의미로 사진을 보냈는데..
좋게 받으시더군요.
사진 보낸지 10분이 지났나?..
피해자 어머니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Xx이 아버님 xx이 엄마입니다.

아! 네네..

너무 송구하고 죄송합니다.
휴대폰 다이소에서 찾았다고 합니다.
정말 죄송해요 xx를 의심해서..

아니에요.. 어머님 정황상 저도 그랬을겁니다.
아닌게 밝혀진게 중요하죠.
방금 보낸 아이들 사진 떠올리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로 내방은 단절해도 노는건 터치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네네! 아버님 다시 한번 정말 죄송합니다.

네 어머니.. 할머니 목걸이도 재고해주세요.
막내가 같이 있었다고 하네요 현관앞에 목걸이 떨어진걸 찾았고..
막내 얘기는 오히려 CCTV확인했으면 좋겠다고 까지 하네요. 언니가 훔친거 아니라고..

이후 3시간 지났나?
큰 딸에게서 전화가 오더라구요.


아빠! xx엄마가 사과하셨어요..
치킨 사주신다는대 먹어도되?
그래....
ㅇㅇ 맛있게 먹어!!
꼭!.. 감사합니다! 인사는 드리고..

---‐---------------

아이폰은 어찌된건지 계속 물어도 정말 모르겠다고 하네요.. 공부하는거 아니면 못간다 막은적 있는데 이때 책가방을 가지고 간 적이 있거든요 펼쳐놓은 책들을 급하게 줏어담으면서 거기에 딸려 온거 아닌가 팔은 안으로 굽는다 저는 일단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피해어머니도 그건 바로 찾아서 신경안쓰신다고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오늘 하루 많은걸 생각하게 됩니다. 소주 1병 마시고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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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4
2021-07-26 22:54:40

딸아이도 아버님도 마음고생이 심하셨겠습니다.

오늘 잘 마무리하시고 푹 주무세요. 

아이가 참 착해서 기분 좋습니다.

1
2021-07-26 22:55:20

오늘 하루 정말 힘드시면서도 감회가 남다르셨겠네요.
아이에 관련된 일은.. 다른 어떤 일보다 감정적으로 소모가 큰 거 같더군요.. 거기에 내가 아이를 오해했었구나.. 하는 감정은.. 특히나요.

오늘 하루 고생하셨습니다..

1
2021-07-26 23:00:07
3
2021-07-26 23:00:17

복잡 미묘한 이야기네요.

그래도 차분하게 대응한 양쪽 부모들 덕에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 듯 보여요. 

4
2021-07-26 23:07:36

잘 풀려서 다행이네요.
오해가 안풀렸으면 따님이 잘못을 저지른 것으로 결론 지어졌을테고,
그럼 따님에겐 앞으로 두고두고 상처가 되었을테고, 그로인해 아버님과의 신뢰가 깨어질 수도 있었을 위기였을텐데
오해가 풀려서 다행입니다.
작은 아이의 증언이 없었으면 큰일 치를뻔 하시지않았나싶네요. ^^

2021-07-26 23:09:44

가슴 멍하게 읽었습니다. 이런 글을 이렇게 담담하게 차분하게 써내려가신 아빠의 딸들이니, 분명 그릇이 아주 큰 사람이 될거라는 확신이 드네요.

3
2021-07-26 23:21:11

드라마같은 하루네요
멋진 부모님이십니다
글도 논리정연하면서도 감동적이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제가보기엔 양쪽 부모님 다 좋으신 분들이신 듯 합니다.

1
2021-07-26 23:31:35

저 역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글입니다. 제가 만약 그런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면 과연 냉정하게 잘 풀어나갈수 있을까 한편으로 고민되네요. 이 이야기를 잘 기억해 둬야겠습니다.

14
Updated at 2021-07-26 23:38:53

양쪽 부모님 모두 감정을 앞세우지 않고 차분하게 이성적으로 상황을 풀어가심이 참 훈훈하고 감동마저 주네요. 요즘 보기 드문 부모님들이십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글쓴분께서 큰 아이에게 의심해서 미안하다 사과를 하심이 어떠실지 싶네요. 아이에겐 상처와 잊지못할 기억이 될수도 있기에요.

2021-07-26 23:40:32

양쪽 부모님 다 침착하게 행동한 결과가 좋게 풀렸네요. 정말 다행입니다.

2021-07-26 23:47:55

비슷한 또래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써 정말. 다행이기도하고, 섭섭하기도 하네요.
잘 대처해주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10
2021-07-26 23:52:43

정말 단편 소설을 읽은 느낌입니다..^^;

 

딸아이를 믿어 주세요. 저도 어릴때 그런적 몇번 있습니다. 

저는 아주 가난하게 살때라 내 물건 챙기는걸 허투로 여긴적 없었는데, 그냥 정신없이 내물건 챙길때 딸려오는 물건들이 있었거든요. 작은 연필이나 지우개같은 그런 것들요. 근데 그때는 모릅니다. 노는거에 정신 팔려서요.

집에 와 확인해본 이후 알죠. 그래서 몇번 돌려준적 있습니다. 

 

저도 한때 학교 선생한테 도둑으로 오해받았고 끝까지 오해를 풀지 못했지만, 저는 알고 있었습니다. 저랑 학교 오갈때 항상 같이 다니던 친구넘이 남의 물건에 손댔다는걸요. 그녀석이 항상 훔친 물건을 저한테 보여줬었거든요. 저는 그때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녀석이 남의걸 훔쳤다는걸 얘기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래서 국민학교 5학년때가 유년시절 가장 악몽으로 남아 있습니다. 거의 1년내내 선생한테 시도때도 없이 얻어 맞았거든요. 

울 부모는 정말 일자무식에 세상살이 아무것도 모르는 분들이고, 다섯자식 먹여 살리느라 노가다 일을 멈출수 없었기에 학교 한번 못 와봐서 제가 울면서 몸으로 떼웠었던 시절이 있습니다. 

 

아이 잘 다독여 주시고 글쓴이님께서도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2021-07-27 09:30:08

선생들이 예전보다 못하다고들 하는데

정말 개같은 소리입니다.

그때 선생들 대놓고 돈봉투 챙겼죠.ㅡㅡ

지금 선생들이야 스승은 아니더라도

직장인 이기는 하죠.

선생 김봉두 보단 사명감이 적어도

직장인이 애들 맡기기 더 좋습니다.

 

1
2021-07-27 00:01:53

 스크랩해두고 후에 다시 반복해서 읽을 만한 글이네요. 대단하십니다.

1
2021-07-27 00:13:41

근래 dp에서 읽은 글중에 드라마틱하고 훈훈하며 감동적인 글입니다

1
2021-07-27 00:45:41

부모님으로서 더할 나위 없이 모범적인 행동을 하셨다고 생각됩니다. 정말 사려깊고 공정함으로 해결하셨다고 생각합니다. 100점 만점에 120점 받을만한 사건이고 아버님의 인격으로 보아 따님들도 누구보다 잘 자라리라 생각됩니다. 

Updated at 2021-07-27 01:34:37

나라면 어떻게 판단하고 행동했을까... 부모로서 성찰하게끔 하는 좋은 글이었습니다.

2021-07-27 03:09:20

글을 읽어 내려 오는 와중에,

가슴이 돌덩이 앉은마냥 먹먹해 졌습니다만...ㅠㅠ

 

이쁜 따님들... 한번 꼭~ 안아주시길...^^

 

2021-07-27 05:13:48

아들이 18살이 되는동안 장난이라도 거짓말을 했던 기억이 없네요
다만 너무 솔직해서 문제가 될때가 종종 있다는..

2021-07-27 05:40:44

양쪽 부모님 모두 대단하신 분들이시네요..

요즘은 급발진들이 하도 많아서 별것도 아닌일로 볼성사나운 일들 많이 생기는데 말이죠..

모든 사람들이 두 부모님들 같으시면 좋겠네요..

2021-07-27 06:52:11

무엇보다도 양측 부모님의 대응이 너무나 훌륭하네요. 요즘 이런 분들 만나기 쉽지 않은데요.

2021-07-27 07:47:09

잘 참으시면서 끝까지 차분하게 대응하신점 대단하세요. 이번계기로 아이들을 더욱 믿어주셔야겠어요.

2021-07-27 07:53:11

 매사가 그러 한것 같습니다.

이해하기 시작하면 이해하지 못할것이 없고 그 입장이 되어 보면 다 이해가 갑니다.

사람은 자기가 쓰고 있는 안경으로 세상을 봅니다.

다른 안경을 써본적이 없거나 안경을 벗어본 적도 없는 주제에 세상에 대해서 이렇게 저렇게 말을 하죠.

때론 알면서도 그러하고 몰라서도 그러합니다.

올리신 글 잘 읽었습니다.

 

1
2021-07-27 07:55:11

중3 딸키우는 입장에서 정말 많은것을 느끼게 합니다. 그중에도 침착하게 상황을 대처하시는 모습은 제가 본받고 싶네요. 저도 그런 아빠가 되고싶은데 안될때가 많습니다^^;;
좋은글 고맙습니다~ 예쁜 따님들과 건강한 여름보내십시오~

소주1병을 마시고도 저렇게 차분한 글을 쓰신다는것도 놀랍습니다

2021-07-27 08:33:20

저도 한번 첫번째 건과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대학시절, 도서관에서 열심 책을 읽다가 그 책이 그냥 내책인 줄 착각하고 가방에 넣고 나오는데...출입구에서 삐익!!! 직원이 달려나와서 제 가방을 열었습니다. 그때 까지도 "왜 경보가 울렸지?" 이해가 안됐는데 가방에서 도서관 책이 떠억~정말 민망하더군요. ^ ^;;

2021-07-27 09:15:55

자식 때문에 지옥과 천국을 왕래하신듯 합니다. 다행히 천국이 도착이라...

Updated at 2021-07-27 09:55:24 (125.*.*.141)

제가 7살 쯤이었던가 어머니 지갑에서 500원이 없어졌는데

제가 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저는 안가져갔는데 경찰서를 가니마니 시끄러웠는데요.

40년이 다되가는 지금도 억울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따님은 더 큰 나이이고 여러사람 앞에서 의심을 받은 것이니

마음을 잘 어루만져 주세요.

오래 갈지도 모릅니다.

제 경험이 경험인지라 아이 심정을 생각하니 찡하네요.

2021-07-27 14:12:00

마음 푸세요.
그래도 끝까지 감정을 누르고 아이들 얘기 들어주고 상황에 따라 대처하신 점 대단 하시네요.

자식들, 믿는만큼 자란다 하죠.
힘들지만 믿어야죠.

2021-07-27 17:46:54

상대측 어머님도 그렇고, 글쓴님도 잘 대처하셔서.. 
아이들에게 상처가 덜 되고 넘어갈 수 있던 것 같습니다. 

요즘 사람들.. 기다리는 법을 모르고.. 
그냥 눈에 뭐가 잘못돼보이면 몰아부치는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 

그리고 사족이지만, 눈에 띄는 오탈자가 있어 말씀드립니다. 

- 자초지종
https://ko.dict.naver.com/#/entry/koko/ebccaa1d8a544dfaa5833c8b4d70ab0a

- 주체하다 
https://ko.dict.naver.com/#/entry/koko/70a99d132f074c4c92b2950b14bf438c

Updated at 2021-07-27 18:23:01

여러모로 마음 고생이 크신 하루였겠네요.

그저 위로의 말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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