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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한국에서 카톨릭 신학교는 꽤나 힘든 과정을 거쳐서 서품을 받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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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7-29 10:07:58

 

 

 

 

 

 

 

스님들중에서도 매우 힘든 수행과정을 거쳐서 서품을 받고

 

훌륭한 스님의 제자가 되기위해서 힘든과정을 거쳐야되는 경우가 많다고하는데

 

가끔씩 종교인들가운데 저렇게 힘든 과정을 거쳤던 신학교 10년의 과정

 

훌륭한 스님의 제자로 들어가서 수행을 거쳤던 과정을 다 잊고 살아갈수있나??싶은 성직자들이 가끔 보이죠.

 

 

옛날에 저도 성직자의 길을 잠시 생각했던적이 있는데

 

우연히도 만화에서 봤던 대사 하나가 계속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더군요.

 

성직자는 흔들리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는데 성직자들은 매일 흔들린다.

 

성직자의길은 마치 자전거와 같다. 패달을 계속해서 밟아주지않으면 결국 넘어진다. 라는 이야기였죠.

 

 

나중에야 알게됐던건데 신부님들중에 게으르지 않게 매일매일 기존의 강론을 답습하지않고 완전히 새로운 강론을 계속 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강론을 쓰는이유는 원래의 의미도있겠지만 요근래에 와서 드는 생각은 강론을쓰면서 교회와 실제 현실사회의 연결을 잊지마라.

 

교회내에서의 규범과 생활에만 너무 빠져있지말고 실제 현실의 문제를 극복하는 방법과 그런방법을 성경속의 지혜를 이용해서 극복할수있는 방법을 찾으라고 하는 의미가 있지않나??하는 생각을 언젠가 하게됐었죠.

 

 

한마디로 신부님들은 작가처럼 매일 성경을 토대로 현실세계의 문제에대한 답을 찾기위해 고민하고 그에대한 생각을 에세이를 계속 쓰면서 현실과 교회사이의 중간자 역할을 항상 해야된다는거였죠. 

 

 

적어도 위 짤에 나온것처럼 의미있는 옷을 걸어놓고 매일지나다니면서 그걸 보는것만으로도 분명히 그때의 자신이 떠오를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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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7-29 10:11:19

 예전 다큐에서 봤는데 가톨릭 신학대학교 에서 3학년인가 4학년에 특정기간동안 묵음 수행을 하더군요.

보통 사람들은 정말 어려울 듯 보였습니다.

2021-07-29 10:17:42

간혹 수도원 피정가서 저녁식사후부터 다음날 아침식사때까지 침묵해야할때가 있는데 하룻저녁 말 못해도 답답해죽어요ㅠㅠ 장기간이라면 정신적으로 정말 힘들겠죠.

2021-07-29 11:17:22

가톨릭 자체가 침묵 속에서의 영성이 발달했죠. 그래서 정적인 교육인 몬테소리도 가톨릭에서 나왔나고 알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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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9 11:25:10

 뜬금없지만 개신교 목사도 카톨릭 신부처럼 되기 어렵게 하면 

목사들 수준이 좀 오르지 않을까 싶어요.  

훌륭한 목사들도 가끔 있지만,   전광훈이나 성범죄,  교회 물려주기 등등...

...

2021-07-29 12:59:58

저 방송에 나오신 신부님이 제 대학생활 동아리의 지도 신부님이십니다.

지금도 가끔 뵙는데, 원래 활동이 많으신 분이세요.

얼마전에 책도 내셨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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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9 13:23:33 (14.*.*.104)

저의 첫 직장이 신부님들 양성하는 가톨릭 신학교였죠.

어릴적부터 성실히 다른 길 생각안하고, 성당에서 복사하고 여러가지 활동하고

교리 열심히 익혀서 예비신학생 모임 꾸준히 가서 신학교에 지원하는 학생,

일반대학, 군대, 심지어 직장생활 하다가 부르심을 받고 늦은 나이에 늦깍이로 들어온 학생

별별 신학생들이 많아요. 그래도 만30세 이상은 지원이 안되는 걸루 알고 있어요.

군면제를 받거나, 군대 복역 기간이 짧은 학생들은 모라토리움이라고 해서 봉사를 하면서

복학하는 시기를 조정해서 보통 20살 신입생이 입학을 하면,

학부4년, 군대 3년, 신학원2년 + 부제 서품 후 1년 = 총10년의 시간이 지나서 만30세 전후로 서품을 받아요.

새벽5시 기상, 6시 미사 참례, 그리고 식사 후 수업 및 봉사, 중간중간 시간 맞춰서 성무일도라고 기도바치고요.

가장 큰 난관은 라틴어 공부, 낙제해서 어쩔 수 없이 학교를 떠나는 학생도 있었어요.

매월 한 차례씩 한국어가 아닌 라틴어로 미사를 드리곤 했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라틴어가 기본, 히브리어 공부, 신학과 동양과 서양 철학 공부, 각종 교양 공부,

철저한 기숙사 생활, 게으름을 부릴 틈도 없고 정말 공동체 생활이니 적응 못하면 마음이 괴롭고...

방학기간에도 성당에 가서 봉사를 하는데, 그 와중에 어쩌다가 핑크 빛이 물들면 복학 못하고...

여하튼, 입학 정원이 30명~40이어도 서품은 해마다 6-7명이나, 10명 미만, 어떤 때는 한 두명 그랬네요.

그렇게 어렵게 공부하고 나와도 신자들과의 생활, 세속과 종교사이의 갈등과 번민이 많구요.

 사제를 아들도 둔 부모님도 그 노심초사로 늘 기도하면서 잘 버텨내길 지켜볼 수 밖에 없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되기도 하고, 사람인지라 겪는 유혹인지...??

그래도 힘들게 수련하고, 독신생활을 하고 그러다보니 타종교보다는 덜 세속적이려구 하고

그 많은 부정과 불의를 겪으면서도 오래도록 구교가 남아있는 원동력이 되는지도 모르겠네요.

 성직자로 불리는 종교인들은 인간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시간과 노력, 수행이 있어야 그래도 자체정화작용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불교든, 개신교든, 이슬람이든 성직자, 종교인으로 사는 건 쉽지 않을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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