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테러리스트에 대한 생각

 

 

 

생각보다 제 인생에서 만화는 매우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사실 어릴때나 만화를 보지 커서는 만화를 보지않는다는 이야기를 자주하긴하지만

 

커서 보더라도 유치하지않고 재밌는 만화들이 꽤 있기도하고.

 

 

유치한데도 재밌는 만화들이 있기도 하죠.

 

 

 

저런 만화중에서 진짜 인생에 뭔가 영향을 끼쳤던 만화중 하나가 마스터 키튼 이었습니다.

 

만화속에 키튼은 탐정처럼 사건들을 추적해가고 거기에서 현대사회에서 얽혀있는 세계의 역학관계 와 골아픈 현대사회의 문제들을 따라가는게 이야기의 주를 이루죠.

 

때로는 개인과 개인간의 갈등, 개인과 사회와의 갈등, 크게는 국제관계에 까지 사건이 일어나고 때로는 중심에서 때로는 주변인으로 개입을 하게됩니다.

 

저중에는 중동에서의 이야기, 마피아 이야기, 각나라별 소수민족 들이 나오는데

 

마스터 키튼이 대중적인 이야기라면

 

 

용오는 저기서 약간 더 찐한 자극을 더한 성인만화로써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키튼보다 오히려 사건의 진행이 더 작위적이고 여러가지 심각한 이야기들이 많지만

 

그 이야기들은 대부분 실제 세계속에 일어나고있는 현실에 기반을 둔 이야기들에서 상상력을 더해서 부풀려진 사건들의 중심부로 주인공이 들어가서 해결하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죠.

 

 

키튼의경우 주변인으로 참여했던 이야기중 대부분이 해결이안됩니다. 해결이되더라도 곁가지만 해결이될뿐 그 사건이 일어나게된 갈등이 해결이된다거나 이렇진 않죠.

 

 

용오는 조금 더 청량감을 주기위해서 약간 과장되거나 혹은 허구의 해결책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형태로 결말이나게됩니다.

 

 

그래서 키튼이 훨씬 덜 자극적이지만 현실성있게 느껴지죠.

 

 

요근래에 중동쪽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용오의 첫번째 에피소드가 계속 생각이 나는데

 

사건을 들여다보면 내용은 이렇습니다.

 

 

1. 일본의 상사 중역이 중동에서 납치된다.

 

2. 납치된 중역의 딸이 교섭인 용오를 찾아와서 의뢰를한다.

 

3. 용오는 중동에 가기전에 자기가 아는 학자를 찾아가서 종교를 믿는 사람이 어디까지 할수있는지를 알아본다.

그 내용은 머리가 잘린사람이 자신의 머리를 들고 몇걸음을 옮기고 그이후에 쓰러진 사람의 이야기였고 이게 가능한지를 물어보는것이었는데. 신과의 절대적 동화, 혹은 자신이 절대적으로 믿는 정의에대한 신념이 확고한 사람이라면 이런것도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이야기를 나누고 중동으로 떠난다

 

그리고 중동에서 마주하게된 납치조직의 수장을 찾아가는데 거기에서 사진을 팔고있는 꼬맹이 행상인에게 질문을 하는 장면이나오죠.

 

저 사진속에 있는 사람이 누구냐???꼬맹이는 영웅이라고 답을 합니다.

  

그리고 정부군은 오랫만에 본 외국인이 반군두목의 사진을 파는 꼬마와 이야기를 하는것을 보고 여기까지 찾아오는 외국인은 제대로된놈이 없다고하면서 시비를 걸죠.

 

 

항상 저부분이 나이가 들어도 계속 걸리더라구요.

 

 

요즘처럼 인터넷이 발달하고 유튜브에 수많은 제대로된 역사학자들이 설명해주는 중동문제들을 볼때마다 저 반군두목을 단순 테러리스트 라고 할수있는가??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 만화속 꼬맹이가 보는 반군두목은 영웅이라고 하던게 생각이 나더라구요.

 

 

 

오늘도 생각없이 올림픽 뉴스를 보다가 저런 비슷한 상황에 있는 뉴스가 나오더라구요.

 

 

https://sports.v.daum.net/v/20210729065444492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에 나오는 적국 스나이퍼 의 캐릭터를 보는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이번에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이란 금메달리스트는

 

이란혁명수비대 라는 군대 소속인데 사실 이란에서는 친위대 성격의 정규군으로 되어있는데 미국에서는 저기 소속된 특수부대를 테러단체로 지정한거죠.

 

그런데 저기 소속된 특수부대원이 올림픽에 나와서 금메달을 땄다고 하니까 테러리스트 조직원 이라고 하면서 기사가 나오게된 상황인데.

 

저런것들도 참 간단하게 보여지지가 않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