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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일본이 기본기 중시하느라 피지컬 약하다는 건 옛말입니다. 한국 축구가 그런 건 환경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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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8-03 17:10:57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22801962&sca=&sfl=wr_subject&stx=%EC%9D%BC%EB%B3%B8+%EA%B5%AD%EB%8C%80&sop=and&scrap_mode=

 

전에도 썼습니다만

박지성, 이영표 등등 일본 축구가 한국 축구보다 우위라고 얘기한 게 10년이 됐습니다. 이들이 보는 눈이 괜한 게 아닙니다.

 

위 글 목록에서 보듯

현재 일본 국대는 골기퍼 포함 센터백 2명, 좌우풀백, 수비형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공격수까지 해서 5대 리그 주전 선수들이 9명입니다. 

애초에 빅 리그에서 주전으로 뛰는데 피지컬이 약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저 선수들 대부분이 J리그에서 유소년때부터 교육받고 해서 J리그 데뷔해서 뛰다가 유럽으로 건너가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유소년 축구부터 배운 선수들이 아니란 겁니다.

 

인종상 피지컬 키우면 기본기가 약하다? 아뇨. 저렇게 활약하고 있는 사례로 증명이 됩니다.

 

일본 스시타카라고 그렇게 비웃었습니다만 패스 위주, 드리블 등 기본기 중시로 교육을 해왔고 유럽진출 계속 두들기면서 온 결과가 지금의 일본 축구입니다.

기본기 중시하느라 피지컬이 약하다? 아뇨. 기술도 힘이 있어야 먹히는 겁니다.

 

우리나라 축구요? 우리나라 축구도 그 스시타카를 유소년 레벨부터 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그게 답이거든요. 우리나라가 그 스시타카로 교육방침을 바꾼 게 이제 겨우 10년될 겁니다. 일본은 이걸 그렇게 오래해왔으니 지금 수준에 이른 것이고, 우리가 이걸 금방 따라잡을 수는 없죠. 이건 앞으로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좋아질 겁니다. 당장 90년대 후반생과 2000년대 초반생 축구 선수들을 비교해봐도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진학위주의 당장 성잭에 급급한 학교 축구가 아닌 클럽 산하 유소년 축구 위주로 바꾸는 게 괜한 게 아니죠. 우리나라 k리그 구단들 정말 없는 살림에 유소년 축구에 대폭 투자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지금 위치에 오른 이유?

첫째는 당연히 J리그의 탄탄함

둘째는 군대 문제 없음

 

http://www.footballi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0582

이건에 대해서 간단 명료하게 기사 나와있습니다. 

 

J리그가 관중이 되니까 입장료로 구단 운영이 어느 정도 되니 선수들의 유럽 이적하는데 몸값에 연연하지 않고 헐값에도 잘만 보내줍니다. 유럽 구단에서는 헐값에 들여와서 이 선수가 잘 하면 로또 터져서 대박인 거고 아니면 도로 물려도 되죠. 그렇게 해도 될 정도로 J리그가 탄탄합니다. 관중이 되니 인재들도 몰려오죠. 선순환이 됩니다.

 

그리고 군대문제가 없죠. 선수들이 대충 23이상부터 해서 27~8전후까지가 이제 제대로 축구선수로서 활약한 시기입니다. 28~30은 원숙한 베테랑이고요. 근데 우리는 군대 27세면 끌려 가야죠.  J리그에서 대충 22~3정도까지 뛰다가 이제 전성기 돌입할 시기에 유럽에 진출이 가능합니다. 유럽 구단에서는 4년 계약해도 27이죠. 그래서 싼값에 들여와서 대박 나면 좋고 아니면 26에라도 되팔아서 이적료 회수 가능합니다. 근데 우리나란? 군대 때문에 이게 안 되죠. 유럽 구단 입장에서는 같은 실력이면 더 싸고, 군대 문제없어서 되팔아 이적료 챙길 수 있는 일본 선수를 데려갑니다. 


다시 쓰지만 본문 맨처음에 쓴 저 5대리그에서 각 팀에서 주전 먹은 9명의 선수들 대부분이 시작부터 유럽이 아니라 J리그 뛰다가 유럽가서 활약한 선수들이 많습니다.

 

더해서 벨기에 신트트라위던 VV 의 구단주가 일본 기업이죠. DMM 이라고요. 네 19금으로 유명한 거기 맞습니다. 여기를 통해서 뜬 선수들이 토미야스 타케히로(현재 토트넘 이적 연결되는), 엔도 와타루, 카마다 다이치(이전 시즌 분데스 도움 3위) 등입니다.

 

이 선수들 J리그에서 데뷔해서 신트트라위던VV를 거쳐서 지금 그렇게 이탈리아 리그 볼로냐하고 

 독일 리그 슈투트가르트 간 것이고요. 카마다 다이치는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했지만 곧바로 신트트라위던으로 임대를 갔고요. 그랬다가 잘 해서 복귀해서 이전 시즌에 분데스리가 도움 3위를 한 것이고요.

 

 이렇듯 일본 축구 환경은 우리와는 다릅니다.  J리그가 튼튼하고 군대 문제도 없죠.

군대 문제는 그래서 차라리  병역법 개정해서 군대 면제 없애고 국민 누구나 만 34~5까지 미룰 수 있게 하면, 대다수는 일찍 갔다올 것이고 선수들은 필요에 따라 조절하고 할 텐데, 이게 참 안 되는 게 아쉽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도 그래서 이제 차라리 일찍 프로데뷔해서 곧바로 군대 상무를 가버리는 선수들이 있죠. 대표적으로 오세훈 같은 선수들이 말이죠. 벌써 전역했습니다. 이제 22세라서 K리그에서 잘 활약하면 유럽진출도 가능하죠. 물론 이적료 때문에 쉽게 나가기도 힘듭니다.

없는 살림에 구단에서 유소년 축구에 투자해서 키웠으니 당연히 구단은 이적료를 챙겨야 합니다. 그 이적료로 구단을 운영하고, 유소년 축구에 투자를 하는 거죠.

그래서 K리그 유소년에서 지원 받아놓고 먹튀 사례가 나오는 것이 정말 안 좋은 행위이고요. 후배 선수들 앞길 막는 행위입니다.

김민재, 황인범 선수들이 그래서 이적료를 구단에게 안겨주고 간 것이라 팬들에게는 고마운 이유이고요.

뭣 모르는 사람들은 이적료도 안 주려는 유럽 구단들 타령만 하지만 현실은 그게 아니거든요. 그게 싫으면 K리그 많이 보고 관중수가 늘어나서 구단이 이적료에 연연하지 않게 하면 됩니다. 결국 관중 몫입니다. K리그 관심 별로 없죠. 국대 때만 잠깐 보고 욕하기 바쁠 뿐이고요.

 

매번 국대만 보고 우리나라 축구가 어쩌고 하는 건 정말 공염불입니다.

K리그가 뒷받침이 안 되면 결코 강해질 수 없습니다. K리그가 잘 되어야 인재들도 몰리고, 그 중에 뛰어난 선수들이 나와서 유럽에 진출해서 활약하고 하면서 강해지는 거죠.

 그 유럽 빅리그 구단들의 유소년 클럽에서 교육받고 했어도 결국 빅리그 데뷔는 커녕 그보다 떨어지는 리그에서 선수 데뷔도 못하는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결국 리그가 흥행해서 인재들이 몰려들어 인재풀이 넓어야, 그만큼 건졌을 때 같은 확률이면 선수가 더 많이 나오는 거죠.

 

일본이 그렇게 하고도 이제 빅리그 주전 9명. 아직 11명은 채 안 되었습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11명 채우고 후보까지도 빅리그 주전으로 채울 날도 오겠죠.

 

우리는 이제 시작입니다. 클럽중심 유소년 축구로 해서 패스, 드리블 등 위주로 해서 한 게 이제 10년이니 이게 계속되어서 10년 뒤어야 비로소 기본기 좀 되는 선수들이 나올 것이고

그러고서도 또 유럽 가서 뛰어야 몸싸움 하는 법 익히고 해서 노하우가 쌓여야 그때부터 비로소 월드컵 16강 좀 노려볼만 한 거죠. 월드컵 본선은 유럽인과 싸우는데 유럽인하고 싸워본 경험이 없으면 당연히 안 되죠. 그래서 유럽 진출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고요.

 

한국 축구가 이런 것은 결국 환경이고 이 환경은 국민 몫입니다. 관심이 모여서 돈이 되고 흥행이 되어야 뭐라도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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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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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8-01 00:24:32

맥코 이겼으면 이런 글 안 올라오죠 ㅎㅎ

WR
2
2021-08-01 00:34:25

이겼더라도 브라질에서 대패했으면 또 말 나오겠죠. 이제 9월부터 월드컵 최종예선인데 또 말 나오겠죠. 매번 국가대항전 축구 있을 때마다 패배라도 하면 분명 말이 나올 겁니다. 

1
Updated at 2021-08-01 07:31:57

저는 충분히 좋은 시각과 글이라고 생각해서 본문을 추천합니다.

악이다 깡이다 이런 시대는 우리나라도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15
Updated at 2021-08-01 00:27:39

그런데 관중이 가장 많은 야구판 꼬라지를 보면

많이 봐준다는게 마냥 능사는 또 아니더라구요.

경기를 봐주는 관중도 관중이지만 그걸 관리하는

협회가 투명하고 공정한가가 제일 중요하더군요.

 

WR
2
2021-08-01 00:29:31

맞습니다. 배부른 돼지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죠. 그럼에도 야구보다는 축구쪽이 덜 고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ㅎㅎ

2021-08-01 00:33:14

하긴..KBO에 비하면 축협은 선녀지요. 

선수들의 팬 서비스도 더 좋기도 하구요.

WR
4
2021-08-01 00:35:34

관중이 없으니 자연스레 팬 서비스가 좋아질 수 밖에 없는 슬픔을 가지고 있는 K리그 

2
Updated at 2021-08-01 00:56:53

예전에도 낮은목소리님 글이었나 거기에 댓글로 적었는가 모르겠는데 일본하고 한국하고 유럽에서 뛰는 축구선수 비교할때 최고점은 손흥민 차범근 박지성이 있는 한국이 앞서는데 평균점으로 비교하면 일본이 앞선다고 봐요. 꼭 빅리그가 아니라도 유럽 각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일본 선수들이 꽤 많죠. 자국리그인 J리그도 흥행이 잘되는데다가 거액의 중계권계약까지 받아서 돈이 잘 돌구요.

2021-08-01 00:44:33
병역문제가 해외진출의 결정적 걸림돌이라는 지적도...
WR
2021-08-01 00:45:23

예. 그 때 댓글에 적어주셨습니다. 말씀대로 팀 전력은 결국 전체적인 평균 수준을 봐야 합니다. 말씀대로 유럽진출이라는 게 꼭 빅리그가 아니어도 기본 몸싸움에서부터 한국 내에서만 하던 것과 유럽인들하고 직접 부딪히며 터득한 몸싸움의 경험치는 다를 수 밖에 없고요.

3
2021-08-01 00:53:47

피파랭킹만 봐도 뭐…실제 국대 경기하는거 보면 일본이 더 잘하는건 사실이죠. 한국은 몇몇 사기캐들이 나오는거고…

WR
3
2021-08-01 01:00:33

우리를 쳐바른 멕시코를 일본은 2대 1로 이긴 게 그냥 얻어걸린 건 아니죠

1
2021-08-01 02:14:01

사실 우리 축구 선수들, 이만큼 하는 것도 대단한거죠. 국가대표 축구를 제외하곤 비인기종목 취급 받지만, 꼬박꼬박 월드컵 나가고 연령별 세계 대회에선 조별 예선 통과도 거의 항상 해내고요.

낮은목소리님 말씀대로 국내 리그가 탄탄해지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대한축구협회보다 프로축구연맹의 영향력이 더 세질 만큼 리그가 탄탄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열심히 응원은 하고 있지만 참 더디네요. 선수들이 과하게 비난받는 것도 너무 안타깝고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1
2021-08-01 06:13:36

저…반론이 아니라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한국 여자 골프는 최근 이삼십년만에 세계적인 수준이 되었는데 한국 남자 축구는 환경 탓인가요? 저도 국가대표 게임만 보는 사람이지만 이젠 잘할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하고 즐기는 게 낫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어요.
잘 못하는 거 아예 안하면 계속 못하는거 되겠죠. 수영, 육상, 피겨 등등 스포츠도 다양한 분야에서 잘하는 선수가 나오면 좋은 건 맞지만, 축구는 그런 종목들에 비해 기회나 투자는 충분히 이뤄진 거 같은데요. 수십년을 봐왔는데 이제 시작이라니…

2021-08-01 06:15:50

사실 올림픽도 8강이면 어마어마하게 잘한 것이지요.

이런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뛰어준 우리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

2021-08-02 12:47:34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동아시아에서 축구 관람이 가능할까 걱정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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