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PW 찾기 회원가입

긍정의 힘 = 인정 = 수용 = 맡김

 
9
  1209
Updated at 2021-08-03 03:23:07

제가 어린 시절부터 제목만 무수히 본 책입니다.

 

 

최근에 제목만 보고 같은 책인줄 알았는데 비슷한 컨셉의 책이고 제목만 본 측면에서 제게는 같은 책입니다. ㅋㅋ 

 

자기계발류 책을 전혀 읽지 않습니다. 자기계발 서적을 집필하신 분들이 공통적으로 읽은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도대체 긍정의 힘이란 게 있는지 저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세상 일이 긍 부정의 양면적인 시각이 다 있을 수 있고 정신승리가 현실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리가 없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한 달 넘게 크리슈나무르티 읽기를 쉬면서 머더봇 다이어리 같이 아무 생각 없이 읽을 수 있는 것을 완독했더니 책을 읽지 않는 순간에 뇌활동이 멈추지 않고 쓸데없는 데이터 정리작업(윈도우의 데이터 조각맞춤?) 같은 것을 하게 되는군요.

 

생각이 Power of Positive thinking에서 Acceptance(embrace)를 거쳐 surrender까지 갔습니다. 훌륭한 분들이 좋은 글을 책으로 냈으나 다들 말을 달리했지 같은 뜻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긍정이라는 것을 자신의 ego 측면에서만 볼 게 아니라 나도 너도 달도 해도 산도 바다도 긍정적으로 바라보야야 된다는 것입니다. 욥이 자신에게 닥친 불행을 신에게 호소했을때 그것은 그 사건을 부정적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새옹지마의 새옹은 자신 뿐 아니라 자기 주변의 모든 사안을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고 상대의 긍정 측면까지도 이해했던 것이라고 해석이 됩니다.

 

만일 불행이 닥쳤을때 왜 내게 이런 일이 생겼나라는 생각에 젖어 있다면 정말 불행한 일입니다. 불행도 존재 가치가, 선후입장이, 또는 암시가, 혹은 조그만 희망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것이 인정이고 수용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련이 닥쳤을 때 온전한 자신을 최대한 보전하는 것이 인정이고 재충전, 재활 등의 출발점이 될 수 있고 가장 유리한 방법/위치/상태라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종전까지 이해 못했던 surrender를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도대체 불합리한 불행한 받아들일 수 없는 그런 것들에 '굴복'하라는 말인가?

이런 반발심을 불러 일으키는 그 단어 서렌더가 궁극의 인라잇먼트로 가는 길이라는 말이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맡기면 될 리가 없는데..... 그런데 다원적 긍정으로 바라보니 연쇄적으로 긍정-인정-서렌더가 같이 이해되더군요.

 

그렇다고 현실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다만 근거없어 보였던 정신승리의 깊은 의미가 자기 마음 다스림과 건강한 생활에 연결될 수 있다는 조그만 단서를 발견했다는 것에 기뻐 주저리주저리 씁니다.

 

맞다 틀리다를 넘어서 그냥 도중의 생각입니다. 

데이터 조각맞춤이 끝나서 공간확보가 됐으니 또 데이터를 입력하러 가야겠습니다.^^

 

 

11
Comments
2
2021-08-03 06:19:52

저하고 같으시군요~ 자기계발서 패싱~

조엘 오스틴의 '긍정의 힘'
한국교회에서도 한때 태풍처럼 큰 비를 뿌리고 지나갔었다죠
도대체 신앙생활에서까지 누군가에게 그 방법을 가르쳐받아 그 대로 따라 하기만 하면 궁극의 경지에 다다를 수 있다는 식의 생각이 어떻게 횡행할 수 있을까 싶긴 했었지요 그렇지만 적어도 반세기 정도는 세계최강의 지위를 가지고 거의 모든 사람들의 관심과 부러움을 받는 위치에서 살고 있는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살고있는 크리스챤들이 그런 세상(=미국)의 권세에 자신을 내맡기지말고 (반대로 궁핍한 자신의 처지를 비관만 하지말고) 먼저 그것을 받아들이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자 (가다보면 어떻게든 신께 한발짝 더 나아가게 될터이니) 라는 뜻에서 그런 책이 유행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무엇이던 한번 비틀어서 보고 또 스스로 납득되지않으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저의 肯定적이지않은 심성 때문이지 그런 가르침 혹은 그걸 따라하려는 한국교회에서의 유행이 도저히 받아들여지 않더군요~

WR
2021-08-03 06:25:42

2초만에 티셔츠 개는 법 따위의 비디오를 보면 신박하죠. 따라하면 진짜 그렇게 됩니다. 알면서도 따라하지 않는 것은 같은 노동이라 하더라도 제 정신은 다르게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티셔츠 많이 개킬 일도 없고요^^

2021-08-03 07:17:29

이거 진짜 따라해보고 싶더군요
영화 기생충에서 피자상자 접는것도 그렇구요

이런것들이 결국 왜 해야하는지 보다는 그 결과물을 내는데 촛점을 맞추기 때문이겠죠 대한민국 입시교육의 병폐라는 것도 해결하는 능력이 아닌 답을 적어내는 능력만 훈련시킨다는 것이겠죠
그래서 Deep learning이란 것도 답(처럼 보이는 것)은 맞는거 같은데 왜 그렇게 되는지는 설명하지 못하고 그냥 가져다쓰는 시대가 되지않을까 싶어요 그 전에 그것이 맞냐 틀리냐에 대해 큰 혼란도 한번은 있을거 같구요..

그랬군요 님 글에 댓글 달다보면 제 CPU의 한계를 넘는 글을 자꾸 쓰게 되는 것 같네요

WR
2021-08-03 07:44:54

자꾸 한계를 뛰어넘으니 니코데무스님은 뉴타입일지도 모릅니다. 어제 역습의 샤아를 다시 감상했더니 부작용이....

2021-08-03 07:54:04

제가 건담의 세계에는 아직 발들이지 못하고 있지만 공각기동대로 보자면 뇌각 설치하고 네트에 접속하는 정도(물론 공각기동대에서의 의체화를 진화로만 생각하지는 않지만요)가 되겠군요

2021-08-03 09:00:26

저도 어릴때 스펜스 존슨 옹의 책들을 많이 읽었는데요. 읽다보니 그 넘이 그 넘이 책들이더군요.

“긍정의 힘” 타켓인지는 몰라도 “긍정의 배신”이라는 책도 있죠^^ 내용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하는건 희망고문이다. 각자 현 상황을 인지하게 해야하고 특히, 암환자의 경우 준비할 희망고문보다 마지막을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 제일 와닿는건 극소수의 긍정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운이라는걸 말하지 않는다는것.

책으로 얼마든지 이슈시키고 돈벌이가 되죠.

요즘은 이게 유투브에서 일어나더군요.

예를들어서 아이의 영어교육을 유아기때부터 해야 한다 vs 모국어를 어느정도 하고나서 해야한다로 유투버끼리 싸우고 좋아하는 팬들끼리도 서로 댓글로 싸우더군요.

결국 이슈되고 서로 조회수 늘리고 광고되어서 유투버만 이익이 되는 형국이 되는 ㅎㅎ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WR
2021-08-03 09:18:00

자기계발서로 가장 이익을 본 사람은 작가이고 유튜브 논박의 수혜자 또한 조회수 보유자, 그런 걸 쫓는 사람들은 아드레날린 중독일지도 모릅니다. 디피 방문이 다반사인 저도 그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을지도요.

2021-08-03 09:28:25

 좋은 책 추천 감사드립니다..  노먼 빈센트필의 긍정적 사고방식은 이북에 있네요....  읽어보겠습니다

WR
1
2021-08-03 09:41:42

저는 제목만 봤다는 글인데요.
어찌 답해야 할지 당황스럽습니다.

2021-08-03 09:58:28

읽을만한 책을 보려고 하던 차에 이 글을 읽고 마침 이북에도 있길래 받은겁니다......저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

WR
2021-08-03 10:01:08

아! 그러시다면 다행입니다.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