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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출신 딸아이와의 1:1 농구 시합 -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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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8-03 14:34:12

 

이 글은 2부작으로 이루어진 글이며 1편을 보셔야 이해가 가능한 내용이므로 혹시 선수출신 딸과의 농구 승부에 관하여 글을 보신 적이 없으시면 아래의 1편을 먼저 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지난번 글을 올리고 바로 연이어서 글을 올렸어야 하는데 일신상의 이유로 이렇게 늦어지게 된 점을 먼저 사과를 드리고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꾸벅..


잠깐 방학을 맞아 집에 와있는 아들 녀석이 바로 다음날 비행기를 타고 자신이 살고 있는 주로 돌아가야 했기에 바로 그 전날에 행해진 딸과의 농구 시합은 저희 가족에게는 아들을 환송하는 각별한 이벤트가 되었습니다.  다행히 날씨도 덥긴 하지만 미친 듯이 덥지 않았고 항상 비어 있는, 저희가 경기 장소로 선택한 농구장에는 한명도 사람이 없었던 지라 이 경기를 사정없이 기피해 왔던 쑥스러움이 많은 딸아이에게는 최상의 조건이었습니다.  더구나 경기장에는 19년째 제가 운행중인 낡은 미니밴을 온 가족이 타고 갔는데 미니밴 밑에 접이식 의자를 펼쳐놓고 아내와 아들이 관중으로 앉으니 미니밴의 높은 지상고로 인하여 햇볕까지 제대로 차단이 되어서 야외임에도 불구하고 쾌적하게 관람이 가능했다는 후기를 나중에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 다짐한게 몇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저의 큰 덩치로 밀면서 골 밑으로 들어가는, 소위 말하는 포스트업 플레이를 하지 말자는 거였고 또 하나는 거친 수비로 딸아이를 맘 상하게 하지 말자였습니다.  이미 미국 나이로도 성인이 된 딸아이지만 마음의 여리기가 을숙도의 갈대 같아서 한번 맘 상하면 방학이 끝나는 8월말까지 잘못하면 집안에 냉기가 가득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난 글에 이미 룰을 소개해 드렸지만 골이 들어가지 않으면 리바운드 없이 무조건 볼을 중립지역으로 가져와 다시 시작한다는 룰은 리바운드에서 강점을 가진 저에게 불리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의외로 이 룰 덕분에 체력 소모가 그나마 덜할 수 있어서 제가 경기를 끝까지 뛸 수 있게 한 감사한 룰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그동안 농구 1:1 을 해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제가 누가 겨루어 보고 싶을만큼 농구실력이 출중한 편이 아니다 보니 할 일도 없었을 뿐더러 이렇게 신체나 나이나 차이가 나는 선수와 플레이를 할 일은 더더구나 없었으니까요. 정말 생애 단 하나의 농구 이벤트였지 싶습니다.


딸과 마찬가지로 역시 선수 출신인 아들은 길거리 농구에서부터 1:1 까지 워낙 경험이 많은지라 (가끔 살고 있는 시에서 4-5시간 떨어진 곳까지 가서 용병으로 농구 시합을 뛰곤 합니다) 아들이 정한 룰은 경기를 하면서 고개가 끄덕여 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만약 애초에 제가 생각한 별다른 규정이 없는 7점 넣기 룰이었다면 저는 경기를 분명히 마치지 못했을 것입니다.


어쨌든 딸아이와 1:1 을 시작해 보니 생각보다 체력소모가 엄청 났습니다. 경기 시작 2-3분이 지나자마자 관중석에서 ‘벌써 지친거야?’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 핸드폰으로 찍은 영상을 보니 제 얼굴이 썩은 모습으로 바뀌는데 불과 몇분 걸리지가 않더군요.


자유투로 첫 선공을 결정하고 딸아이가 먼저 공격을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큰 덩치의 아빠가 바짝 붙어서 ‘훠이 훠이’ 하면서 어쩌다 한번씩 괴상한 소리를 내면서 수비를 하니 당황한 기세가 역력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초반의 딸아이 슛은 어이없이 빗나가기 일쑤였고 저에게 바로 기회가 왔지만 저는 한번도 경험한 적 없는 황당한 에어볼을 날려야 했습니다. 1;1 어렵더라구요, 작은 딸아이가 바싹 붙어 수비를 하는 것을 키로 쉽게 극복할 줄 알았는데 그건 정말 저의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옆의 오산이었습니다. ㅠ.ㅠ  


골대에도 닿지 않는 황당한 곳으로 제가 날린 슛이 날아가자 아내와 아들 녀석의 웃음소리가 농구장을 가득 메웁니다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골밑으로 밀고 들어가는 포스트업 대신에 드리블을 오른쪽으로 치고 가서 적당한 거리에서 중거리(라고 저는 생각하지만 단거리) 슛이 제 전략이었습니다. 슈팅가드(슈가!) 출신인지라 슛이 될거라고 생각했었거든요).


딸아이도 뭔가 처음 겪는 시츄에이션이 황당했는지 어이없게도 골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첫 2득점을 제가 먼저 했습니다.  나중에 경기를 다시 보며 나눈 대화에서 딸아이는 정말 많이 당황했었다고 고백을 하네요.  물론 제 2득점도 뭐 꾸역 꾸역 들어간 거였습니다만…


그리고 2점을 넣고 저는 방전… 크흐흑..  그리고 딸아이의 선출위력이 드디어 효과를 내기 시작합니다. 빠른 드리블로 시작점인 3점 라인에서부터 우측이나 좌측으로 치고 들어온 후 단 한번의 좌우 페인팅과 드리블로 제가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벗겨지더군요. 굉장히 단조로운 패턴인데도 한번 스피드가 나니 지구 온난화로 더워진 북극에서 총맞은 곰 마냥 뒤뚱거리는 제가 매번 딸아이에 의해 손쉽게 좌우 드리블로 제껴지더군요.  아니 이런 드리블은 자기 경기를 백날 천날 보러갔을 때도 못보던 건데 선출이 일반인을 이런 식으로 농락하더군요. 자기 경기 뛸 때나 이렇게나 좀 하지. 흥!!!


선수를 보호하기 위하여 아들은 처음부터 4점을 내면 하프타임이라고 선언을 한터라 스코어가 4:2가 되자 바로 멈췄습니다.  물론 딸아이가 4구요.  그래도 제가 꼴에 자존심은 지킨다고 하프타임 휴식 시간에 일절 의자에 앉지 않았습니다.  “난 이렇게 서있을 체력이 있다구!!!” 하는 외침이었는데 아무도 관심이 없고 물조차 거절하는 저를 보면서 왜 저러나 하더라구요. 크흐흑…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애초의 결심과는 달리 딱 한번만 포스트업을 해보고 싶더군요. 될까? 될까? 하면서 말이죠. 그래서 볼을 몰고 딸아이를 등뒤에 두고 슬슬 밀고 들어가니 골대 밑까지 가는게 그리 어렵지가 않더군요.  밀린다! 밀려!!


그러나 이미 체력은 바닥이 난지라 그 쉬운 골밑 슛도 파리채보다 더 빠르게 느껴지는 딸아이의 팔 두개가 얼굴 앞으로 왔다갔다 하는 상황에서 이건 안들어가겠다 싶더라구요. 그냥 슈팅 자체를 할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제 발바닥은 땅에 붙어있어 5cm 점프도 안되구요, 딸아이는 폴짝폴짝 뛰면서 수비를 하니 14cm 신장 차이가 바로 무력화 되더군요. 1980년대 후반에 몇번 써보고 거의 써본 적이 없는(저는 슈팅가드라 외곽에서 쏘는 편이지 골대 밑 경합을 별로 안해봤습니다) 피봇 플레이를 하면서 그야말로 슛을 쏜게 아니고 골대 위에 가까스로 올려놓아서 힘없이 굴러 들어가는 걸로 한 골을 만회할 수 있었습니다.  


피벗을 하느라 확 돌아설 때 관중석에서 약간의, 아주 약간의 ‘와!’ 소리가 나는 것을 들으며 ‘이 사람들이 나는 회전도 못하는 사람인줄 아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을 스스로 느끼면서 곧 쓰러지지는 않을 거라는 안심이 되었습니다 (정말 지쳐서 죽을 것 같았거든요. 처음에 아들이 7골도 장난 아니야 이렇게 룰 안하면 아빠 죽어 할 때 얘가 날 뭘로 보나 싶었는데 다음에는 꼭 5골이나 그 이하로 해야겠다 지금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뭐 딸아이는 신나서 펄펄 날아다닙니다. 초반의 당혹스러움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고 이 시합을 위하여 양갈래로 최근 들어 처음으로 머리를 땋고 오랜만에 농구화를 신고 ‘우다다다’ ‘우다다다’ 드리블을 해댑니다.  전날 이것 때문에 설사까지 났다더니!!!


결과는 7:4 로 딸아이의 승리.  그래도 네골이나 넣은 나 자신에 ‘좋은 경기였다’ 라는 자위를 하며 딸아이와 경기를 마치는 악수를 하고 돌아서는데 아내가 아들과 딸에게 하는 한마디가 비수처럼 날아와 꽂힙니다.


니네 아빠 하는 것 보니 다음에 나도 한번 붙어봐야겠다’


아니 이 양반이.. 울컥 하더라구요. 결국 여러분들이 애써 예상해 주신 교훈을 얻었습니다. ‘선출에게 까불지 말자!’ 그러나 매우 매우 즐거운 가족 이벤트였고 아내와 아들 얘기로는 생각보다 굉장히 재밌었다고 하네요. 그럼 되었죠 뭐. 가장의 역할이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가족의 평화! 하하핫….. 


아, 제일 중요한게 남았네요. 지난 글에서 말씀드렸던 경기결과 맞추기! 가장 먼저 정답을 주신 분은 함봐봐님입니다. 축하합니다!! 약속드린대로 귀국하는대로 소정의 선물을 드릴 거구요, 개인적으로 쪽지를 드리겠습니다.

 


뭐 많은 분들이 예상한 결과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응원하신 분들에게는 아쉬운 결과이지만 뭐가 문제인지 확실히 알았으니 이 점을 개선해서 다시 한번 도전해서 이기겠다는 의지를 살짝 표현해보니 아들이 또 찬물을 끼얹네요. 


‘아빠의 문제는 스피드에서 밀린다는 점인데 이건 노력해도 개선되는 부분이 아니니 다음 경기가 의미가 없네요.’


허, 나원참.. 그래도 틈틈이 농구공을 손에 한번 쥐어 보렵니다. 그래서 아내에게라도 엄청난 골 세례를 퍼부어야 할 듯... (참고로 아내는 걷기 외에 다른 운동을 전혀 못합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 중에 저와 같은 과년한 운동을 좋아하는 (아니 할 줄 아는) 따님이 계신 분이 있다면 꼭 저의 실추된 명예를 대신 회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꼬맹이 선출도 선출이다라는 교훈을 다시 새기며 남은 인생 겸손하게 살도록 하겠습니다.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P.S. : 아차차! 소중한 선물도 하나 얻었습니다. 경기를 끝내고 본 딸아이의 환한 웃음, 그리고 그날 저녁 동영상을 함께 보면서 오랜만에 이야기 꽃을 피웠던 것.. 딸아이와 이런 시간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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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1-08-03 07:06:37

두구두구두구~~~선리플 후 감상...
기대만땅...ㅎㅎ

WR
2021-08-03 07:07:26

크핫.. 선리플까지 주시고.. 이 이른 아침에.. 가제트8946님 감사합니다!

2021-08-03 07:10:27

체력이...
어린친구들한텐 이길수가 없죠 ㅜ ㅜ

WR
2021-08-03 07:22:48

정말 저는 저무는 해였습니다. ㅠ.ㅠ 체력이... 체력이.. howdoudo님 댓글 감사합니다.

2021-08-03 07:13:19

역쉬 예상대로...
저도 어제 애들하고 롤러장에 갔었는데...맘처럼 몸이 반응하지 않더군요...
소시적에는 날았는데...ㅠㅠ
좋은 이벤트 추억 평생 갈거라 믿습니다...

WR
2021-08-03 07:23:47

추억은 오래 갈텐데 애들 추억 속의 제 모습은 뚱그적거리는 북극곰일 것 같습니다. ㅠ.ㅠ 그래도 참 재밌게 즐기 이벤트였습니다. 이렇게 가제트8946님과 댓글도 주고 받구요. 

1
2021-08-03 07:22:18

잘 읽었습니다
삼폐인님의 실력을 높게 봤는데 역시 젊은 피를 이길 수 없어요
내년에 연습좀 해서 다시 붙어서 이기는
기적을 보여주세요

WR
2021-08-03 07:24:33

그러게 말입니다. 어려도, 작아도, 선출은 선출이네요. 하지만 아들 녀석이 지적한 대로 넘을 수 없는 벽이 있다네요. 그래도 한번 크르저볼트님께서 격려해 주셨으니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2
2021-08-03 07:23:37

부부대결 편 기대하겠습니다!

WR
2
2021-08-03 07:25:07

반드시 성사해서 정말 스포츠에서 압살!이 뭔지 꼭 보여주겠습니다. 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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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3 07:31:24

요약본 만들어봤습니다.

 

- 시합을 하기 전 아빠의 스스로에 대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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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합중 실제로 일어났던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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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가 마지막으로 시도했던 필살기 :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WR
1
2021-08-03 07:44:26

혹시 제 동영상을 보시고 쓰시는 글은 아니죠? 반박을 할 수가 없네요. 샤킬 오닐은 잘 생기기라도 했지요. ㅠ.ㅠ 맞습니다.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황당함과 억지 농구의 연속.. 크흐흑.. 이런게 팩폭이군요. 하지만 댓글 너무 재밌게 잘 봤습니다. 역시 해외루리님!

2
Updated at 2021-08-03 08:55:58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

사실 드론 띄워서 제가 다 찍어놨읍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추가해봅니다...

 

- 아빠의 도전을 받고, 경기를 한 따님의 모습 축약버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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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
2021-08-03 09:19:02

아이고 이런 절 두번 파 묻으시네요. 흑흑흑.. 미국에 처음 와서 일리노이 주에 살면서 가장 기뻤던게 마이클 조던이 뛰는 시카고 불스가 저의 홈팀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는 마이클 조던이 현역이던 시절이었지요.  나중에 플레이오프에 한번 가보려고 티켓 추첨하는데 응모하려고 하다가 안되어서 암표라도 살려고 했다가 그 가격에 뭐 포기를 하고 말았죠.  마이클 조던의 아들인 제프리 조던이 일리노이 대학 농구선수가 되었을 때 조던이 제가 지금 사는 이 집 근처에 집을 샀었다는 것 댓글로 보신 적이 계실 거예요 (DP 회원님들 오시면 언제나 성지순례 코스였죠 ^^)

 

조던에 추억이 많은 사람이 저뿐만은 아니겠지만요. 아 참, 성토 댓글을 쓰려고 했는데 어쩌다 이리 되었지요? ^^

Updated at 2021-08-03 09:39:39

와우 조던이 있던 불스가 홈팀이었다니 정말 흥겨우셨겠습니다^^ AFKN 지지직거리던 화면으로만 봐도 좋았는데 말이에요.
티켓이 구하기 힘든건 미루어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저도 9년전에 윔블던에 갈 기회가 있었는데, 추첨은 딱 하루분만 가능한데 운좋게 당첨이 되어 영국까지 갔었는데, 기왕 간거 한번 더 보고 싶어서 첫쨋날 the queue에 새벽 5시부터 참가했었답니다. 막상 입장이 가능했던건 2시 넘어서였던가 그랬습니다 ^^;;; 1회전인데도 사람들이 몰려드는 열기가 참 대단하더라구요. 하물며 전성기 조던 불스는...

쓰고 보니 저도 챈호 팍 증상이 조금 있는거 같습니다 참 챈호 팍 하니 생각나는게 2010년 제가 us 오픈 결승을 보고 옆의 메츠 구장으로 뛰어갔더니 그때 절묘한 타이밍으로 챈호 팍이 등판하시는게 아니겠습니까!!! ...(관리자 권한으로 이야기를 여기서 짜릅니다)

WR
1
2021-08-03 09:42:36

하하하.. 다음 이야기는 독립된 글로 쓰셔야겠는데요? 많은 분들이 흥미롭게 읽을 듯 합니다. 절단신공 좋네요. 엄지 척!

2021-08-03 09:44:40

그러게요
저도 언젠가 아들에게 테니스 패한 이야기를 적는 날이 오도록 아들 열심히 키워보겠습니다~
와이프님과의 대전 후기도 기대하고 있을게요

WR
2021-08-03 09:54:47

테니스 좋아하시는군요! 저는 테니스로 아들과 딸을 자신있게 바를 수 있는데 얘네들이 라켓으로 하는 스포츠를 안 좋아하네요 (하지만 최근에 아들과 둘이 테니스를 한번 쳤습니다).

2021-08-03 10:10:36

예! 조기세뇌교육(?)으로 토요일마다 레슨 보내고 있습니다 최근에 라켓을 바꿔줬더니 의욕이 샘솟는지 오늘도 방과후 교실 끝나고 나서 하자고 조르네요 :) 중학생때까지 지속되면 아껴뒀던 페더러 2017년 웨어를 한벌 줄 생각입니다만 그때까지 할런지...^^;

WR
1
2021-08-03 10:12:03

테니스 정말 좋죠. 사랑합니다!! (아내가 일본 불매운동 세게 해서 Yonex 라켓 이제 더 이상 못사는 건 안자랑)

2021-08-03 10:14:09

라켓은 윌슨 아닙니까?

WR
2021-08-03 10:15:36

네 그래서 다시 윌슨.. 이제 벗어나고 싶습니다. 평생을 윌슨과 살아온 듯..

2021-08-03 07:39:23

스코어는 근접했는데ㅎ 따님이 승리했군요.
얼마전 본 조경규님 웹툰 한편이 떠오릅니다.
시간 나실 때 한번 보세요ㅎ

오무라이스 잼잼 276화 튀김덮밥 승부 -  | https://webtoon.kakao.com/…

WR
1
2021-08-03 07:48:03

아.. 너무나 따뜻한 웹툰이네요. 저녁 시간을 앞두고 에피타이져로 더할 나위 없는 웹툰이기도 하구요. 계속해서 봐야겠네요. 소개해 주신 에피소드 뿐만이 아니라.. 그러나 저는 본문에 나오는 아빠처럼 사려깊은 사람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본능이 지배하는 2차원적인 사람.. 하하하.. B급좌파님 좋은 컨텐츠 추천 감사합니다. 잘 보겠습니다.

WR
2021-08-03 08:19:38

웹툰 좋네요. 앞으로 계속 봐야겠어요. 그리고 부비새 이야기도 분명히 읽었는데 까먹고 있었네요. 여러모로 감사합니다.

2021-08-03 08:25:35

예상했던 결과네요.
샴페인님의 추억을 엿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WR
2021-08-03 08:32:30

카이서스님 의외의 결과네요 라고 해주세요. ㅠ.ㅠ 경기 결과야 저리 되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08-03 08:33:03

훈훈한 가족시트콤 한편을 본 것 같습니다.

내심 아빠의 반란을 응원했지만, 가족의 평화를 위해서 샴페인님이 아깝게? 지신게

좋은 결말이었던 것 같네요 ^^

WR
2021-08-03 08:34:53

오, 쓰띱으님. 제 기억이 맞다면 댓글로 오랜만에 뵙네요. 안녕하셨어요? 네 가족의 평화를 위한 훈훈한 결말이었던 같습니다. 그 결말을 위하여 제가 노력한 것으로 하겠습니다. 하하하하하... 멋진 결론 감사합니다.

2021-08-03 08:36:02

오홋~ 샴펜님이 농구 좀 하셨다니 상상이 안가네요.
요즘 디피를 띠엄띠엄 보는 건지 지난번 글을 못보고 지나쳤나 본데, 따님과의 대결을 생각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또 생각해보니 해볼만 한 것 같기도 하고...
암튼 부럽슴다. 농구 잘하는 건 도플갱어 아니에요~

WR
2021-08-03 08:39:59

하긴 Guyver 님께서 제 체형을 아시니 누가봐도 운동 잘하게 생기지는 않았죠. 그리고 사실 그렇게 잘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공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정도죠. 드디어 가이버님과 다른 부분을 발견했군요! 하하하.. 그러나 막상 만나서 해보면 저나 가이버님이나 도긴개긴일 수도 있으니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08-03 08:36:03

와... 저도 맞추긴 했는데... 시간상 늦었군요.

암튼!!! 맞췄다는데 의의를 두겠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

슬램덩크는 저리가라네요. 

WR
2021-08-03 08:41:58

맞아요! 폴길버트처럼님 맞추셨었지요. 속으로 흠칫 놀라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낚이셨었죠. 하하하.. 재미있게 읽어주셨다니 글을 쓴 최고의 보람입니다.  제일 기쁨이죠.  오셨을 때 본 그 꼬맹이가 이렇게 컸네요. 폴님 자녀분들도 정말 놀랍게 컸을 거구요. 또 이렇게 세월은 가네요.  하루 하루 힘든 삶이지만 긍정적으로 기쁘게 살자구요.

2021-08-03 08:48:55

샴페인님 글은 늘 따뜻함과 정, 그리고 편안함이 묻어납니다. 재밌는 글 잘 읽었습니다.

WR
2021-08-03 08:51:09

daysleeper님, 너무 과찬의 말씀이세요. 제 장황한 이야기를 항상 애정을 가지고 봐주시는 daysleeper님 같은 분들 덕분이지요. 그 점 저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글로 쓰고 싶은 인연 시리즈가 아직도 조금 남아있는데 모처럼 가족과의 독특한 이벤트여서 게으름을 무릅쓰고 이렇게 몇자 적어 본건데 애정 듬뿍 담아 봐주시니 제가 더 감사합니다!

2021-08-03 08:59:26

기다리던 결과가 드디어 올라왔군요!

샴페인님은 글솜씨가 정말 좋으세요. 저같으면 '와~ 정말 힘들더라고요. 결국 졌어요' 정도밖에 쓰지 못할 것 같은데 이렇게도 세밀하고 맛깔나게 쓰시다니 그것도 참 부러운 능력입니다.

가족들의 즐거운 시간 재밌게 봤습니다. ^^ 

WR
2021-08-03 09:20:44

아이고, 탈리샤샤님, 천부당 만부당 하신 말씀입니다. 제가 그냥 수다스럽고 주절주절 떠들기를 좋아해서 그런 겁니다. 예쁘게 봐주셔서 그렇죠.  아마도 탈리샤샤님께서 공감능력이 좋으신 탓일 겁니다. 저의 가족의 즐거운 시간 함께 해주신 것 같아 감사한 마음입니다.

2021-08-03 09:40:50

따뜻하고 행복이 넘치는 가족의 모습 너무 부럽습니다~~

처음 대결 소식 글을 읽었을 때 개인적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샴페인님이 더 선전하신 것 같네요

앞으로 아내 분과 대결 소식도 혹여 기대해보겠습니다~

WR
2021-08-03 09:43:41

quality님이 맞습니다. 언감생신 4점이었습니다. 나름 선전인데 저희 가족들은 제가 사정없이 털린 걸로 이미 결론을 지었습니다. 이런.. 아내요? 하하하.. 쓴 맛을 보여줘야지요.

2021-08-03 09:50:12

아.... 7:3으로 따님의 승리를 예상했는데.... 한 골을 더 넣으셨군요^^

WR
2021-08-03 09:55:36

시네마토그라프님, 제가 한 골을 더 넣은게 이렇게 안타까운 일이 될 줄 몰랐습니다. 다음에는 노력을 좀 덜하겠습니다. 하하하.. 그래도 굉장히 근접한 예측이셨어요.

2021-08-03 09:53:37

샴페인님 승리를 예상했는데.. 아 실망이에요 ㅋㅋㅋㅋㅋ

열심히 체력훈련 하셔서 재도전 희망해봅니다 ㅋㅋㅋ

WR
2021-08-03 09:56:24

그러게 말입니다. 이 험난한 세상에 저를 응원하는 분들에게 잘했어야 하는데 제가 참.. 노력이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wiz*one]ebichu님의 응원으로 재도전을 해보겠습니다!

Updated at 2021-08-03 10:00:23

아빠의 승리를 의리상 응원했지만 

역시 예상대로 ^^

좋은 추억을 남기셨군요

 추천

WR
1
2021-08-03 10:01:32

역시 의리죠. 의~~의~~리!!! 감사합니다. 좋은 추억이었어요. 딸아이랑 이런 추억을 만든 적이 없거든요. 앞으로 혹시 어디 놀러가서 할 일 없거든 호텔이나 근처 농구코트에서 할 수 있는 가족 이벤트로 채택을 했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2021-08-03 10:07:28

 크훕 하프타임때 물도 거절하고 앉지도 않는 자존심 지키기에 아무도 관심없...

다시 크훕

WR
2021-08-03 10:08:42

역시 drymoon님!! 알아주시는군요!! 상남자의 절대 자존심인데 말이죠.  코트에서 쓰러질 지언정 의자 따위 앉지 않겠다.  무슨 땀을 흘렸다고 물을 마시냐!! 다음에는 drymoon님을 꼭 관중으로 모셔야 할 듯..

2021-08-03 10:10:37

관중석에서 박수 드립니다!

WR
2021-08-03 10:12:24

고맙습니다!

2021-08-03 10:34:31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아들이 농구를 좋아하고, 저도 좋아해서... 한10년 전 쯤엔 함께 시합하곤 했는 데, 아이가 중2가 되니 아들을 이길 수 있는 수단은 짜증과 협박 밖에는 없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그 이후 아들과는 안 합니다. ... 따님과의경기를 "져 주신 것" 은 잘 하셧습니다... ㅎㅎㅎ

WR
2021-08-03 10:36:20

아들과의 경기는 얘기가 또 다를 것 같습니다. 청소년들의 운동 능력이란 실로 어마어마해서요 (왠지 ▶◀옆집님에게도 고수의 냄새가.. 하하하).  제가 딸아이에게 배려를 한 것으로 해석해 주신 것.. 예리하신대요? 하하하.. 감사합니다~~

2021-08-03 11:04:41

정말 간만의 샴페인님 글이네요. 잘계시지요?

WR
2021-08-03 11:12:30

리안_2님, 반갑습니다. 이렇게 또 댓글로 뵙네요. 잘 지내고 있습니다. 타고난 게으름 덕분에 글을 자주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이렇게라도 특별 이벤트가 있어서 어찌 지내다 말씀을 드리게 되네요. ^^ 리안_2님도 건강하시죠?

2021-08-03 11:16:10

백신접종 지난주 일차하고..짧은 휴가 마지막날이네요. 입시생 딸아이때문에 조용히 티비나 보고있습니다. 코로나라 어디가는건 생각도 안하고있구요. 건강하려고 노력중입니다. 또뵐게요. ㅎ

WR
2021-08-03 11:18:35

아.. 입시생이 한분 계시는 군요. 정말 조심스러우시겠어요. 저도 또 뵙겠습니다.

2021-08-03 11:05:32

제 예상은 빗나갔네요
중년의 힘을 보여주시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었지만
아쉽네요 ㅎㅎ
그래도 7:4로 일방적이지 않았다는것에 의의를 두며
가족분들의 추억쌓기 이벤트에 박수 보내드립니다.
다음번엔 탁구나 배드민턴 같은 스포츠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WR
2021-08-03 11:16:03

디에이치님, 예상이 빗나갔다는 것은 제 편임을 증명해 주시는 거네요. 하하하.. 스코어상으로나마 일방적이지 않아보여 다행입니다.  딸아이가 라켓으로 하는 스포츠를 안 좋아해요. 탁구라면 몇점을 잡더라도 이길 자신이 있는데 말이죠. 하하하..  제가 벤쳐나 스타트업이 모여있는 인큐베이터 단지에서 근무하는데 코로나전에는 일년에 한번씩 큰 탁구대회가 있었어요.  약 100명 정도 참여해서 초급, 중급, 상급으로 나누어서 시상을 하는데 (처음에는 다 같이 하다가 경기를 하면서 조가 나뉘어요) 회사 대표로 나가서 신문에도 난 적이 있으니 딸아이가 저에게 안될겁니다. ^^  물론 한국 탁구클럽 실력자들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지만 딸아이에게 여유롭게 이길 정도는 됩니다 (갑자기 힘이 불끈! 나네요 하하하..) 감사합니다.

2021-08-03 12:46:04

내심 아빠의 승리를 기원했습니다만 역시... 정성스런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아이들이 더 크기 전에 저런 추억거리들을 쌓아 가야 하는데 현실은 ㅠㅜ

아이들이 커서 기억하는 아빠가 종일 회사에서 일만 하는 사람 일 수 있단 생각을 하면 서글퍼집니다.

따님과의 좋은 추억 더 많이 만들어 가시기를 응원 하겠습니다.

WR
2021-08-03 12:48:13

결이율이아빠님,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딸아이가 만 20세가 넘어서야 이런 추억 간신히 만들었으니 결이율이아빠님께서는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아 있을 것 같은데요?  저는 야근같은건 없었지만 딸아이랑 시간을 많이 못보낸 것 같습니다. 앞으로 많은 추억 많이 만들어 가시기를 기원합니다.

2021-08-03 13:23:51

7:4로 지셨지만..

 

차에서 응원하는 사모님과 아드님..

 

경기장에서 1:1 농구하는 샴페인님과 따님을 머릿속에 그려보니..

 

흐믓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경기에는 졌지만 행복했으니 YOU WIN!!

 

아니 샴페인님 가족 WIN!!

WR
2021-08-03 13:27:39

캬.. 그날 풍경을 소상히 그려주셨네요. 물론 아내와 아들은 미니밴을 등쪽의 벽 삼아 바로 밑에 접이식 의자를 펴고 바깥쪽에 앉았던 것만 살짝 다를 뿐 그날 와주셨던 분 같네요. 하하하..  사실 가족 4명이 하는 이벤트가 그리 많지 않은데다가 한번도 안했던 이벤트라 더욱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그전에 함께 했던 거라고는 볼링? 미니골프?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이만큼 박진감도 없었구요.

 

글에도 추신으로 썼지만 경기를 이기고 난 딸아이의 환한 웃음이 최고의 결실이었습니다. 꼼꼼히 잘 읽어주신 것 같아 미려노님께 더욱 감사한 마음입니다.

2021-08-03 15:41:57

농구소녀 딸아이가 로망인 1인인지라.. 무척 부럽습니다!
국내 박지현 선수나 미국 여자하든이라 불리는 헤일리반리스 영상 볼 때마다 눈이 뿅뿅해지더군요.

WR
2021-08-03 21:43:37

purpleart님께서는 여자 농구 선수에 로망이 있으시군요! 사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자기 자녀가 참여하는 스포츠 경기가 제일 재미있고 딸아이가 선수로 뛸 때 거의 모든 경기를 가서 봤었는데 그 때의 흥분이 지금도 떠오르네요. 지금 가족관계가 어찌되는지 모르나 꿈을 꼭 이루셨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2021-08-03 19:26:52

결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샴페인님을 응원했지만 역시 선출 따님의 체력에는 살짝 못미치셨나봐요.
무엇보다 가족과 좋은 추억을 남겼다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아들놈만 둘이라 딸이 없는데 시간되실때, 따님과의 에피소드 종종 부탁드리겠습니다.

WR
1
2021-08-03 21:45:32

기다리고 있는 분이 계실까 조마조마했었는데 yeschef님께서 바로 그 분이셨군요! 뭐 체력만 딸렸겠어요, 모든 부문에서 완패이죠.  사실 이제 딸아이가 많이 커서 둘이 추억을 만들 일이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과거 얘기 중에 얘깃거리가 있어서 한번 더 딸아이 관련 글을 쓰게될 것 같습니다. 시기는 약속 못드리지만요. ^^  제 이야기들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08-10 10:36:01

 ㅋ 제가 당첨일거란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결과는 궁금했습니다 ~

    이번에 또 무슨선물일지 궁금하네요 ㅋ  

WR
2021-08-10 10:40:17

축하합니다. 당장 받으실 수 없는 선물이라 죄송하지만 작은 거라도 함봐봐님에게 어울릴 걸로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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