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004 자전거국토종주를 위한 미니벨로 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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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선선해지니 이제 아들과의 자전거국토종주를 이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름방학때는 그나마 잠잠했던 아들이 개학이 되니 또 사춘기병이 도집니다. ㅠㅠ;
하루하루가 살얼음판, 힘들어하는 애엄마가 애처롭네요.
어쨋든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접이식 자전거를 셋팅해봅니다.
배낭을 매고 장거리 뛰는거보단 리어백을 달고서 몸이 나마 가볍게 하는 게 낫지 싶어
오래된 미니벨로에 몇 가지 액서서리를 달아봅니다.
원래 자전거모습입니다. 12년도에 샀으니 곧 만10살이 되겠네요.
아래와 같은 짐받이를 뒷포크에 달아줍니다. 다혼자전거에는 포크에 홀이 뚫려있어,
육각렌치만 있으면 쉽게 달 수 있습니다.
설치한 짐받이에 리어백을 매달아 봅니다.
리어백 뒷면에는 짐받이에 고정시킬 수 있는 특수레바가 박혀 있습니다.
가방 하나에 20리터, 양쪽에 달 것이니 총 40리터가 됩니다. 2박3일정도의 짐은 커버될 듯 합니다.
여기에다 액션캠까지 사려니 너무 출혈이 큰 것 같아...
메인보드가 맛 간 아이폰12미니를 액션캠 대용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난 5월쯤에 사고친 아들놈한테 너무 열받은 나머지 아들래미 폰을 바닥에 내동댕이쳤습니다.
메인보드가 박살놨다고 하더군요. 다행히 카메라는 멀쩡해서
손떨방이 우수하다는 아이폰12를 액션캠 대용으로 쓸 요량입니다.
아직 할부금이 18개월이나 남았거든요. ㅠㅠ;
보통 접이식자전거는 핸들바를 풀어서 손잡이를 살짝 돌려놔야 폴딩이 됩니다.
핸들바를 풀고 조이는 레바 역할과 스마트폰 거치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신박한 제품을 발견!!!
주문하고 설치해봤더니 제 상상대로 아주 딱!!!입니다.
원래 레바를 스마트폰 거치용 레바로 교체하고, 아이폰se2를 거치한 모습입니다.
꽤 오래된 자전거라서 주문한 액서사리들이 과연 호환이 될 까???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제가 생각한대로 모양새가 나오니 만족스럽네요.
자전거도로상에서는 둘이 함께 나란히 라이딩을 할 수 없기에
상호간 소통??? 혹은 통신???이 힘들었는데...(막 소리질러도 못 알아 듣는 ㅠㅠ; 성질만 나고...)
세나라는 기막힌 회사가 있더군요. 자그마치 대한민국 회사입니다.
원래 오토바이 통신용 장비로 유명한 회사인데, 자전거용 통신 헬맷도 판매하더군요.
그제 도착했는데, 아들이나 저나 대두인지라 ㅠㅠ 사이즈 실패로 교환배송중입니다.
이놈도 집에 다시 오는대로 한번 후기를 적어 볼까합니다.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안전제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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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동생과 2010년에 이주간 자전거 여행 다녀왔었죠. 제가 주도한거라 대부분의 짐은 제 20인치 접이식 미벨에 싣고, 동생은 배낭 메구요. 2년 후에는 동생과 4박5일 저 접이식은 도둑맞아 새로산 일반 미벨 타고 다녀오기도 했구요. 옛날 일이네요. 이후 동생과 한동안 안볼 정도로 다투었다화해 하기도 하고, 지금은 동생이 외국에 있어 자주 못 보지만 그때가 그립네요. 좋은 추억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