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ID/PW 찾기 회원가입

[차한잔]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더니(코로나 확진)

 
26
  3960
Updated at 2021-09-06 10:54:28 (110.*.*.76)

대학 신입인 큰아들 

온라인 비대면 수업이라 한참 재미있어야 할 대학생활이 말이 아니죠 

2학기는 기숙사에 가보겠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혼자 집에 있는 것보다는 학생들도 많고 학교에서 생활하니 이것저것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기숙사 신청을 하고 지난 일요일에 데려다주고 왔습니다.

 

그런데 월요일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 전해옵니다. 

같이 입사한 룸메이트가 밀접접촉자라고 검사받는다고 하네요 

입사하기 이틀 전에 친구 집에 가서 게임하고 왔는데 그 친구가 확진되었다고 검사하라고 

그래서 하루 같이 있던 아들은 방 옮기고 대기하고 

룸메이트 검사결과는 양성 확진 

아들도 검사받았는데 음성 그렇지만 자가격리 대상자라고 합니다. 

 

그래서 지난 주말 데리고 왔습니다.(자가격리를 집에서 할 것인지 또 다른 곳에서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해서) 

집에 데리고 와서는 우리 가족은 다 마스크 쓰고 환기하고 보건소에서 알려준 지침대로 격리 생활 시작 

그리고 토요일 아들은 열이 나고 하반신에 힘이 안 들어가고 몸살처럼 아프다고 합니다. 

환기 때문에 문 열고 자서 그런가 했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보건소 가서 코로나 검사를 받습니다. 

어제 점심 무렵 연락이 옵니다. 양성이랍니다. 

그리고 저와 아내 작은아들도 검사받으러 오랍니다.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오늘 결과는 셋다 음성 

큰 아들은 오늘 생활치료센터로 데리고 간다고 합니다. 

아들 데려오면서 재택근무 신청하고 외부 출입을 삼가여서 외부 접촉은 없지만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무엇보다 음성이었는데 며칠 만에 양성이 되니 

음성 받은 남은 가족도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아버님이 올해 초에 폐암으로 돌아가셨기에(장례식도 가족장으로)

우리 가족 모두 늘 코로나 신경 쓰고 살았고 외출도 자제하고 소독과 방역에 항상 신경 쓰고 살았는데 

큰아이의 경우 올해 외출한 날이 10일도 안될 정도여서 기숙사 보낸 것인데 ㅠㅠ

 

재작년 가을 아버님 폐암 3기 확진과 코로나 발생으로 

그 기간 동안 우리 가족은 다른 분들보다는 더 민감하게 대응하고 

외출, 외식 등 외부 대면 활동도 거의 포기하고 살았는데 

저와 아내는 이번 주 백신 예약도 되어 있고 

이제는 조금 살만해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런 일이 생기네요. 

 

작은아들은 중3으로 이번 달 말에 중간고사이고 

시험 전에 다음 주가 유일한 대면 수업인데 수업도 빠져야 하네요. 

외고 가려고 준비 중이던데...


제발 음성이기를 바랐고 음성이 나왔지만 마음은 아직도 우울하네요 

어디다가 하소연이라도 해야 될 것 같아서 두서없이 남기고 갑니다. 

31
Comments
5
2021-09-06 10:57:19

 에고 위로의 말씀 전합니다.

안타깝네요.

토닥토닥

WR
1
2021-09-06 10:59:09 (110.*.*.76)

위로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4
Updated at 2021-09-06 11:06:50 (1.*.*.160)

에궁.. 요즘 같은때에 공동생활하는 기숙사를 보내시다니... 다른 가족이라도 음성이길 바랍니다...

WR
1
2021-09-06 11:01:52 (110.*.*.76)

기숙사 정원 모두 받는 것이 아니라 3인실은 2인이, 4인실도 2인이 사용하고

1학기때는 1인1실이라고 하더군요

기숙사 출입도 자체시스템으로 외부인 출인 안되고 매일 온도 체크하고

매우 깐깐하게 진행하기에 믿었는데

그리고 입사전에 여러 항목체크 하고 코로나 검사결과지도 제출하고

지나고 들으니 그아이와 접촉한 확진자가 벌써 여럿 나온것 같습니다.  

1
2021-09-06 11:07:55 (1.*.*.160)

코로나가 정말 전염력이 엄청난거 같네요... 감염자와 얘기만 해도 걸릴 정도니 ㅎㄷㄷ

2
2021-09-06 10:59:26

너무걱정 마세요. 20살젊은이는 크게안아프고 곧 퇴원할거에요. 가족3명도 자가격리 힘드시겠지만 웬만하면 다 음성나오겠지요. 퇴원시점과 자가격리끝나는 시점이 엇비슷하겠네요. 그때부터 다시 일상생활 하심됩니다.

WR
1
2021-09-06 11:02:50 (110.*.*.76)

네 걱정은 크게 안되는데 

아들이 반나절 자기 표현으로는 죽다 살아날 정도로 아팠다고 하네요

어제 저녁에는 음식맛이 아무맛도 나지 않았다고

2
2021-09-06 11:00:28

그 동안 힘들게 잘 대처하셨는데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졌네요.
일단 마음 잘 추스리시고 잘 극복하시기 바랍니다.
힘내세요.

WR
2021-09-06 11:03:48 (110.*.*.76)

잘 버텨왔고 잘 이겨 냈고 이제 그 끝이 보인다고 생각 했는데

액땜이 되기를 바래야 겠습니다. 힘이 나네요.

1
2021-09-06 11:04:09

내가 감염되 가족에게 전염시키는게 걱정이라 

가급적 사람 많은곳 같은데는 피하게 되더라고요.

치료 잘 되서 후유증 없기를 빌며 가족들 모두 음성으로 마무리 되시기를 빕니다.

WR
1
2021-09-06 11:12:58 (110.*.*.76)

그러니까요 근 2년간을 외부활동 거의 끊다싶이 하고 살았는데

매일 뉴스에 나오는 사람들 방역수칙 어기는 사람들 보면서 한숨도 여러번 쉬었는데

이런 결과가 나오니 조금 어울하다는 생각도 들 정도입니다. 

2
2021-09-06 11:12:14

델타인가봅니다. 같은 공간에선 잠시만 같이 있어도 감염되기도해서 큰일이네요.
크게 안아프고 넘어가길 바랍니다!

WR
Updated at 2021-09-06 11:25:05 (110.*.*.76)

룸메이트라 하룻밤 같은 방에서 잠을 같이 잤어요

밥도 따로 먹고 하지만 방에서는 마스크를 착용 하고 있지는 않았기에 

더이상 아픈 것 없이 잘 치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
2021-09-06 11:27:26

 대체로 별거 아니다. 괜찮다. 누구 잘못도 아니다. 그럴 수 있는거다... 라고 생각하는데도 막상 검사한번 받아보면 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뭐든 쉽게 말할 수 있는게 없는거 같아요.

WR
2021-09-06 11:42:29 (110.*.*.76)

코로나 검사는 선제적으로 작년 부터 받았어요 비용이 유료일때도요

집안에 호흡기 환자가 생기니 더욱 민감했던 거죠.

그래도 늘 음성이고 방역수칙 준수하고 산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조금은 어처구니 없이 이렇게 걸리니 허탈하기도 합니다. 

1
2021-09-06 11:37:04

 어휴.. 잘 넘어가시기를 기원해드립니다. 힘내십시요. 

WR
2021-09-06 11:42:46 (110.*.*.76)

감사합니다. 힘이 납니다.

1
2021-09-06 11:38:15

뭘 잘못해서 걸린갓도 아니고 자책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2주라는 시간 가족이 모두 따로따로 집안에서 생활해야 되어서 스트레스가 꽤 큽니다 마음을 최대한 편히 먹으시기 바랍니다
아드님은 생화치료센터 입소하지만 혹시 열은 안나는지 자주 통화하시고 열이심하면 병원에서 치료로 전환하시는 것도 염두해두세요. 생활치료소는 격리소일뿐 치료 기능이 없습니다. 무증상자는 상관없지만 열나고 호흡함들면 참지말고 병원이송 요청 하라고 하시기 바랍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WR
2021-09-06 11:46:29 (110.*.*.76)

네 2주 격리는 크게 걱정이 안됩니다.

거의 2년을 준 자가격리 처럼 살아서요

그런데 아들이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체력 좋은 놈들이라고 생각했는데

하루 반을 많이 아파 했거든요 지금은 미각이 정상적이지 않아서 맛을 못 느끼고 있고 다행이 열은 내렸습니다.

잠시후면 생활치료센터로 갈텐테 증상 있으면 참지 말고 의료진에게 말하라고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2021-09-06 11:47:00

 남은 가족분들은 알고 조심하셨으니 괜찮으실 겁니다

WR
2021-09-06 11:59:52 (110.*.*.76)

네 아들에게도 우리 가족에게도 더이상 피해가 없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1
2021-09-06 11:53:00

저도 자가격리 중입니다.
작은 애 영어학원 같은 클래스에서 확진자가 나와서요.
저희 가족도 외부활동 거의 없었는데,
코로나 이게 피한다고 피해지는 게 아닌가봐요.

WR
2021-09-06 12:00:38 (110.*.*.76)

맞습니다. 조심한다고 피한다고 되는일이 아니네요.

조금은 허탈한 느낌입니다. 

2
Updated at 2021-09-06 18:16:44

 에고~~ 위로를 드립니다.

저도 오늘 출근하니 직원 한 분이 확진이라서

회사가 발칵 뒤집어 졌습니다.

저는 밀착 접촉자는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동선은 겹치는 터라 일단 검사 는 받고 왔습니다,

가능성은 낮지만 그래도 만에 하나 확진이 되면 매우매우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젠 정말 남의 일이 아니고 누구라도 걸릴수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잘 이겨 내시고 모두 다 무탈 하시길요~~

WR
2021-09-06 14:00:29 (110.*.*.76)

직장에서 종종 확진자가 나와 건물 전체가 검사하고 그런 것과는 차원이 다르더라고요

가족이 확진자가 되니

아이가 계속 아파 해서 걱정이네요

1
2021-09-06 14:12:18 (59.*.*.199)

 큰 아이  올해  외출이 10일이라구요 ? 

너무 민감하게 조심하다가 면역력이 떨어진건 아닐까요? 

WR
2021-09-06 14:36:18 (110.*.*.76)

또래 아이들 보다는 체력이 좋았어요 운동도 좋아 하고

외출을 삼가한 이유는 할아버지가 중환자실에 오래 계시고 해서 무슨일이 일어 날지 몰라 스스로 외출을 삼가했고

그동안 밀린 잠도 푹 자고 온라인 수업 듣고 게임 깔아서 게임도 하고

어차피 친구들 만나고 대면활동 해야 하는데 참았어요

친구들 전화와서 밥먹자 술마시자 놀러가자 하는데 다 사양하고 버텨준게 고마워서

2학기는 숨통좀 트이고 살라고 기숙사 보내준건데 이렇게 되었네요

1
Updated at 2021-09-06 14:40:49 (59.*.*.199)

아파트 집안에만 있으면 면역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가장 안좋은게  컴퓨터 많이 하면서 집안에만 있고 늦잠 자는게 면역력 저하에는 

직빵이죠....  

주택이라면 쪼금 더 낫겠지만요.

 

WR
2021-09-06 14:38:58 (110.*.*.76)

네 충분히 일리 있는 말씀입니다. 

1
2021-09-06 14:40:26 (59.*.*.199)

너무 청결하게  아이를 기르면 많은 경우 아토피가 생기 듯이 

너무 긴장도를 높이는 것 또한 좋지 않습니다.

WR
1
2021-09-06 14:44:20 (110.*.*.76)

지나칠 정도로 청결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보통의 집 비슷할 겁니다.

다만 아버님이(같이 살지는 않지만 바로 근처) 폐암 환자셨고 호흡기 질환이라

저희집 뿐만 아니라 동생이랑 어머님도 코로나에는 민감했습니다.

그래서 꼭 필요한 활동 외에는 외부 대면활동을 자제 하였는데 이부분에서 면역력이 떨어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