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야생돌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그램이 일반인에겐 엿같아도 그들에게는 기회입니다.

연습생의 절박함을 이용해서 시청률 좀 땡겨보겠다는

종편에서도 안할것 같은 저질스런 컨셉의 방송을

무려 공중파에서..

뭐하는 ㅈㄹ인지 모르겠습니다.

 100명 아이돌 데려가다 분량도 공평하게 안나눠주고.. 사전에 조작하고...

지금까지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 남발하면서 시청률과 화재성과 광고만 빨아먹고 그 이후 출연진은 나몰라라하는 공중파에 비하면
차라리 순위조작하던 엠넷이 선녀처럼 보일 지경이예요.

명절맞이 파일럿프로그램들 또 쏟아지나 보군요.

하여튼 그넘의 오디션 포맷 좀...

본문 내용만 봤을때 이름없이 몇호 몇호로 부르는건 싱어게인 무명가수전에서 먼저 사용했던 방식이네요
떨어져서 탈락할때 자기소개하고 본명을 알려줬었죠

그냥 덜떨어진 MBC 예능감이 낳은 저질기획 프로그램이죠.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유튜브가 아무리 발달해도 자기 혼자 유명해진건 조pd 이후로 찾아보기 힘든것처럼 

아무리 재능 있다고 해도 결국 연예인 될 만한 아이들은 어떻게든 되고..

아닌 아이들은 저런 경험이라도 추억으로 여한없이 또 다른 자기 인생 찾아야죠...

예능피디들도 좀 인문학적 소양이 있는 친구들이 했음 하네요. 요즘 인기예능을 좀 들여다 보면 답 나오죠.

군대에 대한 혐오감과 경쟁에 대한 피로감은 늘어났고

설상가상으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는 

오히려 내려간 지금 상황에 저런 환상의 조합이라니...

시대착오도 이만한 시대착오가 또 없을듯 싶군요.

이거 끝나고 바로 걸그룹 용 "방과후 설렘" 오디션 해요.
오디션 망가 MBC가 한을 풀려는 모양입니다.

저는 좀 생각이 다릅니다. 데뷔하려는 친구들은 많고 그 창구는 한정되어있어요.

데뷔가 문제가 아니에요 화제성이 있어야 됩니다.

그냥 데뷔해도 화제성 띄기 힘들고, 일반 오디션 프로그램은 이미 나올 대로 나와서

1등을 해도 누구? 하는 게 보통이죠.  결국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어야 하는데

웬만한 오디션 방식은 다 해봤으니 튀려면 이상한 걸 시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돌 뽑는다면서 팔굽혀펴기 하고 그러는게 이상해 보여도

적어도 이곳저곳에 글 한번씩은 올라오겠죠. 일반적인 오디션 프로그램을 했다면

이곳 디피에서 언급 한번이라도 됐을까요?

만약 이게 뭐하는거야? 라고 1화 봤던 분이라면 , 적어도 팔굽혀펴기 끝까지 하던 그 친구는

조금 기억에 남겠죠. 결국 기억에 남고 눈에 익어야 뜹니다. 

그 친구들의 절박함을 이용했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 친구들도 그런 무대가 필요해요.    

지금 오디션 프로그램들은 어느정도 상호보완 관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열심히 하는 친구들 보니 울컥 하더라고요.

이왕 나온 거 많은 친구들이 이 기회에 빵빵 떴으면 좋겠습니다. 

9월23일 방영이라던데 벌써 시작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