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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중국이 부동산 버블을 인위적으로 빼는 중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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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9-19 09:47:12

https://www.nocutnews.co.kr/news/5626472

 

http://www.naeil.com/news_view/?id_art=399512 

 

 

요즘 중국이 전방위적으로 국가 통제에 나섰는데, 부동산 관련까지 포함하여 그 모든 게 향후 미국과의 갈등을 대비하여 사회 일원화 및 경제 지표 개선을 위한 사전 포석이라고 봐야할 듯합니다. 덕분에 저 큰 성장률을 자랑하는 나라의 집값들이 쭉쭉 빠지는 걸 보는 중입니다. 

 

사실 그간 중국 경제는 부동산 버블로 돈을 불렸고 그 돈이 다시 해외 시장 개척에 이어진 철저한 자본주의적 연쇄 구조가 성장의 큰 축들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그 규모의 경제를 그냥 놔두면 버블이 자연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는 흐름이었습니다. 어느 시점에선가 알아서 무너지던가 정부에서 강력한 조정으로 버블을 깨야 했는데 중국으로선 선제적인 후자를 택했습니다. 사실 미국에서 할 수 있는 대중국 견제 시나리오 중에선 기축통화와 주식 시장 조정 등을 통한 경제 공격도 있을 테고, 그걸 막아내기 위해서라도 버블 규모를 줄이는 게 필요했을 겁니다.

 

이 조정으로 인해 부동산 재벌인 헝다 그룹이 디폴트 위기에 처했는데 어떤 사람들은 이게 중국 정부가 예상치 못했던 문제라고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간 중국 정부가 헝다 그룹을 여러 번 도와준 적 있고 정책적으로 같이 움직였어서 기업 내부 사정은 빤할 겁니다. 따라서 더 큰 목표(미국과의 승부)를 위해선 어느 정도 피해는 감수해야 한다고 여기고 진행하는 거야겠죠.

 

이를 증명하듯 8월 한 달 동안 중국에서 내놓은 부동산 시장 규제 정책이 36건에 이른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시장에 확실한 경고를 날리는 걸 넘어서 완전히 깔아뭉개고 있는 셈입니다. 이는 당연히 헝다 그룹에도 직격탄이 될 수밖에 없는 것들을 시행한 것이죠. 그래서 이를 근거로 헝다 그룹의 위기가 계획된 것이며 관리 가능하기에 미칠 경제적 문제는 그리 크진 않을 거라는 의견들이 있습니다. 물론 모든 게 계획대로 다 굴러가는 게 아니지만 말입니다. 적어도 중국이 외부에서 볼 때 매력적인 재테크 시장이라고 보긴 힘들게 되었죠. 그러나 중국은 시장이자 생산자로서의 자신들의 이중적인 위치가 그런 가상적인 투자 매력 포인트 감점보다 더 강점이 있다고 판단한 거겠죠. 여러 모로 지금 이뤄지고 있는 가장 거대한 사회적 실험일 것이기에, 여기서 나올 데이터와 향후 상황을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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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9-19 09:29:19

정말 중국이기에 가능한 정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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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9 09:43:24

지금까지 서방에서 민주주의+자본주의 체제로 나오라고 인센을 줬다가 그걸 거두니까, 우리식으러 할꺼야. 라고 하는 거고, 결과는 뻔 합니다.

고립주의 = 멸망.

역사적으로 단 한 차례의 예외도 없었습니다. 미국조차도 안됩니다. 트럼프가 입증했죠. 다굴 앞에 장사 없으니까요.

2021-09-19 09:47:18

미국과의 경쟁에서 앞서나가네요.

2021-09-19 09:49:03

 정말 불안한 중국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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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9 09:54:00

중국 부동산으로 들어갈 자본이 해외 타 국가들로 가면 이거 또 볼만해질듯

2021-09-19 10:02:44

지난 2달 동안 철강생산 원재료인 철광석 국제 시세가 반토막 났습니다. 톤당 200불 이상 했는데 100불로 추락했습니다. 중국정부에서 중국내 철강회사들이 철강 생산량 줄이도록 통제하고 있습니다. 중국 부동산 시장 오랜 시간 하락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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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9-19 16:14:04

중국 정책은 이유야 그럴 듯 하지만 파고보면 권력 다툼과 견제입니다.
마윈의 앤트그룹, 헝다의 공통점은 산하이방 계열이라는거죠. 헝다가 무너자면 상하이방 힘을 빼는거죠.

시짖필사상 학습때문에 애들이 영어공부도 하고 학원 가야하는데 힘들어요.
그래? 그럼 사교육하지마.

청소년들이 시진핑보다 아이돌에 더 빠져있네. BTS에 저렇게 열광한다고?
아이돌 금지시켜.

모택동에게도 경쟁의식을 가고 있는 시진핑의 길이죠.

2021-09-19 10: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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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9 10:49:36

인민들 죽던말던 저러는거보면
역시 공산주의 독재국가답다란 생각이 들더군요

5
Updated at 2021-09-19 11:47:06

최근에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련의 사태들은,
앞으로 더욱 격화될 미중전쟁에 대비한
사전포석의 일환이라고 해석해야 합니다.

미중대결을 앞두고 한가하게 권력다툼을 할 여유도 없거니와, 시진핑의 집권연장도 권력간에 견제가 있다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3
Updated at 2021-09-19 11:58:14

미국견제에 이렇게저렇게 내부정비를 하는거가 맞지않나생각됩니다. 외부적과 전쟁을 앞두고 내부결속용 교육과 경제적 자립을 위한 조치들로 보여요. 우리를 비롯한 많은나라들이 Imf로 끌려다닌걸 두눈으로 잘 봤을테니깐요.
그리고 앞으로 전장은 반도체, 특히나 양자컴퓨터 양자 ICT쪽이 될텐데 미국이 큰소리 치는건 미리앞서서 알박기한 IP덕택이죠. 구글 IBM이 굳-건 한 이유기도 하고요. 막대한 IP로 목조르기 할텐데 그걸 내부다툼으로 말아먹는다는건 상상하기힘들고 눈치빠른 공산당이라면 가만히 당하고만 있진 않지싶습니다.

2021-09-19 13:15:28

전문가적 식견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
2021-09-19 13:36:57

자본주의 적 시점에서 보면
중국은 망국의 길을 가는게 맞습니다 만...

뭔가 잘 통제되어 지금의 잠그기가 잘 돌아간다면,
의외로 제2의 이념전쟁 처럼 중국식 사회주의 운동까지 가능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ㅡㅡ;

IT기반의 통제수단이 발달했고, 시장경제상 발생할 부작용,개인희생은 저쪽에서는 무시하고 넘어가는 상황이니 우리가 보는 것 이상을 잘 할 수도 있습니다. 확률은 무척 낮지만..
두눈 멀쩡히 뜨고, 미국식 자본주의를 놔두고 눈덩이까지 불리면 계속 끌려가야 하는 상황이 됐으니.. 이런방법을 택하는게 이해가 가는 상황입니다.

자본주의 선진국들은 지금 자산버블과 인구노령화
AI발달에 따른 일거리 문제 등등 위기로 향해 가고 있던 것도 현실입니다.
거기에 중국은 큰 시장이었고 자본주의 눈덩이 굴릴 공간이었는데 이걸 치우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중국 하나만 문제 생기지 않고 우리도 미국도 같이 풀어야할 문제인데.. 어찌될지...
뭔가 세계역사의 변곡점이 오고 있는듯한 느낌도 받습니다. 시진핑 독재를 위한 단순한 문제이길 오히려 바라는 중입니다.

2021-09-19 14:48:57

그래서 서양 자본이 북한에 눈독을 돌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김정은에게 서한을 보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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