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서울 둘레길 돌다 평창 주택가 풍경 보고 힐링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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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9-20 22:34:45
서울둘레길 8-1 코스 다녀왔습니다.
무릎, 발목의 부담으로 지난 4월, 7코스 마친 후 5개월여 만이네요.
출발점이 집에서 가장 멀고, 북한산국립공원 내엔 순례길 길라잡이인 주황색 리본이 없어 길을 잃기도 해 무척 힘든 순례였습니다.
순례길 중 가장 이질적인 코스인 평창동 주택가 길에선 더욱 지치더군요. 높은 담벼락 사이 아스팔크 길에 발바닥에 아팠습니다.
주택가를 꾸역꾸역 빠져나오니 그곳이 한눈에 들어오는 포인트가 있더군요. 북한산 자락에서 평창동, 멀리 도심까지 내려다 보이는 곳이었습니다.
거기서 그냥 가방 풀고 커피랑 간식 꺼내 선 채로 쉬었습니다. 산 정상이나 바다, 강이 아닌 주택가 풍경에 힐링이 될 줄이야. ㅎㅎ 그늘도 없이 햇볕 내려 쬐는 그곳에서 한 십분 쉬었네요.
몸도 맘도 추스리고 출발하려니 거기가 연화정사란 절 옆이더군요. 경내로 들어가 사진 몇장 찍었습니다.
거기서 유홍준씨 나문답의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우리나라 명찰들은 다들 전망이 기가 막힌 곳에 자리잡고 있다. 이동통신 회사들이 산에 중계탑 세울 곳을 찾으면 꼭 절이 있더라. ㅎㅎ
님의 서명
이거 방탄 아니야, 이 ㅅㅋ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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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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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서 보는 풍경 좋더라구요.
올해 두번 서울둘레길 돌면서 두번 다 절에 들어가서 찍었네요ㅎ
올리면서 보니 5월 19일, 4월 9일에 찍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