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가끔은 술 잘드시는 분들이 부러울때가 있어요

복 받으셨어요.

저는 술좀 끊었으면 합니다. 

재미가 안생겨서 술을 마시는겁니다..
안마셔도 재미가 있으시면 술은 눈 앞에 따라만 놓아도 취하는 법이지요

그런 고민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는 술을 적지 않게 마실 수 있기는 한데,
딱히 마셔야 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맨 정신에도 재미있게 얘기할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게 좋지,
굳이 이성을 잃으면서까지 그러고 싶지 않아요.
저도 기분 우울해지면
동네 편의점에서 콜라 한 캔 땁니다 ㅎㅎㅎ

술 안먹어도 잘 놀고

술 먹으면 더 잘 놀아요 ^^

인생 좀 살다보니 술때문에 잃은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때는 즐거워서 마셨는데 저는 술이 제법 강한줄 알았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술은 약한데 온갖 핑계를 붙여 술과 가까이 하며 살았던거죠.

술을 멀리한 지 꽤 시간이 지났어도 그런 제가 한심스러울 정도입니다.

진심으로 술도 즐기시고 인생도 즐거시고 사회생활도 무리없이 하시는 분들을 보면 부러울 뿐입니다.

저도 술 잘 못 마시는 편인데, 그래도 잘 마실 때의 단점보다 잘 못 마실 때의 단점이 훨씬 적다고 생각해요.

잘 못마시는거야 조금씩 늘리다보면 분위기 낼만큼 먹을정도까지야 늘릴수 있는데
간지러운거도 알러지약에 힘을 빌리면 극복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얼굴 하고 몸 빨개지는것은 답이 없어서~~
낮술이나 술집에서 혼술하기엔 너무 뻘쭘한 상황이ㅜㅜ

평생 술값으로 들어간 돈 생각하면 술 좀 못먹었으면 하는 생각 종종 합니다 ㅠㅠ 맥주 한잔에도 알딸딸하게 취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 물론 술도 좋지만 분위기를 더 좋아하기 때문에 걍 농담입니다.

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술, 담배, 여자를 멀리해도 세상엔 재미난 것이 많습니다. 어떻게 보면 술을 잘 먹는게 아니라 사람에 따라 주량이 다른거고 결국 술을 이길 순 없습니다. 그래도 술을 드시고 싶으시면 꾸준히 (약한) 술을 드시면 알콜분해효소(ADH2)가 늘어나 조금은 더 드실 수 있어요...

문화와 취향이 다양하다는 것은 인정해도 본인 담배피는 사진은 안 올려도 술, 안주 인증샷들 꾸준히 올리시는 분들 참 이해가 안돼요. 남에게 피해안주고 마신다고 생각하겠지만...술 자체를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분명히 있는데, 마시는 인증샷까지...본인들 취향이니 자제하라는 의견은 아니고요. 다양한 이런 생각도 있다는걸 알고 계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