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애마부인2] 보다가 눈이 확 뜨인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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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9-23 00:18:38
야한 사진.내용 기대한 분은 뒤로 가기 클릭을!
여기는 심의규정 준수하는 프차입니다.
어제 케이블에서 1984년작 애마부인2 하길래 ‘자연스럽게’ 감상했습니다. 중년 아재인데도 왜 신경이 쓰이는지 참… 가족들 눈치…ㅋㅋ;
애마1이 안소영 누나였고, 2 주인공 누나가 오수비였죠. 개인적으로는 오수비 누나한테 1표.
서론이 길었습니다. 영화 후반부에 애마가 현실과 욕망 사이에 괴로와하며 하늘하늘 나이트 가운을 입은채 제주 바다로 달려가는 씬이 있습니다(사진 2)
그 바다가 제주도 서귀포 바다고, 모레 언덕을 달려 내려가는 뒷배경에 낮익은 건물이 눈에 띱니다.
바로 중문단지 제주 하얏트리젠시 호텔입니다.
최근 더쇼어호텔로 바뀌었죠(사진 3)
37년 전 영화 촬영 당시 호텔도 개관 준비중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호텔신라, 롯데호텔까지 몰려있고, 나무도 많이 심고 펜스도 설치된 그곳이 그땐 날 것 그대로 경사 가파른 사구였네요.
요즘 코드와 안맞지만 제가 옛 한국영화를 흥미롭게 보는 포인트 중 하나가 이겁니다. 지금은 사라진 자연환경, 거리 모습, 패션, 생활상을 발견하는 재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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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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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는 옛날 한국 영화들 참 좋아합니다
내용은 둘째치고
그 당시 서울은 어땠고 어떤 차들이 다녔고 그런 풍경들 속에 잠시나마 추억을 잠기곤 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