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1
프라임차한잔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차한잔]  기장 대변항 멸치 그리고 바닷장어회

 
9
  2116
Updated at 2021-09-24 10:29:31

추석 연휴 잘들 보내셨습니까~

 

벌써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중순 부터 9월초까지 4주 동안 그룹웨어 프로젝트 마무리 하느라

부산 기장에서 장기 출장을 보냈습니다.

 

고객사는 장안 산업단지에 있고 

숙소는 고객사에서 차로 30분 거리인 대변항 주변이었습니다.


숙소 옥상에서 찍은 기장 대변항 야경입니다.

참 아름답죠. ^^

  

8월말 일요일 아침 , 같이 일하는 개발자 아저씨와 함께

대변항 주변에서 식사를 같이 했습니다.

 

기장 대변항에 유명한게 멸치입니다.

그래서 주변에 공원이 만들어져 있고 저렇게 멸치 상징물이 들어서 있습니다.

이십수년전에 왔을때는 온통 어선들과 노점, 좌판을 연 아지메들만 있었는데

여기도 많이 발전했더군요.

 

대변항까지 걸어내려 왔으니 멸치회 , 바닷장어(아나고) 회 안먹을 수 없죠. ^^

 

 

사실 멸치회만 따로 팔긴 합니다만 

기장에서 또 유명한게 짚불 꼼장어, 바닷장어(아나고) 인지라

바닷장어(아나고) 중짜를 시켰더니 서비스로 멸치회를 한 접시 주시더군요. ^^

 

 

멸치회는 부산 사람들한테도 생소하긴 합니다만 ,

갓 잡은 멸치로 회를 떠서 먹어보면 비린내 전혀 안나는 고소한

멸치회 맛이 기가 막힙니다. 

  

핏물, 기름기를 쫘악 빼고 잘게 썬 바닷장어(아나고) 를 숟가락으로 푸욱 떠서

쌈을 싸서 입에 넣으면 쪽쪽 뿜어져 나오는 단맛과 쫄깃한 식감이 아주 일품입니다. 

 

마무리로 얼큰한 매운탕을 시켰지만

이미 뱃속에 바닷장어(아나고) , 멸치로 가득해서 

끝까지 먹느라 고생했습니다. ^^

 

식탁보 위에 원자력 발전 ... 이라는 문구가 찍힌건

기장 끝 장안 산업단지 주변에 고리 원전이 있어서죠. ^^

 

그룹웨어 프로젝트는 무사히 오픈하고 

운영 안정화까지 잘 마무리되어 본사 복귀 후

어제 . 오늘 휴가를 내고 백신 1차 주사 맞고 집에서 쉬는 중 입니다. 

주사 맞은 왼쪽 어깨가  뻐근한거 빼고는 별탈 없는듯 합니다.

 

다들 무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18
Comments
1
Updated at 2021-09-24 10:32:09

아나고 탈수기로 짜던 기억이..
포슬포슬 꼬소한 그맛이
이게 경상도 위로 넘어 오니 파는데가 없어요..

WR
2021-09-24 10:35:24

요즘은 껍질 벗기는것도 기계로 하고 있습니다.

어렸을때 시장에서 바닷장어(아나고) 껍질 벗기는 모습이

너무 신기했었는데 말입니다. ^^

1
2021-09-24 10:43:51

예전엔 아니고가 메인 회가 아니라 사이드 급으로 취급받고 가격도 저렴했었는데 말입니다~

WR
2021-09-24 10:45:01

맞습니다.

양념 꼼장어도 반찬으로 먹던 시절이 있었죠. ^^

1
2021-09-24 10:41:45

대변항 근처만 가도 동네 전체에서 멸치젓 냄새가 진동을 했었는데, 요즘은 어떤가 모르겠네요.
집집마다 커다란 고무통에 멸치젓을 담그던...

WR
2021-09-24 11:06:43

대변항 주변에는 바닷가 짠내만 나더군요. 

멸치젓 냄새도 거기에 묻혀 있을겁니다. ^^

1
2021-09-24 10:41:49

 아나고 맛나죠.. 씹을수록 고소하고.. 

그런데 아나고 잘못 먹으면(위생 안좋은데서 손질한거) 아다리 걸린다고 하죠.

부산 출신이라 어릴때 부터 많이 먹었네요.

대변항 멸치 축제가 5월정도에 하는데 코로나 전에 축제때 가보면 미어 터집니다.

멸치회 구이 이렇게 세트로 파는데 양에 비해 가격이 사악하죠.

 

아나고는 기장 근처 칠암에 가시면 전체가 아나고 회 타운입니다.

거기도 회, 구이 보통 이렇게 같이 팝니다. 

예전엔 인당 2만원이었는데 지금은 4인기준 9만원정도로 좀 더 오른 모양이네요.

WR
2021-09-24 10:47:59

찾아보니 아나고 피에 약한 독이 있어 식중독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대로 씻어내고 물기를 짜내지 않으면 탈난다고 합니다.  

그리고 두사람이서 아나고 중짜 시키고 소주 두병 , 콜라 이것저것했더니

8만원 나왔습니다. 

2021-09-24 18:11:16

구워먹는 건 괜찮은가봐요?
구이감은 피가 좀 보이던데요

WR
2021-09-24 22:21:43

보통 회로 먹습니다만

핏물을 제대로 씻어내고 

물기를 제대로 짜내면 먹어도 별탈 없습니다. ^^

1
2021-09-24 10:42:56

 대변항이라 똥추하고 갑니다.

WR
2021-09-24 11:07:00

뉍~ ^^

1
2021-09-24 11:14:05

 저희 동네인데 애들이 어려서 8년전에 가보고 못갔네요...^^

1
2021-09-24 11:17:11

멸치회는 안먹어 봣는데 아나고회는 좋아합니다

1
2021-09-24 12:03:59

 와... 저도 멸치회 안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게 보이네요.

1
2021-09-24 15:38:32

ㅎ~ 제가 군생활 한 곳이에요!
나중에 옮기긴 했습니다만 처음 자대배치 빋은곳이죠. 5분대기 출동해서 중국 밀입국어선 잡았던 곳이고.. ㅎ~ 엉뚱하게 추억 돋네요!

1
2021-09-24 23:22:26

 올여름 통영에 가서 복지리 먹는데 멸치회가 서비스로 나왔는데 맛이 끝내주더군요. 몇접시 리필하다 미안해서 회로 시킬려고 했더니 메뉴에는 없다고 리필만 해줘서 먹었네요.

아나고는 어릴때 못에 머리를 박아서 좌악 껍질을 벗기던.....ㅋ 어릴때 정말 많이 먹었네요.

어린시절 포항에서 자랐네요.

WR
2021-09-25 00:47:41

통영, 거제도, 한산도 모두 멸치로 유명한 곳이죠. ^^

요즘 아나고 껍질도 기계로 벗기더군요. ^^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