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기장 대변항 멸치 그리고 바닷장어회
추석 연휴 잘들 보내셨습니까~
벌써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중순 부터 9월초까지 4주 동안 그룹웨어 프로젝트 마무리 하느라
부산 기장에서 장기 출장을 보냈습니다.
고객사는 장안 산업단지에 있고
숙소는 고객사에서 차로 30분 거리인 대변항 주변이었습니다.
숙소 옥상에서 찍은 기장 대변항 야경입니다.
참 아름답죠. ^^
8월말 일요일 아침 , 같이 일하는 개발자 아저씨와 함께
대변항 주변에서 식사를 같이 했습니다.
기장 대변항에 유명한게 멸치입니다.
그래서 주변에 공원이 만들어져 있고 저렇게 멸치 상징물이 들어서 있습니다.
이십수년전에 왔을때는 온통 어선들과 노점, 좌판을 연 아지메들만 있었는데
여기도 많이 발전했더군요.
대변항까지 걸어내려 왔으니 멸치회 , 바닷장어(아나고) 회 안먹을 수 없죠. ^^
사실 멸치회만 따로 팔긴 합니다만
기장에서 또 유명한게 짚불 꼼장어, 바닷장어(아나고) 인지라
바닷장어(아나고) 중짜를 시켰더니 서비스로 멸치회를 한 접시 주시더군요. ^^
멸치회는 부산 사람들한테도 생소하긴 합니다만 ,
갓 잡은 멸치로 회를 떠서 먹어보면 비린내 전혀 안나는 고소한
핏물, 기름기를 쫘악 빼고 잘게 썬 바닷장어(아나고) 를 숟가락으로 푸욱 떠서
쌈을 싸서 입에 넣으면 쪽쪽 뿜어져 나오는 단맛과 쫄깃한 식감이 아주 일품입니다.
마무리로 얼큰한 매운탕을 시켰지만
이미 뱃속에 바닷장어(아나고) , 멸치로 가득해서
끝까지 먹느라 고생했습니다. ^^
식탁보 위에 원자력 발전 ... 이라는 문구가 찍힌건
기장 끝 장안 산업단지 주변에 고리 원전이 있어서죠. ^^
그룹웨어 프로젝트는 무사히 오픈하고
운영 안정화까지 잘 마무리되어 본사 복귀 후
어제 . 오늘 휴가를 내고 백신 1차 주사 맞고 집에서 쉬는 중 입니다.
주사 맞은 왼쪽 어깨가 뻐근한거 빼고는 별탈 없는듯 합니다.
다들 무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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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고 탈수기로 짜던 기억이..
포슬포슬 꼬소한 그맛이
이게 경상도 위로 넘어 오니 파는데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