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오징어게임은 세계적인 신드롬이네요.

아직 앞선 판단일수도 있지만 

오늘 월드와이드 1위를 달성한데 이어 squid game으로 유튜브 검색을 해보니 

전세계에서 난리네요.

우리 문화를 재료로 세계인들의 입맛에 맞는 아주 자극적인 요리를 만들어냈다고 할까요.

이게 우리가 보는 시각과 확실히 다릅니다.

우리는 오징어게임 드라마의 원형을 일본작품이나 문화에서 바라봤지만

(그럴수 밖에 없는게 어려서부터 일본문화의 영향력을 받고 자라며 동경하였으니...)

타국인들은 그럴필요가 없지요.

넷플릭스 속의 다른 컨텐츠에 비해 이색적일뿐만 아니라 완성도 높고 현실적이면서도 감정을 후벼파는 점이 아주 색다른 경험이었을테니..

실제로 9편을 밤새워 봤다.. 엄청나다는 반응이 아주 많네요. 

넷플릭스가 방영하지 않는 중국에서도 난리고 매니아 팬들이 리액션과 따라하기 영상까지 

극중 주조연이 전부 주목을 받고 등장하는 전통게임과 소품, 굿즈까지 다 뜨고있어요.

이거 한동안 갈것 같습니다. 

놀라운건 이런 일이 짧은 시간에 이뤄졌고 이제 막 시작했다는거죠.

일본쪽 반응은 아무래도 자국의 배틀로열류 컨텐츠와 비교하며 폄하하지만 

그게 한류에 대한 경계와 컴플렉스란것도 스스로 인정하네요. 

이걸 우리는 어떻게 봐야할까요?

한쪽에서는 국뽕에 취할수도, 다른 쪽에선 베낀 설정이라며 애써 외면할수도 있겠지만 

개개인의 우리가 느끼는 문화적인 자존감은 상당할것 같습니다.

BTS의 나라에서 squid game의 나라란 닉네임이 하나 더 채워지네요.

어디까지 가는지 지켜보는게 흥미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