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어제 아디다스 AS 후기

어제 썼던 아디다스 코리아 제품 교환 후기입니다.

 

1. 전화 연결 안됐습니다.

2. 홈페이지를 통한 접수는 저는 알 수 없으나 이를 통해 해당 대리점으로 접수된 것으로 보입니다.

3. 카카오톡 고객센터 접수: 어제 오전 10시 45분경 접수 실제 카톡 대화 시작 오후 3시 35분. 

아래는 카톡 내용의 요약입니다.

나: 교환요청

아코: 안됨

나: 해줘

아코: 안됨. 9월부터 교환 안됨. 반품 후 환불만 됨. 동의함?

나: 어쩔 수 없지.

아코: 그럼 접수완료. 곧 택배 수거해 갈거임. 수거후 확인해서 환불해줄게.

 

이렇게 끝날 것 같던 이 건이 오늘 아침 운동중 알지 못하는 번호(워치로 받아서 중간에 끊기고 다시 제가 걸었습니다.)로 전화가 옵니다. 긴 대화였지만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해당 직원: (아주 예의바르게) 죄송합니다. 저희가 물건을 잘못보냈습니다.

나: 예

해당 직원: 교환해 드릴게요.

나: 예.. 그런데 그건 좋은데 제가 어제 반품 접수 했는데요?

해당 직원: 예?

나: 어제 어렵게 연락되서 반품 신청하고 환불 받으라던데요? 그리고 교환 안된다고 하던데요?

해당 직원: 예? 교환 되는데요??? 

나: 그럼 어떻게하죠? 오늘 택배 수거하러 온다고 했는데요?

해당 직원: 제가 아디다스와 통화해보겠습니다.

 

통화 종료, 잠시 후 재통화

해당 직원: 저희가 교환해드리겠습니다.

나: 그럼 택배는요?

해당 직원: 택배 직원에게 픽업하지 말라고 해주시면 됩니다.

나: 예... 그런데 환불(반품)신청한건 어떻게 하죠?

해당 직원: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통화 종료, 또 재통화

해당 직원: 홈페이지 들어가보시면 취소철회나 반품철회가 있을 겁니다. 그거 해주시면 됩니다.

나: 예

 

통화 종료, 택배하시는 분 연락해 픽업 취소

 

그러나 홈페이지상에 그런 버튼 없음

재 연락

 

나: 그런 버튼 없는데요.

해당 직원: 예?? 잠시만요...

 

또, 재연락

해당 직원: 고객님이 고객센터에 직원 통화하셔서.. 반품 철회를 해주셔야 합니다.

나: 통화가 안되요... 이것도 카톡으로 몇시간만에 연락되서 한거예요..

저 멀리서 들리는 한숨소리....

 

또, 재연락.

해당 직원: 그럼 불편하겠지만 월요일에 카톡으로 다시 반품 철회 부탁드립니다. 

나: 예 알겠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교환하시려고요?

해당 직원: 저희가 직접 가겠습니다.

나: 예??? 어디서 오시는데요?

해당 직원: 문정동이요.

나: 헉!

 

 

그리고 오후 3시 12분.

지점장: xxxxx 1층입니다.

나: 나..나갈게요.

 

1층에서

지점장: (쇼핑백을 건네주며) 죄송합니다.

나: (역시 교환할 제품과 약간의 간식이 들어있는 쇼핑백을 건네주며) 여기있습니다.

지점장: 저희 주임님이 다시 연락드릴 겁니다.

나: 예.. 고생하셨습니다. 

 

결론

 

티셔츠외에 작은 가방과 양말까지 보너스로 줌..

 

받고 나서 생각나는건 저 3만원짜리 티셔츠 하나 팔아서 이렇게 주면 남는게 있나???

심지어 점심 먹고 차타고 와서 직교환 해주기까지... 한국지사와는 다르게 대리점의 서비스 정신은 매우 훌륭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잘 끝나긴 했는데 아디다스 코리아의 일관되지 않은(지사는 교환 불가라고 통보 대리점은 그런거 없다는 건 납득이 잘 안됩니다.) 고객센터 시스템은 정비가 필요해 보이네요.

 

심지어 이런식의 사은품을 줄 정도면 대리점에 얼마나 패널티가 가길래 이러는 걸까? 생각해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