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 할 때,
말하는 속도를 조절해서 멈추는 타이밍 못잡게 하려 했던 게 생각나네요.
너무 빠르게 말하면 발음이 똑바르지 않았으니 무효다 아니다 막 싸우고.
이번에 드라마 보면서 그래도 말하는 속도조절 까지는 안하네라는 생각이 들어서 함 써봤습니다.
점점 말이 빨라지지 않던가요? 전 그렇게봤는데...
빨라지기도 했지만 중간에 빼먹기도 했죠
무궁 꽃... 피었.. 다~
참 그런걸로 논란이 많았더래요
확인해보니 점점 빨라지는 것 같네요.
근데 어렸을 적에 할때는 그냥 점점 빠르게 하는 게 하는 게 아니라
느리게 하다가 빠르게 한다던지
앞의 말은 느리게 하고 뒤에 말을 빠르게 하는 식으로 꼼수를 썼었어요.
무우구궁호와아아꼬오오치이이 폈샵다.이런식으로 했던 기억도 나네요
네 그런식으로 발음하다가 쌈이 나곤 했죠.
속도만 조절한게 아니었...
조그마한 유리조각을 손에 꼭 쥐고 평소에 밉살스러웠던 친구 녀석만
노릴려구도 했었죠... 잘 보이지도 않았는데 말이에요
전 그 정도까지는 안했는데...
그 부분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게임의 하일라이트죠.
그렇게까지 했으면 더 재미있었을 것 같아요.
그때는 골목길에서 심심할 일이 없었는데요. 환경이 많이 변했습니다.
골목길도 많이 사라졌고
아파트 놀이터 조차도 노는 애들이 잘 없어서
철거하고 주차장으로 많이 바꾼다고 하더군요
정신없이 친구들과 놀다보면
동네 모든 엄마들이 저녁 먹으러 들어오라고
하나 둘씩 이름 불렀던 소리
못내 집으로 들어가는 친구들의 아쉬운 얼굴들
그리워집니다.
어렸을 때 놀 때는 더워도 더운지 모르고 추워도 추운지 모르고 놀았었죠.
그렇게 놀면서 인간세상을 배웠죠~
거의 99.99% 사실상 100%죠..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
하고 뒤돌아봐야하는데
대부분 중간에 뒤돌아보죠...
드라마상 잔여시간 줄어들수록 점점 빨라지더라구여
점점 말이 빨라지지 않던가요? 전 그렇게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