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음악] 록 역사를 바꾼 데뷔앨범들
오늘은 오랜만에 록 명반 모음으로 돌아왔습니다. 록의 역사이기도 하고, 록에 대해 좀 아시는 분들에게는 록 기타 연주의 역사로 느껴지실수도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도 매우 인상깊게 들었기에 기억을 소환해 보았습니다.
appetite for destruction
이 앨범을 넣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좀 했지만, 팝 메탈과 LA메탈 황금기의 진수만을 담은 앨범이기에 뺄수 없었습니다. 비록 우리나라 정발판은 금지곡때문에 너덜너덜한 상태로 발매되었지만, 다행(?)히 주요 곡들은 남아있어서 수많은 청춘들의 밤을 지새우게 만들었죠.
데뷔앨범의 첫번째 곡이자 건스 앤 로지스의 역사적인 데뷔 첫 싱글입니다. 물론 스윗차일드 오 마인만큼 히트를 치지는 못했지만 수많은 팬들에게 그들의 대표곡으로 첫손 꼽히고 있죠. 지금은 잊혀졌지만 다저스의 클로저 에릭 가니에가 등장할때 나오던 곡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액슬과 슬래쉬가 공동작업한 첫 결과물이란 점도 빼놓을수 없네요.
are you experienced
록 기타에 코페르니쿠스적 혁명을 가져온 걸작 앨범입니다. 하드록을 기반으로 사이키델릭 록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끼쳤으며, 충격적인 연주와 무대 매너로 훗날 선보이는 수많은 기타리스트들에게 영감을 주었는데요. 원래 자신의 보컬을 탐탁치 않아 하면서 '백만달러짜리 기타 실력과 2달러짜리 보컬 실력' 이라 자조했었는데, 밥 딜런의 앨범을 듣고 자신감을 얻었다는 후문도 있습니다.
북미판 데뷔앨범 A면 첫곡이며, 사이키델릭 역사상 최고의 명곡을 꼽자면 무조건 들어가는 걸작입니다. 가사를 들어보면 어렵지 않게 'purple haze'가 무엇인지 짐작할수 있는데요. 미국보다 영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black sabbath
전에도 소개한 적이 있으니 설명은 짧게 생략합니다. 하드록에서 헤비 메탈로의 도약을 이끈 위대한 밴드 블랙 사바스의 데뷔 앨범이며, 상업적으로도 엄청난 성공을 거둔 걸작 앨범으로 남았습니다.
뭔가 음산한 종소리로 시작되는 이 곡은, 이어지는 단 3개의 노트로 헤비 메탈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blizzard of ozz
헤비 메탈을 듣는 사람들이라면 절대로 피해갈수 없는 오지의 자신만의 밴드 데뷔 앨범입니다. 오지의 거창한 계획에 따라 랜디 로즈 외에도 엄청난 베테랑 뮤지션들이 밴드에 참여했는데요. 레인보우 출신의 베이시스트 밥 데이즐리, 유라이어 힙 출신의 드러머 리 커슬레이크, 블랙 사바스의 앨범에 세션으로 참여했으며 역시 레인보우 출신의 키보디스트 돈 에어리까지 슈퍼밴드에 가까운 팀이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40년의 세월동안 꾸준히 팔린 이 싱글은, 지난 2020년에 싱글 판매량 4백만 장을 RIAA로부터 인증받았네요.
led zeppelin I
자신들의 밴드명을 떠올리게 만드는 힌덴부르크호 사건으로 앨범 쟈켓을 만든 레드 제플린은, 하드 록의 정점에 이르렀으며 모든 멤버들이 최고의 테크니션이었습니다. 발매된 후 빌보드 앨범 차트 10위까지 올라갔는데요. 신인 밴드로써는 이례적인(?) 대성공이었다고 합니다.
인트로에서부터 헤비 메탈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데요. 페이지-플랜트와 존 본햄이 만든 표절에서도 자유로운 곡입니다.
please please me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1963년 3월에 발매되어 5월에 영국 차트 정상에 올랐는데요. 이후 자신들의 두번째 앨범이 데뷔앨범을 밀어내기까지 30주간 그 자리에 버티고 있었습니다.
비틀즈의 역사적인 데뷔곡인데요. 아마도 데뷔앨범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곡이 아닐까 합니다.
ramones
펑크록의 아버지라 할수 있는 라몬즈의 역사적인 데뷔앨범입니다. 아매리칸 펑크 뿐만 아니라 대서양 건너 영국의 펑크 밴드들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준 펑크록 역사상 가장 중요한 앨범중 하나죠.
라몬즈를 대표하는 곡이자, 밴드의 대뷔곡이기도 합니다. 뉴욕 출신의 대표적인 밴드 라몬즈의 곡이기에, 뉴욕 양키즈가 자주 쓴다고도 하죠.
rising force
스웨덴 출신의 삐쩍 마른 꺽다리(190cm) 기타리스트였던 잉베이는,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이 앨범으로 록계를 경악에 빠트렸습니다. 당시엔 '바로크 메탈' 이란 희한한 이름으로 불리워지기도 했는데요. 리치 블랙모어가 잉베이의 앨범을 듣고 '어떤 할일없는 멍청이가 레코드를 빨리 돌리는 장난을 한줄 알았다'는 발언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원곡은 2:42경에 시작됩니다)저 역시도 블랙 스타 까지는 괜찮네.. 하면서 듣다가, 이 곡이 흘러나오자 '지금 대체 내가 뭘 듣고 있는거지?'하며 놀랐었던 기억이 납니다.(1987년에 구입한 성음 발매판이었던걸로 기억하네요)
the doors
밴드 도어즈로 한정하면 두번째 앨범 <strange days>를 더 높게 쳐줄수 있지만, 사이키델릭 록에 끼친 영향을 생각하면 그들의 데뷔 앨범을 절대 빼놓고는 논할수 없죠. 흔치않은 크로스오버를 시도한 사이키델릭 사운드도 대단했는데, 그런 밴드가 초짜 신인이었으니 엄청난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짐 모리슨의 똘끼가 살짝 엿보이는 그들의 두번째 싱글이자 빌보드 정상을 차지한 곡입니다.
Van halen
1978년 발매되어 전 세계의 록팬들과 기타리스트들을 뒤집어놓은 혁명적인 데뷔 앨범입니다. 특히 연주곡 이럽션이 주었던 충격은 어마어마했죠.
사실상 새미 헤이거가 리로쓰 형님보다 오래 보컬 자리에 있었지만, 프론트맨으로써의 능력은 리로쓰 형님을 더 앞에 두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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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다 들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