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위험한 컨텐츠 오징어게임

코로나로 집에 머물게 되는 시간이 많아진 세계,

안방에 앉아 이번엔 뭘 보지 하며 손 끝으로 소비하는

미디어 홍수의 첨병 넷플릭스.

상대적으로 제작비 먹튀가 많아 순위가 수시로 변하는 넷플릭스 차트가

세계적 트렌드를 창출하는 또는 리더로 진출하는 게이트 역할을 하기 시작했으며

그 첫 타자가 '오징어 게임'이 된 것은 

한국 문화인력의 상대적 고퀄을 시사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미국의 비평 중에 오징어 게임이 한국의 대선 판도에 영향끼칠 수도 있다는 비약 섞인 이야기를 토크쇼에서 봤는데요,

어차피 정치적 메시지인 계급구조, 양극화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우리나라에만 영향끼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은 그 토크쇼가 진지하지 않았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전 세계적인 인기와 더불어 오징어게임을 자국의 상황이나 정치인등을 빗댄 패러디에 등장시키는 모습들을 보니 위험한 영상물이기까지 한 느낌입니다.

최근에 알릴레오 북스에서 다룬 유한계급론을 같이 감상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유난히 유시민 작가가 함빡 웃는 모습 많이 볼 수 있는 편이었습니다.

 부연하자면 오징어게임에서 인생의 밑바닥까지 좌절의 구렁텅이에 몰린 사람들이 게임에서 이기기만 하면 일약 레저클라스로 신분 상승하여 플렉스(자기과시, 금력과시)를 시전하게 될 꿈을 꾸고 남을 밟고 죽이는데 무감각하게 돼버리죠. 

실생활의 흔한 클리쎄들을 극대화된 고대비로 현실을 꿰뚫어보라는 뜻이 담겼을 수도 있는 무시무시한 오락드라마인 셈입니다. 아이들 놀이가 유행하네, 어 어 그런데 왜 나를 욕하는데 써먹지?.... 미리 알았다면 방송금지했을텐데..... ㅎㅎ

[알릴레오 북's 38회] 어떻게 빈곤층은 보수화 되는가 / 유한계급론 - 이주희, 오찬호

https://www.youtube.com/watch?v=CWIWTC8ey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