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기사]'그들은 왜 녹음기를 켰을까’ 최민정-김아랑 카톡 대화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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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상황 설명]

- 노아름 - J코치 - B이사 - C교수가 같은 "한체대 라인"

- 이와중에 J코치가 훈련기간 중 음주를 한 상태

 

 

(최민정에게 J코치가 술먹고 으름장 놓는 중)

 

 

 

(최민정 폰에 통화 중 녹음 기능이 없자 대신 녹음해 주는 김아랑)

 

(노아름이 같은 한체대 라인이라는 불신에 있는 그대로 이야기 하지 않는 최민정)

 

...(선략)...

대화록에 따르면 최민정과 김아랑은 이른바 ‘라인의 실체’를 잘 이해하면서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민정은 2017년 연세대에 입학하며 사실상 한국체대 빙상장을 등진 입장이었다. 최민정은 이후 ‘한체대 라인’과 사이가 좋지 않던 성남시청 빙상단에 입단했다. 김아랑은 한국체대를 졸업한 뒤 역시 ‘한체대 라인’에 포함되지 않는 고양시청 빙상단에 입단 예정인 상황이었다. 김아랑 역시 한체대 라인과 결별을 앞둔 상황이었다. 

 

...(중략)...

 

 

J 코치는 2018년 1월 대형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되며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직을 박탈당했다. 바로 심석희에 대한 폭행 및 성폭행 혐의를 받는 조재범 전 코치다. 조 전 코치는 최근 옥중 진정서 및 기타 자료 등을 통해 심석희 관련 의혹을 폭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B 이사는 조 전 코치가 경질당한 뒤 신임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로 긴급 파견됐다. 박세우 전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다. 박 전 코치는 최근 빙상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경기이사 재직 당시 무자격 코치를 국제대회 선수단에 포함시킨 까닭이다. 빙상계 유력 관계자에 따르면 “박 전 코치는 ‘당시 부회장단’이 시킨 일을 했을 뿐”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는 후문이다.

C 교수는 전명규 전 한국체대 교수다. 2018년 4월 빙상연맹 부회장직을 사임했다. 2019년 8월엔 한국체대에서 중징계를 받아 파면 처리됐다.

...(중략)...

 

법조계 관계자는 “이사례에서 녹취 시도는 국가대표팀 지도자가 음주 상태에서 전화를 해온 돌발상황에 따라 자기방어 차원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했다. “특히 스마트폰 기종이 녹취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 제삼자가 녹취를 도와줬을 경우에 이 부분이 공적인 부분에 해당한다면 큰 위법 요소는 없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빙상인은 “2017년과 2018년 당시 빙상계 상황은 녹취를 하지 않으면 미끄러지는 ‘오징어 게임’ 같은 상황이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교수부터도 코치들과의 대화를 녹취하고, 코치들은 선수들과의 대화를 녹취한다. 선수들 역시 모든 대화를 녹취한다.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불신의 굴레가 모두의 녹음기를 켜지게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빙상계 유력 관계자는 “결국 심석희를 둘러싼 불법 도청 의혹을 만든 근본적 원인은 뿌리 깊은 지도자들의 윤리 의식 부재 때문”이라면서 “최민정과 김아랑의 경우엔 지도자가 음주 상태로 전화를 하는데 녹취를 안 하는 것이 더 이상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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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규가 누구였더라'하며 기억이 가물가물한 분들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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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빙상계 높으신 양반들이 다 빌런들 천지인지라

- 선수들도 살아남기 위해

- 흑화할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