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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어제 자연과학 '고전'에 대해서 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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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1-09 02:56:55

찾아봤습니다^^ 고전이라는 것은 좀 그렇고 모던 클래식이 더 맞다는 느낌이긴 합니다.

 

영어판은 다 구할 수 있는데요, 마쓰이 다카후미의 지구 46억년의 고독만은 한역판의 문장을 보는 맛일텐데 '신 포도'가 될 것 같습니다.

 

양자역학이나 입자물리학 관련 책들은 속도 조절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고요.(잘 모르는 분야이니 개인적으로 일독이 필요한지 아닌지 부터 더 알아봐야겠어요)

 

마르틴 부버는 개략적인 내용을 비디오로 먼저 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린 마굴리스의 경우 책의 내용보다 서술을 어떻게 했는지가 궁금합니다.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이 그런 경우였거든요.

 

1. Martin Buber

 『 마르틴 부버』(2012 홍성사)의 저자 박홍규 교수의 첫 번째 강의 [ 부버의 성장배경① ]https://www.youtube.com/watch?v=bPDfMOzVFVM&list=PLBKoBSkSO76Va-8ebxqj7_t7oFFDHXqdA

 

Martin Buber, Lecture 1: I and Thou 

https://youtu.be/6MIEh6Buv_E 


위 강의는 웨스트조지아대의 은퇴한 심리학교수님의 비디오 채널(아래 링크)에 있는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r8ziBzqZlGAvv4krfAAORQ/playlists 

 

2. Lynn  Margulis 

지구탄생, 45억6천만년의기록(EBS 다큐) 

https://youtu.be/MHbtulzT51I

 

마이크로코스모스 관련한 영상

The Complicated Legacy of Lynn Margulis

https://youtu.be/SfMwNBwIzQo

 

인터뷰

https://youtu.be/2D2_ZZuNmQI

 

 

님의 서명
인생의 한 부분만이 아니라 전체를 이해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서를 해야 하고, 하늘을 바라보아야 하며, 노래하고 춤추고 시를 써야 하고, 고통 받고 이해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인생입니다.
- Krishnamur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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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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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9 06:10:03

 린 마굴리스는 칼 세이건의 부인이었던 사실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본인의 업적만으로도 엄청난 분이었죠. 세포내 소기관의 공생설 이런 독창적인 생각을 하고 증명을 한 업적들은 남편의 그것 못지 않은 것 같습니다.

WR
2021-10-19 06:12:52

그래서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빗대서 박문호 박사가 소개를 했었군요. 첫 번째 부인이었고 도리언 세이건의 어머니라고 하네요(feat. w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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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10-19 10:46:26

마굴리스의 마이크로 코스모스는 진화생물학사에서 가장 중요한 책 중 하나입니다. 아마 그 철학적 가치를 따지자면 이기적 유전자나 확장된 표현형만이 거기에 견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책 내용은 훨씬 쉽죠.

 

물리학, 신경과학, 유전학, 생물학에서 전부 독립적으로  '존재를 구성하는 기본요소(예를 들어 원자)'라는 것이 과연 존재할까 하는 의문이 제기되었고, 아마도 그런 것은 없을 것이라는 것을 확인해온 역사가 있습니다. 마굴리스의 세포공생설도 그렇죠. 마굴리스는 세포의 구성요소인 미토콘드리아가 사실 다른 유전적 배경을 가진 일종의 기생체로 시작한, 공생체라는 것을 밝혔습니다. 생물개체의 기본 구성요소라고 알려졌던 세포마져도 사실은 더이상 나뉠 수 없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죠. 신경과학에서는 어떤 행동을 담당하는 신경적 상관물이 서로 독립되지 않았다는 것, 물리학에서는 궁극적 입자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지금은 쿼크가 그 역할을 맡고 있지만 닐스 보어는 아마 이러한 분할이 영원히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데이비드 봄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고요). 유전자의 구성이나 작동방식도 마찬가지죠.

 

마이크로 코스모스는 이런 엄청난 업적을 남긴 마굴리스가 대중을 위해서 쉽게 쓴 교양서입니다. 윗분은 마굴리스가 세이건 못지 않다고 말씀하셨지만 저는 의견이 다릅니다. 과학계에서 세이건과 마굴리스를 동등한 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마굴리스에 대한 모독입니다. 단지 세이건이 더 잘생겼고 인기가 많았을 뿐이죠. 기업의 영업담당자와 핵심  R&D 총괄 책임자를 비교하는 것과 같습니다. 세이건의 역할은  대체할만한 사람이 여럿 있지만 마굴리스의 업적은 독보적입니다. 

 

책의 문체는 강건하고 정확합니다. 번역본을 읽은 것이라 단언하기 힘들지만, 특별히 여성적 특징을 내비치지 않는 문체라고 생각합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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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10-19 11:56:18

간결하고 묵직한 문장이네요. 멋집니다.

„From the paramecium to the human race, all life forms are meticulously organized, sophisticated aggregates of evolving microbial life.

Far from leaving microorganisms behind on an evolutionary "ladder," we are both surrounded by them and composed of them.

Having survived in an unbroken line from the beginnings of life, all organisms today are equally evol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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