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억울합니다! 잠들어 버렸어요!!

오늘 아침부터 하루종일 누리호 발사순간만 기다려왔는데

발사 30분전인 4시 30분 경에 분명히 쇼파에 편하게 누워서 보고 있었는데

누군가의 큰 목소리와 굉음에 놀라 푸드득하고 눈을 뜬게 오후 5시 10분!!!!

아아...

5시 10분???!!!!!

내 발사 장면은????

서... 설마 이미 지나간거임?

내가 하고 싶었던 카운트다운 10 9 8 7 6 5 4 3 2 1 지나가버린거임?

40분 동안 전 뭘 했던건까요?

이런 역사적인 순간에 잠이 들다니...!!!

어제부터 알람까지 맞춰두고 고대해왔건만

본능에 지배당해 날 덮쳐버린 睡魔를 이겨내지 못한 저의 나약함이 너무 실망스럽네요.

나는 이러고도 우주 덕후라고 할 수 있는것인가!

암튼 저는 복잡한 감정이 뒤범벅된채 울면서 중계방송 보고있습니다.

누리호 만세!
우주강국 대한민국 만세!
성공 축하!

으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