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잡담] 확실히 몸이 예전같지 않군요.
그림 그리는 직종이라는게
규칙적인 생활보다 일이 많고 적고에 따라
그때 그때 탄력적인 생활을 자주하게 됩니다.
그래서 소시적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시절엔
무작위로 들어오는 외주에 맞춰서
마감에 쫓겨서 생활했었고
게임회사에 들어간 이후엔
개발 일정에 쫓기면 날밤도 자주 새고 그랬거든요.
그러다보니 가끔 생활리듬이 꼬이면
하루정도는 안자고 생활하고 그런데 익숙한데요.
최근에 어쩌다보니 오랫만에 날밤을 까고
학원에 출강해서 강의를 하게되었습니다.
아침에 커피를 한잔 때리고
학원가서는 오랫만에 에너지 드링크도 한캔 까서
버프는 충분하겠다 싶었는데
아이고...강의 끝나갈 무렵부터 몸에서
빨간불 신호가 깜빡 깜빡합니다.
강의를 마치고 나니 집까지 갈 기운도 없습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집보단 가까운 화실로 들려
동생들과 일단 밥부터 먹고 한숨 잤습니다.
자고 일어나니 아주 잠깐 살만하더군요.
부산에 내려온 이후부터 매주 주말마다 본가에 들려서
부모님과 저녁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본가에 들러서
부모님과 식사를 하려는데
갑자기 코가 간질간질하고 몸이 으슬으슬 합니다.
아..이거 몸에서 또 신호가 오네 싶어서
얼른 집으로 가려고 본가를 나섰는데
몸이 피곤하고 허하다 싶으면 종종 도지는
알레르기성 코감기까지 터지면서
콧물이 질질 흐르기 시작합니다.
정말....빨피 상태에서 포탈타고 겨우 귀환한
디아블로 플레이어가 된 심정으로
간신히 집에 도착해서 씻곤
거의 기절하다시피 잠자리에 누웠는데요.
이게 너무 피곤하니 잠도 쉽게 안오더군요.
한동안은 온몸이 쑤셔서 끙끙대다 겨우 잠들었습니다.
예전엔 날밤까는걸 밥먹듯 했었는데
이젠 늙어서 못하겠어요.
진짜 오랫만에 피곤해서 몸이 쑤시고
식은땀이 삐질삐질하는 경험을 해봤습니다.
생각으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왜 한화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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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월요일 제 상태랑 판박이셨네요.
저도 라면에 밥 2공기 말아먹고 소화좀 시키고 바로 자고 일어나니 조금 나아졌죠. 참 박카스 1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