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아무리 힘들어도 자녀한테 화를 내지 말아야....
겠습니다....
사실 애들이 무슨 큰잘못이 있겠습니까.....
대부분은 제 마음이 빈궁해서 여유가 없어서 평소에 잘 넘어갈 수 있는 것들이 크게 다가오니 화를 내는 것이겠지요.....
물론 훈육이 필요할때는 조금 큰소리를 내긴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훈육이지 감정을 쏟아내는 게 아니니까요...
첫째딸은 초6이기도 하고 애초에 속썩이는 것도 없어 최근 몇년사이엔 혼낸적이 거의 없지만 남자 둥이들은 초1이고 워낙 장난도 심하고 사고도 종종 쳐서 많이 혼났습니다...
역시 제가 마음이 힘들때는 조용히 얘기해서 교육시켜도 될 것을 큰소리로 소리지른 경우가 많았습니다..
남는 건 후회와 미안함 뿐이고 그래도 그때마다 꼭 사과했습니다.....
근데 애초에 그냥 끝까지 큰소리 치지 않고 조용히 타이르는게 가장 좋더군요..
어제도 여러가지로 심하게 스트레스 받아서 집에와서도 표정관리가 안되었습니다....
다같이 저녁 먹는데 둥이들이 심하게 장난하고 말도 잘 안듣더라구요....
가뜩이나 마음이 힘든데 옆에서 밥도 안먹고 떠들도 돌아다니니 이전같았으면 소리지르고 난리쳤을텐데....끝까지 조용히 타일렀습니다....
그이후에도 떠들긴 했지만 강도는 좀 낮아지더라구요.....^^;;;;
시간이 좀 지나니 저도 마음이 좀 풀어지고 애들 숙제하는 거 봐주면서 속으로 '아까 화를 안내길 잘했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출구라고는 보이지 않는 끝없는 터널을 걷는 기분으로 살아가는 요즘이라 어떻게든 조금의 힐링포인트가 있어도 찾아서 어둠에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주말에 출근안하면 애들이랑 산책도 하려고 하구요....
그래도 쉽지 않네요.....^^;;;;
어쨌든 앞으로도 제마음이 아무리 힘들어도 그걸 가족한테 푸는 어리석은 짓은 안하려고 합니다...
마음대로 되진 않지만 노력해야죠~
오늘도 같이 힘내요~
글쓰기 |
저도 자주는 아니고.. 아이에게 큰소리로 혼내곤 했는데.. 아이는 별것도 아닌일에도 소리 지르면서 말하는 습관이 들어서..스트레스 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