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운동화리뷰) Saucony ENDORPHIN PRO 2_S20687-20

이 가격에 이 무게를 가진 탄소섬유판 러닝화.는 없습니다.

 

 

물론 200g을 넘지않는 초!경량은 아니지만 충분히 엄청나게 가볍다고 말할 수 있는 220g의 무게에 20만원 극 초반대의 가격은 다른 어떤것도 덤빌 수 없는 최고의 장점입니다.

사실 전작 엔돌핀 프로1과 비교해서 달라진건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약간 무거워진면이 있지만 그건 10g도 차이가 나지 않기에 제품별 편차일 확률도 있습니다.

굳이 외관상 추가된 것이 있다면 끈 묶는 부분에 있는 저 '와인색의 별도의 끈걸이'가 추가된 것입니다.

 

 

사실 이 가격에 탄소섬유판 러닝화라는 면을 감안하면 이 러닝화야 말로 가성비의 제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급의 타사 러닝화는 모두 20만원대 후반대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돈 6만원을 더주면 압도적인 존재인 "ZOOM X Vaporfly Next% 2"를 만날 수 있습니다만 그 6만원이 부담스럽다면 바로 이 러닝화를 선택하는 것은 후회없는 선택일 수 있습니다.

물론 N사의 브랜드 이미지와 실제의 퍼포먼스(대회에서)를 생각하면 그 6만원의 차이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이 6만원의 차이는 크다면 매우 큰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러닝화에서 6만원이란 차이는 사실 급을 현격하게 나누는 가격, 그 이상이기에 이 러닝화의 가치는 상당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저에게 이런 본격적인 카본러닝화는 과한 사양의 운동화입니다.

제 실력으로 굳이 이런 러닝화를 살 이유 조차 없죠. 하지만 그래도 사고 싶은게 인지상정?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실제로도 제가 느끼기엔 뭐 더 좋을 이유도 없는 매우 훌륭한 러닝화이기도 합니다.

쿠션? 엄청납니다.

탄성? 장난아닙니다.

피로도? 상당히 낮습니다.

뭐.. 그냥 흠잡을 게 없습니다.

물론 Zoom X Vaporfly Next% 2에 비해 살짝 무겁고 디자인이 좀 안 예쁜것을 제외한다면 정말 흠잡을 게 없습니다.

그야말로 뭘 더 원해? 수준이죠.

 

도로에서는 더할나위없는 접지력도 선보입니다.

혀 부분은 일체형으로 부드럽고 탄력있으며 발을 잘 조여주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굳이 끈을 꽉 조이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안정감을 주는 외관과 실제 느낌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통기성은 말할 나위 없습니다.

보시면 그냥 양말이 다 보입니다.

갑피의 내구성은 더 지켜보아야 할 부분이지만 뭐 이런 러닝화들의 내구성은 언제나 평균보다 좋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이 급은 프로용이라고 봐야 하니까요.

 

결론은 이렇습니다.

"제가 이 러닝화를 평가하기엔 좀 급이 높다." 입니다.

이런 러닝화는 1km를 평균 3분 30초 이내로 끊으시는 분들이 제대로 평가가 가능할 것이란 생각입니다.(더 잘 달리고 싶은데 더는 안되네요... ㅠㅠ)

하지만 굳이 한마디를 해야 한다면 이 말뿐입니다.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