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쇄골 골절 후 쇠판 달고 생활하다가 제거 수술하려고 입원했습니다.
올 3월 중순쯤 술 먹고 객기를 부리다가 자빠져서 쇄골이 4조각 나고 갈비뼈가 3개가 나가는 부상을 입고 입원하여 수술한 바 있습니다.
쇄골이 부러지니 정말 죽을 맛이더구만요. 팔을 들어올리면 통증이...
자는 둥 마는 둥 밤을 보내고 근처에 정형외과에 가보니 수술해야한다고 해서 다시 근처 종합병원에 가서 진찰 받고 입원 수속 밟고나서 다시 나가서 예정된 미팅 마치고 짐 챙겨서 입실을 하곤 10일정도 입원을 했습니다.
쇄골을 쇠판으로 고정을 해놓으니 이물감과 함께 팔과 어깨가 자주 저려오고 조금만 일에 집중하려고 하면 뒷목이 뻣뻣해지고.. (아무래도 없는 물건이 몸에 들어오니 여기 저기 혈관을 막고 근육을 밀고 있으니 그럴테죠)
쇄골 수술 받은지 8개월반 정도 지난 엇그제 병원을 다시 갔더니 당장 제거 수술을 하자고 하더군요. 지원사업이다 뭐다 해서 바쁜 일이 많았던 기간은 어느 정도 다 지냈으니 입원해도 되겠다 싶어 목요일 저녁에 입원을 하고 어제 제거 수술을 받았습니다.
다친 부분을 다시 고쳐놓는 수술에 비해 간단한 수술입니다만 전신 마취할 때 그 더러운 기분이랑 마취가 풀려 깨어날 때 통증과 몽롱한 느낌, 그리고 계속 나는 기침 등등 못할 짓 같더만요.
무통주사를 링거엔 달고 수술 부위가 쑤셔 올 때면 버튼을 눌러 통증을 덮고 있습니다만 팔에 달린 주렁거리는 링거줄에 답답한 병실.. 정말 아프면 너무 고생이네요.
호크아이랑 닥터 브레인 새 에피소드가 공개되었는데 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마눌과 함께 봐야해서..)
그래도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적응 안되는 이물감과 팔 저림 증상이 없으니 한결 좋습니다.
회원 여러분들도 골절 조심하셔요. 미끄러져 다치시는 분들 많이 발생하는 계절,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Winter is Coming!!
2021-12-04 14:36:06
저도 쇄골 골절되어서 1년간 철판 달고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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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일 치루셨네요. 쾌차하시고 앞으론 절대로 넘어지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