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초 겨울로 접어든 광교신대호수의 새들

 원래 오늘 아내와 함께 한국내셔널트러스트에서 진행하는 '인천 근대문유산답사'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요 며칠 인천 남구에서 오미크론이 터지고 5천명이 넘어가다 보니 신경이 쓰여서 아내와 의논한 후 참석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덕분에 참가비는 기부금 처리 되었네요

 

집에만 있을 수는 없어서 차를 몰고 신대호수공원으로 향했습니다.

2주만에 갔는데 상록수를 제외한 모든 나무가 거의 잎이 지고 나뭇가지만 앙상한 겨울 풍경이 되었습니다.

겨울로 바뀌면서 아파트 주변에서도 많은 새들이 보였는데 여기서는 또 어떤 새들을 볼지 기대되었습니다.

 

결과는 만족입니다. 여름에는 못 보던 몇몇새가 더 보였습니다. 물론 눈에 보였는데 놓인 것도 있어 아쉽지만 다음에 또 가서 보면 되겠죠^^

 

여름 푸른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모습이 보기는 좋지만 나뭇잎이 없으니 반대로 잘 보여서 좋은 것 같기도 합니다.

 

연잎 사이에서 노니는 물닭

 

 

아침에 일어나 하품을 크게하는 뿔논병아리

 

 

검은 눈동자가 점 같은 논병아리

 

 

호수 옆 산으로 갔는데 먼저 청딱따구리가 보였습니다.

이 사진에는 안보이는데 정수리가 빨간 수컷입니다.

 

 

도토리를 잘 숨기는 어치. 머리크기가 다른 새들에 비해 대두인 것 같습니다.

 

 

오늘 따라 박새가 많이 보였습니다.

 

흰뺨검둥오리도 유유히 놀고 있고

 

 

가마우지가 굉장히 가깝게 다가와서 찍었습니다.

 

 

참새도 겨울을 나기위해 열심히 먹고 있습니다.

 

 

뿕은머리오목눈이도 갈대숲에서 어지러히 놀고있습니다.

 

 

뭐가 휙하고 날라오길래 봤더니 오색딱따구리 수컷입니다.

큰오색딱따구리는 배에 무늬가 있는데, 이 놈은 깨끗합니다.

 

심슨을 연상시키는 노랑턱멧새 수컷입니다.

 

 

항상 포즈를 잘 취해주는 딱새. 그 중에서 암컷입니다. 수컷이 화려하지만 가만히 보니 암컷도 예쁩니다^^

 

 

원앙 수컷

 

 

원암 암컷. 

 

그리고 주차장으로 나오는데 보인 알락할미새입니다.

조금 멀리 있어서 간신히 담았네요.

 

올 겨울에는 또 어떤 새를 볼 수 있나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