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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오늘은 딸래미랑 열심히 놀아줘야지 하면서 맨날 결심이 꺽이는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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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12-09 10:29:21

 7살 딸래미랑 할만한 게 뭐 있을라나요?

 

지금 하는 건 오로지 인형놀이..

 

눈을 뜨면 처음으로 하는 말 '아빠 그래서 친구들이 어떻게 했데요?', 

집에 가면 문 열어 주면서 '아빠 그래서 친구들이 어떻게 했데요?'

 

'어 빨강이가 요리 대결하기로 했데' 블라블라 이런 식인데..

 

문제는 30분 이상 하면 레파토리가 떨어져요 ㅜㅜ 창의력이 제로라 ..

 

예전에 구청에서 아이랑 놀아주는 100가지 방법이라는 책을 받았는데, 

 

휴지심 이용해서 아이랑 놀아주기, 계란판 이용해서 놀아주기, 밀가루 놀이 .. 뭐 이런 거 있는데

 

문제는 준비도 어렵고 쓰레기도 치우기도 엄청나더군요. 

 

혹시 이런 정보 관련해서 책이나 인터넷에서 시킬만한 키트 같은 거 있나요?  

 

얼마 전에 엘레베이터에서 보니깐 이것도 집에 뭐 배달해주는 것도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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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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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9 10:26:33

병원놀이...

 

따님이 의사샘...아빠는 환자...가만히 누워계시면 됩니다...

WR
2021-12-09 10:30:15

ㅎㅎ 이것도 엄청 창의성이 있어야 할 거 같은데. 환자역할극 ㅡㅡ

1
2021-12-09 10:28:48

매일밤 팔베게를 하고 누운 아들 두놈들에게 천일야화처럼

세상의 모든 동화와 영화 드라마를 섞어가면서 이야기를 만들어 해준 적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다 컸지만 아직도 그이야기를 합니다.

아마 아빠와 함께 무엇을 했던 감정을 기억을 추억으로 간직하지

그 내용은 중요치 않을 것 같습니다. 

WR
1
2021-12-09 10:32:22

착한 얘기라고 해서 자기 전에 이어 달리기 하듯이 이야기 릴레이를 합니다.

7개의 섬에 들려서 7개의 보물을 찾고.. 맛나핑이 피자를 만들어서 어쩌구

대체로 오늘 본 내용을 바탕으로.. 중간에 이런저런 창작을 해서. 

근데 이것도 이제 소재고갈이네요 ㅎㅎ 

2021-12-09 10:36:44

그렇죠 아무리 이야기를 만들어 내도 한계가 있고 비슷하게 하면

또 귀신같이 지난번에 했던 것과 같은 거냐고 물어보고
그 고충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1
2021-12-09 10:40:11

저희 아버지도 이렇게 해주셨는데
좀 크고 나서도 항상 자기 전에 아빠와 대화를 하게되더군요~ 지금은 돌아가셨는데 참 많이 남습니다!
상원상우아빠님도 정말 좋은 아버지시네요 ^^

2021-12-09 10:47:34

주인공은 방귀동자였습니다. 

그 나이 아이들이 방귀이야기만 들어도 웃어서 

방귀 동자의 탄생부터 성장 모험기를 몇 개월간에 걸쳐서 이야기해줬습니다. 

(온갖 이야기를 뒤섞어서 말이죠)

대여섯 살인 상우는 매일 신나 했고 

초등 저학년인 상원이는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 이야기가 나올 때는 맞장구도 쳐주고 그랬습니다.

2021-12-09 10:30:16

제가 우리 조카랑 놀아주다보면 정말 힘들더군요.

그나마 큰조카 남자녀석은 항상 유튜브만 보니까 오히려 놀아주기 좋고

작은조카 여자아이는 워낙 뛰어다니고 가만히 있을 때도 대화를 시도해서 즐겁긴 하지만 진이 빠집니다...

WR
2021-12-09 10:32:57

와 하프 달리기 하는 것보다 애랑 1시간 놀아주는 게 더 힘들어요 ㅜㅜ 

2021-12-09 10:32:14

여자 아이와 놀아주는 건 정말 힘들어요. ㅎㅎㅎ 

WR
Updated at 2021-12-09 10:34:22

맞아요 ㅜㅜ 애한테 재밌는 게, 저한테는 딱히 재밌는 게 아니라..

1
2021-12-09 10:32:51

 놀아주는 건 뭐든 힘듭니다 놀 수 있는 걸 찾아보세요

WR
2021-12-09 10:33:58

뭐 하고 놀까요? 내기 같은 거 하나..

2021-12-09 10:34:11

라임튜브나 보람튜브를 보시고 거기나오는 아빠처럼 놀아주세요.

WR
2021-12-09 10:36:06

그렇지 않아도 애가 키즈채널 보는데, 진짜 방송분량 찍기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하더군요 ㅎㅎ

무슨 액체 괴물로 풀장 만들기, 뽀로로 장난감으로 도배하기..

그래도 아이디어 좀 얻어서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는 거 해봐야겠네요. 

2021-12-09 11:00:07

아이랑 놀아주기만 하면 힘들어서 저는 2시간 놀면 그뒤에 아빠랑 영화를 보는 규칙을 만들었어요. ET같은 내가 어렸을때 재미있게 봣던거 위주로 같이봅니다. 우리도 쉬어야죠 ㅎㅎ 최근엔 인디아나존스가 넷플릭스에 있길래 같이봤는데 심드렁해 하다가 후반에 신나는음악과액션이 어우러져서 통쾌하게진행돠니까 재미있어하더니 처음부터 다시한번 더 보자고하더라고요.

2021-12-09 10:43:28

그때그때 기믹을 변경하심이 어떨지요.
공주놀이을 했다가 요리로 자연스럽게 넘어가서 쇼핑도 했다가 피크닉도 갔다가 다떨어지면 유령얘기 같은걸로 마무리를..

WR
2021-12-09 11:16:40

네 사실은 인형 친구들이랑 피크닉도 갔다가, 요리 대결도 했다가, 시장 놀이도 했다가, 레고로 집짓기도했다가, 캠핑카 놀이도 하고 이거저거 왔다갔다는 하는데 것두 반복재탕이 되는군요 ㅡㅡ;

 

2021-12-09 10:43:55

 "자식이 놀아줄때 고마워 해야 한다" 고 하더군요 ^^

WR
2021-12-09 11:17:21

그러게요 ㅎㅎ 중1 큰딸은 벌써 뭐.. 중2 되면 같이 놀러도 안 간다고 하더라구요.

2021-12-09 10:44:21

 할리갈리 같은 간단한 보드게임 같은거 추천해 봅니다.

WR
2021-12-09 11:17:42

글게요. 집에 몇 개 보드 게임도 있는데..

2021-12-09 10:57:52

아동 전집류 책들로 성쌓아서

나는 로봇 격납고 딸래미는 공주 침실 만들고

꺄르륵 거리고 놀다 와이프한테 등짝맞고...

그때가 참 행복했어요~  

WR
2021-12-09 11:18:16

다들 시간 지나고 나면 그때를 그리워 하시더라구요 ㅜㅜ

조금 더 창의적으로 놀기 위해 뭔가 연구를 거듭해야 할 거 같습니다. 

2021-12-09 11:13:19

 육아도 장비빨이죠. 장비를 구비하시면 몸이 좀 편해집니다.  요즘 장난감 대여업체도 많으니 한 번 알아 보세요. 

WR
2021-12-09 11:20:07

사실은 블럭도 종류가 5가지 정도 되고, 장난감도 5박스 정도 있었는데 2/3는 버렸네요 ㅜㅜ

블럭별로 섞인 거 일일히 분류하는 것도 너무 힘들어서 애한테 화내게 되고

어지르는 사람 따로 치우는 사람 따로라 감당이 안 되더라구요.

지금은 좀 미니멀 하게 가고 있는데, 뭔가 레고처럼 종류가 늘면 놀이의 종류가 다양해지기는 하더군요.

갯수보다는 종류가 다양해야 할 거 같아요.  

2021-12-09 11:18:51

아이들과 놀아주는게 요즘 스트레스로 느껴져서 고민입니다. 신나게 놀아주고 싶은데 시작부터 너무 피곤해요ㅜㅜ 제가 정적이라 책읽고 영화보는것만 좋아하는지라..지금 아니면 나중엔 안놀아준다는데 저도 노력 좀 더 해야겠습니다.

WR
2021-12-09 11:28:32

그러게요 애도 재밌고 아빠도 재밌어야 하는데, 이게 노동처럼 느껴지는 게 문제네요 ㅜㅜ

30분 넘어가면 방전되고.. 자꾸 디아블로만 하려고 하고..

둘 다 재미있을 방법은 없을까요? 

2021-12-09 11:33:27

그나마 보드게임이 괜찮은것 같습니다. 징고게임 검색해보세요. 애들도 쉽게 하더라고요

WR
2021-12-09 11:35:40

아 네 보드 게임이랑, 또 공작 같은 거 하면 좋을 거 같아요. 

1
2021-12-09 11:30:40

전 가끔 동화 연결해서 만들기를 합니다.

딸과 제가 한 문장씩 번갈아가며 이야기를 완성하는 거죠.

 

항상 첫 문장은 제가 선점.

아빠: 옛날옛날 공주가 살았대요. 이제 네 차례.

WR
2021-12-09 11:35:15

사실은 하루종일 놀아주는 패턴이 그겁니다 ㅜㅜ 말 이어서 같이 이야기 만들기.

그러면서 중간중간 상황극 연출해서 친구들이 요리 대결하기로 했으면 부엌에 가서 만두 찌고, 빨강이랑 파랑이랑 대결의 승자는 김치 만두를 만든 파랑이!

이제 친구들이 소풍을 가지로 했데요. 그러면 소파로 가서 의자에 텐트치고, 각자 먹을 걸 수집하기로 했데요. 그러면서 이야기 만들어 나가는 거. 

근데 슬슬 식상한 패턴으로 가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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