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저는 못난놈 입니다.
몇년전 회사에서 힘든일을 겪고 집에 왔는데,
아이들은 핸드폰 및 컴퓨터, 와이프는 티비 시청을 하고 있더군요.
갑자기 화가 폭발해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사람이 오면 좀 인사를해! 인사를!
네. 그전에는 제가 집에 와도 그냥 소, 닭보듯 했습니다.
친구는 제게 그러더군요.
니가 먼저 인사 하면 되잖아, 왜 소리를 질러.
맞습니다. 제가 인사해도 되죠.
최근에도 회사에서 비품 취급을 당했네요.
자회사 만드니까 그리로 가라고요.
현재 회사는 상장회사고 자회사는 스타트업입니다.
나이먹고 갈데 없으니 가라면 가야죠.
이리저리 옮기는 비품 처럼...
집에 왔는데 각자 방에서 영혼없는 인사를 합니다.
제가 또 소리를 지를까봐 그런거겠죠.
그냥 인사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목소리 듣기 싫다고요.
제가 못났습니다.
아이들이 상처 받았겠죠.
영혼없는 인사 들으려고 비품취급 당하며 사는건 아닌데요.
정신적으로 많이 힘드네요.
얼마전 내복 받았다는 게시글로 많은 축하를 받고, 심지어 아이들 잘키웠다는 말까지 들었는데 말이죠.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23319882&sca=&sfl=wr_name%2C1&stx=drymoon&sop=and&scrap_mode=
가족이란 뭘까요.
같은 공간에 살면, 그러면 가족인 걸까요?
제 생각에는 서로 이해와 공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대화가 기본이고요.
아이들이 어릴때 출장 및 잦은 야근으로 관계형성이 처참합니다.
아이들이 좀 자라면 대화를 할수 있을줄 알았습니다.
근데 아니더군요.
뭔가 말을 꺼내면 한남충 보는 눈빛이 너무 짜증납니다.
휴... 가출해서 어머니집 근처에서 같이 놀러 다닐 희망으로 살았는데,
어머니가 거부하셔서 돌아갈곳을 잃었네요.
회사 근처 고시원 알아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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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일하고 들어오면 원래 집에있는 가족들이 먼저 인사하는게 정상아닌가요? 저같아도 화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