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PW 찾기 회원가입

[일상]  저는 못난놈 입니다.

 
27
  4746
2022-01-20 23:47:15

몇년전 회사에서 힘든일을 겪고 집에 왔는데,

아이들은 핸드폰 및 컴퓨터, 와이프는 티비 시청을 하고 있더군요.

 

갑자기 화가 폭발해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사람이 오면 좀 인사를해! 인사를!

네. 그전에는 제가 집에 와도 그냥 소, 닭보듯 했습니다.

 

친구는 제게 그러더군요.

니가 먼저 인사 하면 되잖아, 왜 소리를 질러.

맞습니다. 제가 인사해도 되죠.

 

최근에도 회사에서 비품 취급을 당했네요.

자회사 만드니까 그리로 가라고요.

현재 회사는 상장회사고 자회사는 스타트업입니다.

나이먹고 갈데 없으니 가라면 가야죠.

이리저리 옮기는 비품 처럼...

 

집에 왔는데 각자 방에서 영혼없는 인사를 합니다.

제가 또 소리를 지를까봐 그런거겠죠.

그냥 인사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목소리 듣기 싫다고요.

 

제가 못났습니다.

아이들이 상처 받았겠죠.

 

영혼없는 인사 들으려고 비품취급 당하며 사는건 아닌데요.

정신적으로 많이 힘드네요.

 

얼마전 내복 받았다는 게시글로 많은 축하를 받고, 심지어 아이들 잘키웠다는 말까지 들었는데 말이죠.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23319882&sca=&sfl=wr_name%2C1&stx=drymoon&sop=and&scrap_mode=

 

가족이란 뭘까요.

같은 공간에 살면, 그러면 가족인 걸까요?

제 생각에는 서로 이해와 공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대화가 기본이고요.

 

아이들이 어릴때 출장 및 잦은 야근으로 관계형성이 처참합니다.

아이들이 좀 자라면 대화를 할수 있을줄 알았습니다.

근데 아니더군요.

 

뭔가 말을 꺼내면 한남충 보는 눈빛이 너무 짜증납니다.

 

휴... 가출해서 어머니집 근처에서 같이 놀러 다닐 희망으로 살았는데,

어머니가 거부하셔서 돌아갈곳을 잃었네요.

 

회사 근처 고시원 알아보고 있습니다.

76
Comments
20
2022-01-20 23:51:26

근데 일하고 들어오면 원래 집에있는 가족들이 먼저 인사하는게 정상아닌가요? 저같아도 화낼듯

WR
1
2022-01-20 23:53:11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6
2022-01-21 00:01:05

힘내세요
용기내서 가족과 얘기해보세요
고시원은 좀..ㅜㅜ

WR
3
2022-01-21 00:03:38

몇번 시도 했었고 둘째놈은 그나마 대화가 좀 됩니다.

큰놈은 극패미라서 뭔가 말을 꺼내면 얼굴이 말그대로 썩은 표정이라 자동으로 제입이 다물어 지더군요.

와이프는 뭐 답 없습니다.

 

차라리 안보는게 덜 고통스러울것 같습니다.

회사가 멀어서 출퇴근도 힘들어서 걍 고시원 생각하고 있네요.

10
2022-01-21 00:01:09

위추드립니다.
대한민국 가장들이 점점 돈 벌어다 주는 기계가 돼가는 거 같아요.

WR
2
2022-01-21 00:04:32

ATM 취급 받은지 오래 되었네요.

처음부터 였는지도...

14
Updated at 2022-01-21 00:05:49

저는 어릴때
아버지가 오셨는데도 알고있었지만.
무시하고 게임하다가 아버지가 다가오셔서
시발놈아 사람이 왔으면 인사를 해야지 하면서 컴퓨터를 골프채로 부수시고 쇼파에 눕혀서 엄청 맞았습니다..

아버지 무시하고 인사 안한게 한두번이 아녔습니다.

지금은 서른 넘었는데 아버지께 감사해요

아버지도 이해하구요...

아버지든 어머니든 일하다 왔으면
각잡고 나와서 인사 해야죠

소중한걸 몰라서 그래요
아무리 어려도 알건 다압니다.

제대로 교육 시키시길 바랍니다

WR
3
2022-01-21 00:05:17

요새 그러면 핸드폰 촬영해서 인터넷 올리거나 고소 당할듯 싶네요.

3
2022-01-21 09:36:22

아버님이 와일드하시네요 근데 그렇게 하셨던 아버님입장도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3
2022-01-21 00:05:15

 애들 한번씩 안아주시고 안부 물어보면서 용돈이라도 얼마간 쥐여주세요. 액수가 크든 작든

그럼 인사 잘해요.

WR
1
2022-01-21 00:06:23

둘다 성인이라 안아주는건 졸업한지 오래되었습니다.

돈은 한 10만원 주면 어쩔지 모르겠네요.

돈관리는 와이프가 합니다.

저는 용돈 받아서 살아요.

3
2022-01-21 00:13:34

뭐 액수가 중요한가요 그 핑계로 얼굴 보는거죠.

저희 아버지는 저 서른 넘을때 까지 술드시고 오시면 자고있는 저 깨워서 돈 천원이라도  지갑에 있는거주시고 주무셧어요.  

WR
3
2022-01-21 00:17:24

그제 LG 엔솔 청약을 애들과 같이 하려고 시도 했습니다.

저는 부모님께 경제 관련 배움이 없어서 그저 성실하게 일하는것만 배웠습니다.

요새는 아니 잖아요.

저도 주식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고 나름 청약은 해볼만 하다 싶어서 애들과 같이 하려했던거죠.

그냥 주식 통장 만들라고 하면 씨알도 안먹힐걸 알아서, 제가 돈 줄테니 앱 깔아서 만들면 된다고 했습니다.

앱깔기 싫다고 궁시렁 대면서 돈 안받고 만다는 소리 들으니, 걍 하지 말자 했네요. 

3
2022-01-21 00:21:55

애고... 저는이제 7살 2살 애들을 둔 입장에서 저희애들도 그렇게 멀어질까봐 맘이 안좋습니다만 부모님이 주는돈을 하찮게 여기는건 좀 그렇네요. 돈 안받고 만다니... 상처가 크시겠습니다.

WR
1
Updated at 2022-01-21 00:25:38

제 월급이 와이프 통장으로 바로 들어 갑니다.

월급이 입금 되면 최소한 수고 했다고 문자라도 보내야 하는거 아니냐.

이말한게 몇년 안되었습니다.

 

애들 용돈은 애엄마가 주죠.

애들 한테 제가 그랬습니다.

용돈 받으면 아빠한테 감사하다고 문자라도 보내라 했지요.

어쩌다 한번씩 보내네요.

1
2022-01-21 00:30:12

뭐 저도 대출은 다 제이름으로 받고 저축은 애들이름으로 하고 있습니다만 통장관리는 제가 합니다.

2살 둘째는 아직 돈을 모르지만 7살 첫째한테는 돈을 줍니다. 그걸로 과자사먹고 그러죠.  한달에 용돈 얼마 이렇게 받는건 그대로 부인이 하게 두시고 소소하게 돈 천원이라도 돈이 아니면 가끔 이벤트로 생기는 커피쿠폰이라도 줘보세요. 공짜는 다 좋아합니다. 

3
2022-01-21 09:38:24

그래서 전 경재권 안넘깁니다

4
2022-01-21 10:37:44

경제권을 회수하세요.

더이상 atm 노릇하지 마시고요.

고마움을 모르는게 가장 큰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7
2022-01-21 00:05:25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이제 모든것을 받아들이실
때가 된겁니다
직장에서 쩌리취급받는거나
집에서도 이방인취급받는거
늘그면 다 이런가보다하고
받아드리시고
바람은 절대 피우시지말고
자기만의 시간을 찾으세요
어차피 부인도 자식도 그냥 가족일뿐입니다
뭘 바꿀려고하면
난장부려야하는데 여러사람 힘들어지죠
슬프지만서도
사는게 그런거같네요
긍디 막상
모든걸 받아들이문
그때 왜그래슬까 싶습니다 ㅋㅋㅋ

WR
7
2022-01-21 00:08:46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말씀같이 다 내려 놓으려 하네요.

하지만 더이상 ATM 취급은 당하기 싫어서 가출하려고요.

 

세명 모두 성인인데 알아서 잘 살겠죠.

집, 차는 가지고 있으니 셋이서 생활비 충당해서 살면 될거라 생각합니다. 

1
2022-01-21 00:22:41

이건 좀 아니지 싶은대요...
글타고 노력해보시란 x선비 같은 말씀도 그랗고 ㅠ

예전에 처와 잠시 다퉜을때 내가 atm기냐
했더니..
atm기 얘기할려면 월 천은 벌어와야..
그당시 실수령 600 조금 넘을때엿는대
뭐 저는 바로 수긍했습니다 ㅡㅡ

그냥 맘 다잡으시고 집으로 가세요..
애들 조금 더 지나면 아빠 소중함도 알게되겠죠.

지금이 가장 중요한 때라고 생각되네요!

WR
3
2022-01-21 00:27:13

월 천 가까이 집에 가져다 준지 꽤 오래되었습니다.

ㅠㅠ

5
2022-01-21 00:19:24

속상한 일이지만 또 한편으론 그러려니 하고
넘기시는 게 자신을 위해서도 나은 일입니다.
저도 퇴근하면 와이프는 "왔어~" 인사하지만
진이인이는 방에서 공부하거나 게임 중이면
안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면 제가 방에 들어가 먼저 인사합니다.
농담처럼 "개가 한마리 들어와도 나와서 보겠다"
그러면 "아버지는 개가 아니잖아요~" 이래요. ㅋ
100세 인생의 내리막길에 들어서니
딱히 화낼 일도 기쁠 일도 줄어드네요.
하루하루 살아가며 조금씩 삶을 소진하고 있습니다.
힘내십시오.

WR
1
2022-01-21 00:22:17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2
2022-01-21 00:23:26

가족에게 더 상처 받을때가 있지요...
그런데 이야기를 자주 하셔야지 가족들은 잘 모를겁니다.

가장도 가장으로서 힘들테고 부인과 자녀분들도 힘든 하루를 보냈을지도 모르지요 속마음을 이야기 하시죠 가족이니 그래도 남보다는 내 편 아니겠습니까?

오늘도 화이팅 하시기를 바랍니다^^

WR
1
2022-01-21 00:28:27

차라리 남이 더 저를 이해해주는것 같습니다.

대화를 거부하니 뭐 어쩔 도리가 없네요.

8
2022-01-21 00:27:49

근데 아내와의 사이가 살갑지 못하고 

자식들이 아버지를 어려워하고 어색해 하는건 


아버지한테도 원인이 있어서.... 

아버지 원인이 100% 인지 1%인지는 아버지들마다 천차만별이겠죠 

 

억울하면 화가나는법입니다

 

원인이 적어도 1%는 있으시니 화는 좀덜나실거 같아서 말씀드려 봅니다

 

화이팅하십시오~ 

WR
2
2022-01-21 00:30:45

큰 원인은 제게 있습니다.

변명에 여지가 없지요.

돈벌어 온다는 미명아래 아이들 어릴때 관계형성을 못했으니까요.

저희 부모님이 맞벌이셨고 제가 6학년때 이혼하셨습니다.

아버지는 9세에 할아버지 월북, 어머니는 6세에 고아...

 

제가 자주하는 말인 가정환경도 유전이라고 하는 부분입니다.

슬프네요.

2
2022-01-21 00:35:15

전에 쓰신글을 이제 봤는데 그냥 바람일듯 싶습니다

태풍이 불때도 있죠 곧 지나갈겁니다 ^^*

5
Updated at 2022-01-21 00:30:19

딸아이로부터의 차갑고 경멸하는 듯한 눈빛..
어떻게든 거리를 좁혀보고자 먼저 다가갔는데도
매몰차게 거절당할 때의 굴욕감..
주인 기분이 안좋아보여 꼬리치며 다가갔다가
옆구리 걷어채이는 강아지가 된 듯한 기분..

어느정도 익숙해 졌고
딸아이도 조금 나아졌지만
그때그 서운한 감정은 잘 사그라들지 않네요

지방 지사에 단신부임해서 주말부부 생활을
반년째 하고있는데
다행히 조금 떨어져 지내니 가족간에 유대감이
좀 더 두터워진 기분입니다
딸아이가 절보는 눈빛도 조금 부드러워진거 같고요

그리고 남자가 나이들어 주변에 사람남기려면은
경제력은 필수인거 같아요
그래서 전 집안 모든 돈관리를 직접하고
재테크도 부지런히 하고 있습니다

달리 위로드릴 방법은 없고
힘내세요

WR
1
2022-01-21 00:37:01

따님와 아픈 사연이 있으셨군요.

위로 드립니다.

 

돈관리 와이프가 합니다.

결혼하고 3년 즈음인가 가계부 쓰냐고 했다가 대판 싸우고 걍 안보고 만다 했습니다.

최근에 재산이 얼마나 되냐고 물어봤는데 그게 왜 궁금하냐고 하더군요...

 

첫 아파트 구매시 와이프 명의로 구매 했습니다.

아파트 구매시 저만 외벌이라서 생애 첫 대출도 못받고, 세액 공제도 못받아서 연말정산 환급이 안되니 손해가 컷습니다. 그래서 공동명의 하자고 했더니 얼굴 표정이 정말... 그래서 그냥 관뒀습니다.

 

두번째 아파트 구매시 공동명의로 하자고 해서 제가 조건을 걸었죠.

첫 아파트 팔면 공동명의 한다.

그런데 첫 아파트 안팔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두번째 아파트 그냥 제 명의로 했습니다.

돈관리 제가 한다고 했더니 딱 잘라서 싫다고 하네요.

3
2022-01-21 00:44:52

맞벌이를 하지만 drymoon님의 수입과 자산에는 턱도 없는 가정이라 말씀드리기 부끄럽습니다만..
무기가 많으신데 쓰질 않으시네요
고시원에 웬말입니까
남자의 자존심은 지갑속 두툼한 현금에서 나온다는
저희 아버지 말씀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은퇴 후도 생각하셔야죠

WR
1
Updated at 2022-01-21 01:16:02

자산 이래 봐야 별거 없습니다.

보는 눈이 없어서 서울 아파트, 용인 동백 아파트 두채 합쳐도 종부세도 못내네요.

두 아파트 모두 와이프가 골랐습니다.

제가 고르면 두고 두고 궁시렁 댈거 같아서 걍 아무말도 안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살때 저는 고덕공 대단지지만 오래된 아파트 사고 싶었는데 천호동 신축 나홀로 한동 아파트를 골라서 ㅠㅠ

 

전 그냥 산으로 가서 스님이 될까 생각도 했는데 나이 많아서 안되네요.
2
2022-01-21 01:26:11

내 인생의 온전한 주인공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WR
1
2022-01-21 01:31:07

감사합니다.

3
Updated at 2022-01-21 00:31:07

에궁.. 힘내세요!!!!

 

저는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할 때는 항상 부모님 출퇴근 때

현관문 앞에서 인사를 꼭 했습니다.

 

근데 요즘에는 안 그런 케이스가 많은 게

시대가 변한건지 아니면 다른건지...

그러려니 하고 살아야 하는 시대에 적응하는 게 맞는건지 싶습니다.

WR
1
Updated at 2022-01-21 00:40:58

그러게 말이죠.

그냥 제가 꼰대인거겠죠.

 

제가 아침을 안먹습니다.

아이들이 어릴때는 제가 출근할때 모두 자고 있습니다.

퇴근해서 오면 밤늦게 와서 또 모두 자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커서 학교를 가게 되니 와이프가 아이들 아침을 해주더군요.

그때 같이 얻어 먹었는데 방학되니 또 다들 늦잠자서 아침이 없어져서 그냥 안먹기로 했습니다.

3
2022-01-21 00:30:45

토닥토닥 마음의 위로가 있으시길 바랍니다

WR
1
2022-01-21 00:39:15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9
2022-01-21 00:45:32

 음......

 

가족은 상하관계가 아니라 동등한 관계라고 생각하거든요.

 

같은 상황이라면 저는 찾아가서 먼저 이야기를 건내는 편이에요. 아내는 그 장면에 머쓱한지 아빠오셨는데 인사들 안하냐 하기도 하지만 전 개의치 않아요.

 

먼저 방문 똑똑하고 오늘 재밌어냐...뭐했냐..혹은 아빠왔당~~~~등등등

물론 애들이 먼저 다녀오셨어요 인사하기도 하구요.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나는 망부석이 되고 니들이 다가와라....나는 못한다 혹은 문제없다식으로 접근하면 절대 해결될수 없어요.

 


1
2022-01-21 00:59:39

이것도 맞는 말씀이십니다.

WR
1
2022-01-21 01:02:07

그러게요.

저도 몇번 시도 했는데 시큰둥 하고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날텐데, 반응이 안좋아서 안하게 되네요.

제가 잘 못다가가는게 큰거 같습니다.

5
Updated at 2022-01-21 01:03:41

가족은 동등한 관계니까
내가 사랑하는 만큼 나도 사랑받고 싶다
나도 힘들고 상처입고 아프고 괴로운거 니네랑 다 똑같다..
갈수록 밖으로 드러내 표현하는게 중요한 거 같아요
아낌없이 주기만 하면 가족도 안알아주는거죠

3
Updated at 2022-01-21 01:24:11 (115.*.*.252)

헌신하면 헌신짝된다죠. ㅠㅠ
이미 돌이킬수 없다면 내인생과 내자존감은 내가 찾고 가족에게 내가 한 헌신을 알아주길 기대말아야죠

WR
1
2022-01-21 01:24:38

일단 자회사로 밀려난것에 대한 멘탈을 챙기려고 합니다.

3
2022-01-21 01:33:30

조심스럽지만... 조금 생각의
포인트를 바꾸어보면 어떨까요?

가족들이라도 다들 저마다의 시기가
있고, 또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을텐데
그걸 내 시기와 내 이야기에 톱니바퀴
맞듯 같이 돌아가자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 성인이라 더 그렇겠죠.
대신 drymoon님이 하실 수 있는 건
다른 누구가 아니라 자신을 좀 더
따뜻하게 격려하고 아껴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회사는 그냥 회사일 뿐이고,
회사에서 그들만의 유익에 따라
이런저런 결정을 하는 것이 결코
drymoon님의 인생과 가치를 결정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 가족들도
매우 중요한 존재이기는 하지만, 어차피
다 부족하고 모자란 사람들인 타인의
반응이 drymoon님 존재 자체를 평가
기준이 되면 너무 휘둘리게 되고,
결국은 모두 길을 잃게 될 것 같습니다.

조금만 생각을 바꿔, 일단 스스로에게서
원인이나 이유를 찾지 마시고,
위엣 어느분 처럼 다 지나갈 것이라
생각하시고.. 그동안 잘 해 오셨으니까..
스스로에게 활력소가 될
작은 취미라도 해보시면 어떨까요?
(장비가 필요하고 머리를 써야하는
그런 것 말구요)

우리 아버님은 여든이 넘어
시 베껴쓰기를 시작하셨습니다.
하루에 하나씩 쓰시기 시작하신지
몇 년 되셨는데, 언젠가부터는 당신의
의견을 말씀하실 때 싯구를 인용하기
시작하시더니 이제는 가끔씩 당신의
마음을 자작시로 우리에게 보내주시곤
합니다. 여든이 넘으신 분도 꾸준히
성장하실 수 있다는 것이 자손에게는
너무나 좋은 교훈이고 유산이고...
또 새로워지는 모습이 인간적으로
신기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부디 언젠가 또 가족들간의
기쁜 소식으로, 새로운 직장에서의
활기참으로 가득한 글 써주실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WR
1
2022-01-21 01:35:29

장문의 따뜻한 위로와 좋은 말씀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일 중독자라 다시 일로 도망갈것 같습니다. 

10
2022-01-21 02:27:50 (175.*.*.176)

격렬히 포현해 싸가지 없고 못된 따님과 아내를 두셨습니다.

모두가 평등한 민주주의가 되어서는 가족구조가 잡히지 않는다고 봅니다.

'나도 존중받아보자, 존중받고 싶어서 이러고 있다'고 말씀하세요 당당히.

 

못난 놈이라뇨. 그깟 인사만 해줬어도, 가장 대접만해줬어도 이래 한탄하셨을까요? 

WR
2
2022-01-21 09:51:52

울컥하네요.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7
2022-01-21 03:39:34

글에서 하시는 말씀이 어떤 말씀인지 공감이 되고 상황이 선명하게 그려집니다. 가족은 정말 '애''증'의 존재죠. 하하하..  저는 한참전에 한가지 저 나름의 진리를 깨닫게 된 것이 있습니다. 가정에서 분쟁을 줄이고 사랑과 배려가 넘치게 하는 팁을 발견한 거죠. 바로 그 팁은 가족을 손님처럼 대하는 것입니다.  남처럼 대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손님에게 하는 행동처럼 한다는 거죠.  정말 편해야 할 가족에게 손님처럼 대하면 불편해서 어떻게 살아 하시지만 생각보다 이게 어렵지 않고 이로 인해서 얻어지는 혜택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계속 할 동기부여가 됩니다.

 

물론 감정이 확 앞설 때도 있지만 '내가 이 사람이 손님이어도 이렇게 할까?' 라고 마음을 다시 잡아보면 또 그건 그렇게 해결이 되더라구요. 특히 저는 자녀와의 충돌을 이런 식으로 지금은 해결해서 완벽한 가정은 아니지만 예전만큼의 감정 소모는 없어진 것 같습니다. 결국 내가 손해보는 마음으로 내가 배려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되는 것 같습니다. 가족은 너무나 가까운 존재라 이걸 잊기 쉽죠.  조금만 긴장하고 사니 화목한 가정이 되더라구요.

 

주제넘은 말씀 죄송하지만 정말 drymoon 님의 울분 아주 충분하게 이해합니다. 저희가 그런 세대죠. ^^

WR
2022-01-21 09:57:13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곰곰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항상 위로와 격려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1
2022-01-21 06:30:52

모두들 따뜻한 조언이 사이트의 성격을 말해주네요.

전 내용보고 좀 마음이 안좋네요. 이른바 꼰대가 됐나 봅니다.

1
2022-01-21 08:25:01

이전글을 보면 지금 글과 댓글만 가지고 상상하는 것과 많이 다른 듯 합니다.

지금 감정이 너무 안좋으셔서 나쁜쪽으로 생각하시는 게 아닐지요?

조금 감정 추스리고 한번 얘기를 해보시지요.

그냥 이혼하시지요.. 라는 댓글을 쓰려다 글을 다시 보고 엮인 글을 보니..

지금 한순간의 감정에 너무 빠지신 듯 합니다.

기운내세요.

WR
1
Updated at 2022-01-21 09:56:15

이혼을 안해줍니다.

대화시도를 여러번 했고 같이 상담받으러도 갔습니다.

의사 선생님의 조언도 있었고 고치기 위한 행동패턴도 미션처럼 수행했는데 와이프가 안지킵니다.

그래서 저도 안지키게 되었죠.

사람은 안변하네요.

 

이전글은 제가 우겨서 내복을 받은것이고 어떻게 보면 제가 과장해서 혼자 기뻐한것 같습니다.

그렇게라도 기쁘지 않으면 제가 슬프니까요.

1
2022-01-21 08:36:08

저도.집에오면 강아지만 반겨주죠 ^^

WR
Updated at 2022-01-21 09:58:53

애완동물을 와이프가 싫어해서 금지이네요.

아무튼 반겨주는 강아지가 있어서 다행이십니다.

1
2022-01-21 09:08:20

위로드립니다. 퇴근하시기 전에, 차에서, 카페에서 한번 듣고 집에 들어가세요~

 

WR
2022-01-21 09:59:20

네. 감사합니다.

노래는 큰 힘이 되지요.

1
Updated at 2022-01-21 09:28:45

본문 쓴 분의 가정이 특이한 경우는 아닌 거 같습니다.

많은 아빠(남편)들이 공감하는 현실 같습니다.

WR
2022-01-21 10:00:20

저같은 아빠가 많으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뜬금없을지 모르겠지만 정부 대책이 필요해 보이네요.

1
2022-01-21 09:33:36

자회사로 가라는걸 비품취급 당했다고 느끼시는 이유라도 있으신가요

회사가 자회사를 버리는게 아니라면 실력자를  보내서 잘되게 할려고 할텐데

그리 보내는 거라면 나름 회사에서 능력자라고 인정받고 있는거 아닌지...

 

개인적인 경험이 겹쳐서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부서에 직원하나가 빠져서 다른 팀에서 직원을 빼와야 되는 상황이라 

총무인사팀 승인을 받고 다른 부서 직원을 데려 왔는데 그냥 사표 내버리더군요

왜 그러냐고 물어 봤더니 자기를 물건처럼 이리저리 옮겨 다니게 하는게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저는 총무인사팀에서 마음에 드는 직원 누구라도 픽하면 승인해주겠다고 해서

나름 제일 열심히하고 능력있는 친구라 생각해서 픽했는데

본인은 부서 자주 옮기는 일로 상당히 스트레스 받고 있었던가 봅니다.

물론 저는 그 직원이 부서를 자주 옮겼는지는 몰랐습니다.

 그일 이후로는 상대 직원에게 부서 옮겨도 괜찮냐고 물어보고 픽하게 됐습니다.

회사에서는 님을 능력자로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으니 너무 상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WR
Updated at 2022-01-21 10:38:08

능력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고 만일 실적을 쌓고 오라는 소통이라도 있었으면 달랐겠지요.

지금 자회사로의 이직 이전에도 땜빵식으로 진행 된것이 여러번입니다.

사례

1. 갑자기 팀장 시킴 : 잘 하실수 있죠? 이러면서 (이때가 입사하고 6개월 정도였는데 당시 팀장을 실장 만들기 위해, 제가 나이 많다는 이유로...)

2. 팀장 이후 1년이 안되어 PM 보직 이동 : 상황이 이렇습니다. 맡아 주셔야 합니다. (중요 PM 업무 수행중이던 실장이 갑자기 이직)

3. 용인 재직중 서울로 발령 : 10일 후 서울로 가셔야 합니다.

4. PM 이후 팀원 발령 : 중요 프로젝트 완료 후 팀장을 시켜준다고 하고선 기존 팀원들이 다 퇴사해서 그냥 다른 팀의 팀원으로 발령냄

5. 팀장 발령 : 팀원으로 재직중이던 팀장이 다른 부서로 가서 팀장 시킴

6. 업무 인수인계 못받은 일을 후속지원하고 있는 상황

 

보기만해도 스펙타클 하네요.

위 사항이 3년이 안된새에 벌어진 일입니다.

설득이나 이해를 위한 면담 따윈 없습니다.

4
2022-01-21 09:38:56 (59.*.*.111)

배우자 중 일방의 말만 듣고 판단하기는 어렵겠지만, 말씀하신 대로라면 경제권을 다 뺐기셨네요. 부인은 그걸 자기 권리라고 생각하고 계신거고.
수입 없어지면 어떻게 사실런지 걱정 됩니다.

WR
Updated at 2022-01-21 11:23:09

맞습니다.

경제권을 제가 빼앗겼고 그걸 다시 회복하려 했지만 안되네요.

 

제가 가출하면 수입이 없으니 대책을 준비 하라고 와이프에게 이야기한지 오래 되었고, 작년에 요양사 자격증 취득 하였습니다.

아이들 대학 학비는 제가 부담하려 합니다.

아이들도 성인이니 알바라도 해서 생활비 정도는 도와야겠지요.

2
2022-01-21 09:50:24

위에 아들사랑이.듬뿍 담긴 글을 보다 이글을 읽으니 감정이 온탕냉탕이네요. 힘내세요 근처시면 손이라도 잡아드리고싶네요

WR
2022-01-21 10:13:21

말씀 만으로도 따스함이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1
Updated at 2022-01-21 13:31:27

제가 사춘기 때 헤드폰으로 음악 듣고 있느라고 아버지가 부르시는걸 듣지 못했습니다 바로 연탄집게가 정강이 뼈로 날아 왔습니다 살아만 오신다면 매일 맞아도 좋겠습니다 언젠가 자제분들도 님을 좋아하고 그리워 할겁니다 집집마다 사연없는 집이 어디 있겠습니까 ? 가족이 건강  하면 그것 만으로도 행복 하다고 생각 하고 살고 있습니다

WR
2022-01-21 10:14:53

저도 제 부모님과 많이 안좋았고, 아버지 보기 싫어서 20살에 바로 독립했습니다.

지금은 남보다 더 못한 존재 입니다.

아버지 어머니는 재판 중이시고요.

3
2022-01-21 10:17:06

일단 이곳에 글로 쏟아내시는게 우선 잘 하셨습니다~

시기가 그시기가 되었습니다.

어릴땐 몰랐던 아빠의 뒷모습... 술드시면 혼자말처럼 하시던 말들...

또는 엄마의 웃음속에 그늘... 또는 가장이 되어야 했던 어머님..

이제 우리가 그 나이가 되어서 느끼는 정상적인 감정입니다.

'왜, 내인생에 이런일이 생겼을까? 나만 불행할까?'

생각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잘나가는 내친구, 회사 상사 , 다들 격는 일입니다.

지금은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 보세요.

온전히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 보세요. 호캉스도 좋고, 친구들 만나서 수다도 떠시고, 맛난것도 드시고

마음이 정리되는 순간이 오시면 가족들을 한번 천천히 생각 해 보세요.

가족들도 선생님처럼 느끼고 있는 부분이 분명 있을겁니다. 

그부분을 천천히 한사람 한사람씩 다가 가 보세요~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던 것처럼 그들에게 한사람씩 다다가 여유를 가지고 들어준다는 생각으로 

해결한다는 생각 말고 들어준다는 생각으로 한사람씩 시간을 가져 보세요.

지금 선생님은 넘어지신거에요. 잠시 아프지만 죽을정도 아닙니다. 

그런데 그냥 두면 그렇게 될수도 있지요. 하지만 선생님이 행동하시면 다시 빨간약 바르고 

좋아 지실거에요. 물론 흉이 지실순 있지만...그건 시간이 지나면 추억이 될겁니다. 

WR
2022-01-21 10:37:02

코로나 전에는 좋은 사람들과 이야기 하면서 고통스런 생각을 잠시나마 안할수 있었는데,

이제는 사람을 만날수 없어 온전히 고통을 마주해야 하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먼저 저를 좀 추스려야겠습니다.

1
2022-01-21 11:18:42

글쓴이말대로 애들이 어릴때 인간적인 유대감을 쌓지못한게 큰것같지만 그것도 이유가 있었고 너무 자책하진 마시길 바래요.
그리고 자기주장을 내세우기보다 주변환경에 휘둘린것도 있지만 만약 다른 선택을 했더라도 또 다른 문제가 생겼겠죠.
늘 세상은 어렵습니다.

WR
2022-01-21 11:34:04

제가 어릴때 아버님이 생활력이 없었습니다.

아버지가 무능력해서 어머니가 생활전선에 뛰어드셨다.

매일 부부싸움을 하고 결국 이혼했다.

결과적으로 나의 유년생활이 불행했던 큰원인으로 생각했습니다.

만일 아버지가 능력이 있어서 어머니가 생활전선에 뛰어들지 않았다면 부부싸움을 안했고 두분은 이혼을 안했을거라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그 이유로 저는 어떻게든 돈을 벌려고 계속 강박적인 신념을 가졌습니다.

와이프에게도 맞벌이 절대 안한다고 했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아버지가 능력이 있었다 해도 별반 다르지 않았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아버지 9살때 할아버지가 월북했습니다.

아버지는 위로 누님한분과 무려 네명의 여동생의 가장이 되신거죠.

고향에서 인재로 자랐지만 연좌제로 제대로된 취업을 못했다더군요. 

면사무소나 농협에 취업해도 얼마뒤 해고 되었다 들었습니다.

 

어머님은 6살때 고아가 되시고 고아원에서 생활하시다가 큰언니집에 식모로 사셨습니다.

 

이런 부모님의 성장과정이 저와 관계형성 및 가정교육이 안되었고 저도 자식에게 뭘 어떻게 하는건지 보고 배운것도 없고 그저 돈벌려고 노력만 하고 살다가 중요한것들을 많이 놓쳤습니다.

1
2022-01-21 11:54:43

 세상에 가장 힘든게 가족이든 타인이든 인간관계인 것 같습니다. 인연을 끊을게 아니라면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수밖에 없더라구요. 그러면 또 언제 그랬냐는듯이 관계가 좋아지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모쪼록 힘내시길 바랍니다.

WR
2022-01-21 11:55:51

관계 개선을 위한 준비가 많이 부족한것 같습니다.

저도 와이프도 아이들도

 

위로 감사합니다.

1
2022-01-21 21:39:28

힘내세요.

어제 어머니께서 스마트폰 구입하시면서 약정할 필요가 없는데 약정을 하신 거 같아서 대리점 쫓아가서 이건 아니지 않냐 하고 따지고 왔는데, 당신께서는 내가 잘못한거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답답한 마음에 오늘 차 끌고 집으로 오는데 좀 더 이성적으로 접근 못한 제 잘못도 있더라구요.

 

휴, 가족관계 쉽지 않죠.

WR
2022-01-21 22:09:50

기운내십시요.

위로 감사합니다.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