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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일드 `신문기자`를 보며 느낀 일본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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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1-22 09:22:05

일본에 거주하고 계시는 회원분들도 계셔서 잠깐 살다온 사람이 느끼는데 한계가 있겠지만 오랫동안 생각해왔던 바를 가볍게 적어볼까합니다. 

 

처음 일본에 여행을 갔을때는 일본 특유의 단정함..고풍스러운 건물과 현대적인 건물이 공존하는 분위기에 심취된 적이 있었습니다. 고풍스러움의 끝판왕은 교토의 기온거리였고 네코노마치라는 조그만 골목길을 밤에 거닐며 분위기에 압도되어 숨이 턱 막히는 듯한 경험까지 했었더랬습니다. 도쿄로 돌아와서 시부야나 신주쿠의 밤거리는 그 휘향찬란함에 흥이 절로 나왔고 마루노우치, 시오도메는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단정함에 마음을 뺏기곤했습니다. 다이칸야마나 나카메구로는 또 다른 럭셔리의 경험을 느끼게해주었죠. 

 

그런데..여행과는 다르게 직접 살아보고나서 한국으로 귀국한 뒤에는 더이상 그러한 감정을 느끼기 어렵게 되더라구요. 일본 전역을 여행하면서 시골의 허름한 주택가와 상점가들마저 멋져보였던 것들이 언젠가부터 더 이상 변화하지 않는 일본의 전형으로 인식되기 시작되었습니다. 

아..일본은 이제 더이상 변화하지 않는 나라가 되어버렸구나.. 

이걸 느끼는데까지 여러가지 경험들이 있었습니다. 

 

일일이 열거하자면.. 

 

도쿄나 오사카같은 대도심과는 다르게 조금만 외곽으로 나가거나 특히 지방같은 경우는 건물들이 몇십년전 그대로인 경우가 허다합니다. 전혀 개발되지 않거나 개발할 여지조차 없는것이죠. 

반면에 우리나라는 아주 시골이나 소도시가 아니라면 왠만한 중소도시 이상은 몇십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죠. 아파트가 들어서고 상가도 변화하는 모습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습니다. 

 

요즘도 스포티파이 일본 top 100을 들어보면 락 음악이 엄청나게 많이 포진되어있습니다. 

락의 종주국인 영국은 물론 미국 한국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현상이죠. 

애니메이션 주제가들은 아직도 락 베이스의 예전 방식의 노래들이 만들어지고 있고 드라마 주제가들도 락을 바탕으로한 테마곡이 아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에는 이런 음악들이 좋았던적도 있었어요. 

락을 폄하하는게 아닌건 당연히 아실테고 일본의 문화에도 변하지 않은 영역이 있다는거죠. 

미국에서 재즈음반이 팔리지 않으면 일본으로 간다는 이야기도 있었지요. 

그만큼 일본은 좋게 말하면 뚝심있게 음악을 사랑하는 것일수도 있지만 새로운 스타일로의 변화는 매우 더디다는걸 느낍니다. 

우리가 BTS나 블핑으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모습은 일본으로선 일어날 수 없는 일일겁니다. 

j-rock은 일부 매니아들이나 인정해주지요..아라시의 멤버나 쟈니스의 차세대 아이돌들이 자기들도 글로벌에서 인정받을 수 있고 빌보드나 그래미를 목표로 한다는 찌질한 발언들은 오히려 반감만 불러일으킬뿐이었지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제외하곤 일본 영화는 거의 전멸 수준이라고 봐도 되지않을까싶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훌륭한 신인감독들이 튀어나오곤합니다. 

`드라이브 마이 카` 와 `아사코` 의 하마구치 류스케는 걸출한 감독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하루가 멀다하고 새롭고 기발한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는데반해 일본은 대부분 아직도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의 실사화나 추구하고 있지요. 

 

현기차가 전기차 시장에 일찍 들어서고 엔진개발부서까지 폐지할 정도로 변화를 추구하고 있지만 토요타는 이제서야 전기차 계획을 발표하고 뒤늦게 합류하려는 모양새입니다. 

테슬라는 이미 따라잡을 수 없을만큼 도망가버렸는데말이죠. 

 

디지털화가 안되어 있어 보여진 코미디같은 모습들은 다들 잘 알고 계실겁니다. 

디지털담당장관이 usb가 뭔지도 모르는 모습부터 코로나 상황에서 보여진 한심한 모습들..최근의 기상청의 에피소드까지..

한국의 line이 스마트폰 채팅앱을 석권하고 웹툰까지도 접수한 상황이죠. 

아직도 현금이 결제의 주요수단이고..도장은 말할것도 없고.. 

 

제목인 일드로 돌아와서.. 

다른 분들도 언급하신 적이 있는데 일드만의 특징들이 있지요..안좋은쪽으로.. 

배우들의 오버스러운 연기,..샤우팅하면서 질질 짜기..설명하고 싶어하고 교훈주고 싶어하고..구시대적인 카메라워킹과 연출스타일.. 

`도망치는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이후 무려 6년만에 완주한 드라마 `신문기자` .

넷플릭스에 신작으로 떳길래 볼게 없던차에 무심코 보다가 완주까지 하게되었네요. 

재밌어서 완주한게 아니라서 시즌2가 나올것 같지만 안볼것 같습니다. 

넷플이라서 그런지몰라도 위에서 말했던 일드의 특징들이 많이 절제되어있긴 하지만 하나도 빠지지않고 다 들어있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참 대단하다싶습니다. 분명히 K-드라마의 엄청난 성장을 알고 있을텐데도 이러는거라면..어쩌면 우리는 일부러 안변하는거야..우리식으로 할거야라고 외치고 싶은건지..아라시의 얼빵한 멘트가 생각납니다. k-pop과 j-pop은 다를 뿐 우리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라고 했던가요. 모 일본 배우가 k-드라마가 너무너무 부럽지만 우리는 못만들것같다고 고백한 것이 짠하기까지합니다. 한때 일드를 참 좋아했었는데 안타까운 마음마저 드네요. 

 

일본은 사회 경제 문화 전반적으로 `정체` 되어 있다고 보여집니다. 

갈라파고스라고 놀림받았던 적이 언제적 이야기인데 이놈의 정체가 너무나 뿌리깊은 나머지 종래에는 아마 경제적으로도 한국에 역전당하고 선진국의 자리까지 내어줄지도 모르겠다는 상상마저 듭니다. 

 

중간중간 잘못알고 있거나 오해하고 있는 내용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 소회이니 감안하고 이해해주셨으면합니다. 

쇠락해가는 일본을 보고 있으면 몰라보게 강력해진 대한민국의 국력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놀랍게도 아직 일본에게 배워야 할게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껏 이야기한 주제와 벗어난 내용이니 자세한 언급은 안하려고합니다. 

 

신문기자에 인상깊은 대사와 생각할 만한 장면들이 몇몇 나옵니다. 

젊은 세대들이 정치에 관심이 없는것은 앞으로도 일본에 희망이 없다는 안타까운 반증이고 그걸 신문기자를 보면서 다시 느끼게 되네요. 

일본은 정체될 수 밖에 없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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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2-01-21 12:38:10

 공감가는 부분이 정말 많은 귀한 말씀이네요. 정독하며 읽었습니다. 정말 쿠르즈 미사일처럼 정밀 타격 하듯이 일본의 생활과 문화에 대해서 표현을 기가 막히게 하신 것 같습니다. 시간이 되시면 더 많은 경험 나누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잘 읽었습니다.

WR
2022-01-21 12:42:44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회가 되면 한번 더 나누어보겠습니다.^^

8
2022-01-21 12:38:42

정말 놀랍게도 아직 일본에게 배워야 할게 남아있습니다.


그럼요.
자신감과는 별도로 놓치지 말아야할 자세라 생각합니다.

WR
2022-01-21 12:43:22

네. 그들도 저력이라는게 분명 있으니까요..

8
Updated at 2022-01-21 12:42:25

우리나라에도 가끔 한일대결로 많이 올라오곤 하는 대만방송에서도

외국인들이 일본은 여행할땐 너무 좋은데, 가서 살면 살수록 벽이 느껴진다

한국은 반대로 처음엔 무뚝뚝한데 알면 알수록 잘해주고 친구처럼 대해준다 그러더군요.

여기에 일본인이 발끈하면서, 이방인을 이방인으로 대하는게 뭐가나빠요!! 이러는걸 봤습니다

 

저도 가까우니 틈나면 자주가던 편이었는데요. 

도쿄는 의외로 한번도 가본적이 없고 주로 중소도시 위주로 갔습니다.

남아있는 일본 특유의 느낌이 좋아서요. 전에는 그게 전통을 잘지켜서, 장인정신이 투철해서

한국은 너무 새것만 좋아하고 냄비근성이고....너무 빨리빨리 문화고...이런 인식에 함께했죠. 

요즘 일련의 사건을 보고나니, 장단점도 있긴하지만 일본은 확실히 정체된게 아닌가 싶더군요. 

WR
2022-01-21 12:44:12

저랑 거의 비슷하게 느끼셨네요.^^

1
Updated at 2022-01-21 12:42:26

2010년 쯤 까지는 일드 분기별로 골라 봤었는데 그 이후로는 잘 못보겠드라구요
애니 실사화는 정말 멈춰줬으면 ...
배워야 할 것도 게시판에 남겨주세요
글 잘 읽었습니다

WR
2022-01-21 12:44:56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번 시간내서 배워야할것도 써보겠습니다.^^

1
2022-01-21 12:42:19

제가 2008년 무렵에 일본에 여행을
처음 가보고 딱 8년뒤 2016년에
두번째 일본여행을 갔었는데요.
그 사이에 진짜 크게 변한거 없이
세상이 8년전 그대로더군요. 그나마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두번째 갔다가
눈에 띄게 변한게 입구앞 식당거리에
놀부부대찌개 매장이 생긴거였습니다.

WR
2022-01-21 12:46:07

얼마나 변할게 없으면 한국 음식점들이 대박일까싶은 생각도 들곤합니다.

2
2022-01-21 12:50:43

그 8년 사이에 우리나라는 전국적으로
버스 지하철 환승 시스템이 생겼고
지하철 역에는 스크린도어가 설치되고
지하철 안에 역 표시등들이 고해상도
Lcd로 다 바뀌었는데 말이죠.
진짜 일본은 그 8년전이나 8년 뒤나
동전 하나하나 세어가며 추가결제를
해야 환승할수 있는 불편한 시스템
그대로 하나도 안변했더군요.

WR
2022-01-21 13:41:04

아주 잘 찾아보면 조금씩 변한게 있기도합니다.^^

지하철 열차가 신형으로 바뀐다거나..좀 오래되었지만 아이폰에 스이카 깔면 표 안끊어도 된다던가..^^ 

1
2022-01-21 14:57:04

하지만 스이카는 환승할인 같은건 꿈도 못꾸죠..

그나마 스이카가 전국에서 사용하도록 되어는 가지만

전국에서 만든 독자적인 교통카드 파스모, 오데카, 스고카, 이코카, 토이카, 키타카, 사피카, 마나카, 이스카, 니모카 등등등 서로 호환도 되는 것끼리만 되고,

우리처럼 후불 교통카드로 전국 어디서나 사용 및 환승할인까지 되는 시스템을 보면 눈튀어나올 지도 모르겠네요 ㅡ,.ㅡ

WR
1
2022-01-21 15:08:51

맞습니다..스이카정도가 최대치인것같고 우리나라 교통카드 시스템 접하면 이야..소레와 무리무리..라고 할것같네요.^^

1
2022-01-21 12:51:21

많은 부분 특히 2010년 이후 경제적으로 중산층이하 정체된게 크다고 생각합니다.. 지방도시가면 가구 소득 3~4천만원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라고 ㅘ더군요입 더불어.. 연령이 고령화되니 아무래도 타켓시장이 그 사람들에 맞춰지는게 아닐까도 생각해요.

WR
2022-01-21 13:42:15

장기간 디플레이션으로 인해 임금이 오르지 않는것도 크게 한몫할겁니다.

게다가 나라에 빚만 있으니 말이죠..

2
Updated at 2022-01-21 13:01:21

 다 때가 있는거죠.

일본도 지금의 우리처럼 흥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아마 우리가 일본의 흥하던 시절 수준으로 되려면 아직도 5-10년은 더 있어야 할 겁니다.

역사나 시대의 흐름은 정지된 시점을 기준으로 보지말고  흐름 속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은 맹물 맛 같다는 한국맥주.

1990년도 이전 한국맥주는 찐하고 씁쓸하고 탄산강도가 약해서 김빠진 오줌? 맛이었습니다...

1990년대 초반 하이트의 깨끗하고 투명한 맛은 그야말로 대폭발 선풍적 인기였지요...

회사 이름을  크라운 ==> 하이트로 바끌 정도였으니까요.

그 맛을 이제는 맹물같다고 하지요...

 

* 우리나라 시골집 중 많은 집은 1960년대 박정희 대통령 시절 지붕만 교체한 집들이 

  아직도 많이 있어서 안타깝게 느끼고 있습니다. (지붕은 양철슬레이트 + 벽은 토담집)

  일본의 시골 주택처럼 표준화 된 주택을 보급하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WR
1
2022-01-21 13:46:08

저 사진속의 일본 집들이 전에는 깔끔하고 멋져보였던적이 있습니다. 

신칸센 타고 지나가면서 보이는 풍경들에 힐링이 되곤 했었지요.

그런데 실제 살아보니 돈만 있으면 저런 집에서는 다들 안살고 싶어하더라구요.^^

다들 고급맨션(우리의 아파트)에 살고 싶어하지요.

1
2022-01-21 13:48:29

시골사람은 도시 아파트가 그립고

도시 사람은 시골 전원주택이 그립죠^^

 

제가 말씀드리고자하는 말은  우리나라 시골집들은 아직도 1970년대 수준을 완전히 탈피하지

못한 듯 하여 안타까움에 적은겁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성처럼 주변과의 조화(비슷한 집)가 아닌 개개인 집마다 다 모양과 양식이

다르다 보니 정돈된 모습의 시골마을이 아니죠...

WR
1
2022-01-21 14:24:22

네..무슨 말씀이신지 압니다. 저도 매우 공감하구요.

아래 사진과 비슷한 말씀 아닐까싶습니다.

1
2022-01-21 14:36:29

기와집만으로 된 거리는 바라는 바구요....간판은 인정...다 다르고 시뻘겋고  시퍼렇고 ...ㅎㅎ

시골마을  집들은 사진으로 첨부합니다.

 

 

2
2022-01-21 12:53:20

이십년전에 일본 갔을 때는 맥주 한잔 사먹는 것도 부담되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서울에서보다 비싸다는 생각이 안들어요 이십년전 식당들이 그대로 있고 가격도 비슷한 경우도 많아요 환율이나 인플레이션도 같이 봐야겠지만 여러가지로 일본은 멈춰있다는 생각을 저도 많이 합니다
일하는 과정에서도 일본은 신기술이 제품에 제대로 반영이 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십년전에는 일본 전자제품이나 기계들의 기능이 신기한게 많았는데 지금은 제품에 신기술 반영되는게 중국이나 한국보다 빠르지 않아요

WR
1
2022-01-21 13:51:23

일례로 최근에 토요타의 풀체인지된 신차들이 소개되었는데 내부 인테리어를 보니 현대기아보다 적어도 한세대는 뒤쳐진 느낌이더라구요. 그래도 미국이나 자국에서는 잘 팔리니까 그러는 모양인데 몇년뒤에는 자동차시장에 대변혁이 올텐데 그때도 그럴지 모르겠네요.

3
2022-01-21 12:53:25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자주 올려주세요~

WR
2022-01-21 13:52:06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간되는대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10
2022-01-21 12:55:32

변화가 없다는건 다른 오래된 선진국들도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다른 나라들은 정체기가 지나면 변화를 하는데 일본은 유독 변화에 대한 저항이 크죠.

저는  우리나라가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가장 떨어지는게 기본과 원칙을 중요시하는가이고 그 부분에 있어서는 일본이 한참 앞선다고  생각했었는데, 일본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얘네가 중요시하는건 눈에 보이는 형식이지 본질이 아니라는 얘기가 맞다는 생각이 점점  강하게 들었습니다.   
WR
1
Updated at 2022-01-22 09:28:07

네..눈에 보이는 형식 중요하게 여기지요..

제가 아직도 일본에게 배워야할게 있다고했지만 저 역시도 시간이 지날수록 이게 정말 배워야할게 맞나싶은 생각도 들더라구요.  

2
2022-01-21 12:56:13

 본문 서두에 적어신 일본 여행 초기의 느낌 완전 공감합니다. 

저도 처음에 그 소박하고 전통적인 고즈늑함과 현대적이며 시끌벅적함이 공존하는 일본의 환상적? 분위기에 감탄하고 좋아하고 부러워했는데.. 20년 지나서 다시 갔을 때도 변함없이 그대로더군요. @@

 

그 변함없는 모습이 반가우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심심하고 약간 서글픈 감정이 들더라구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WR
1
2022-01-21 13:56:09

저는 여행할때 그 모습에 매료된 것이 일본에 살게 된데 어느정도 영향이 있었던것 같아요.

지금은 한국에 들어온것에 대해 얼마나 감사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4
2022-01-21 12:58:04

웹툰과 소설의 실사화도 일본이 우리에게 뒤쳐지기 시작했죠.
연기마져도 늘지않는 배우들이 태반이니 ㅠㅠ

WR
1
Updated at 2022-01-21 14:16:31

넷플보고 있으면 웹툰의 실사화는 참으로 놀라울 정도입니다.

미국하고 정면으로 붙고 있는데 일본은 이미 비교대상이 아니지요.

4
2022-01-21 13:02:00

문화의 다양성이란 측면에선 좋네요
마이너 문화도 문화고 대다수는 아무도 안즐기지만 그걸 즐기는 소수파도 분명히 있으니깐요.
일본 특유의 드라마나 영화도 그런 맥락에서 제 개인적으로 즐기기엔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세계시장 못쫓아가는거완 별개로 말이죠.

(게임으로 치면 과거 일본이 주도했지만 이제 소수파로 전략한 JRPG, 대전게임처럼..)

한 10년 전즘에 전 직장에서 사장님 모시고 스미토모 중공업(아사히맥주도 있는 그룹의 자회사)이 터잡은 인구 13만명의 작은 시를 방문한 적 있는데...

언덕길 위에서 도시 야경을 보니 엄청 넓게 불빛들이 산개되어 퍼져있는 겁니다.
인구 13만 도시주제에 완전히 밀도가 꽉찬 느낌이 들어서 감탄을 했었는데..

근데 대낮에 같은 장소에서 같은 풍경을 다시 보니....
우리나라처럼 고층건물은 하나도 안보이고
제일 높아봐야 5층짜리 건물이고 대다수가 단층건물이 다닥다닥 붙어있더군요.
확 깼습니다.

저녁식사 접대받는데도 8시되니 접대 예약해 놓은 식당말고 대부분의 식당이 문닫아버리고 골목에 개한마리 짖는 소리도 안나고 적막하더라구요.

너무 올드하다고 느꼈습니다....

WR
2
2022-01-21 14:05:46

잘 표현해주셨네요.

살아보면 더합니다.^^

2
Updated at 2022-01-21 13:03:32

20년 전만 해도 일드 일본영화 일본음악이 앞서가는 문화였는데 이제는 너무 뒤쳐져버린 문화가 되었네요.

WR
2022-01-21 14:08:24

그러게요..우리나라가 엄청나게 발전된 영향으로 더 그렇게 느껴지는것도 같습니다.

1
Updated at 2022-01-21 13:11:08

오죽하면 십여년전부터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운전면허 좀 따라는 켐페인까지 했겠습니까.

WR
2022-01-21 14:10:12

젊은이들이 차를 사기엔 일본에서 차 구입해서 유지하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안사는것도 있구요..

9
2022-01-21 13:18:32

귀멸의 칼날 시즌1 꾹 참고 끝까지 봤는데.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음 시즌은 죽어도 못보겠다 싶더군요.
작화와 액션연출이 뛰어났다고는 하지만

젠이츠 꽥꽥거리는 연기에
오버스러운 연출에
갑자기 머리가 커지고 눈이 커지며
븐위기가 장난스럽게 바뀌는 등.

뭐 이정도는 일본만화라 넘기려 했지요.

근데 주인공들의 독백과 억지스런 감동 연출
대사들은 도저히 못참겠더군요.

등장인물 한 명 죽는데
뭐가 그렇게 비장하고 소리를 소리를 질러가며
울어대며 오버하며…

도저히 못보겠다 생각했습니다.

일드는 예전에 접었어요.
단 10분을 못버팁니다. 오버연기만 나오면
리모콘을 듭니다. ㅠㅠ

5
2022-01-21 13:25:35 (223.*.*.29)

중2병에 감정과잉 - 귀멸 1화보고 꺼버린 사람으로서 공감합니다.

2022-01-21 13:43:29

그래도 저는 시즌1 4편인가 5편까지는 본것 같은데...

그 뒤로는 아직 손이 안가네요^^

WR
1
2022-01-21 14:12:10

하두 난리여서 그래도 꾹 참고 시즌1은 봤는데 시즌2는 아예 생각도 안하고 있습니다^^

1
2022-01-21 13:21:34 (223.*.*.29)

저도 이제는 일드 안본지가 10년쯤 되어가네요. 한자와 나오키나 리갈하이 같은 특출난 화제작을 어쩌다가 본 것 빼고는.

WR
2
Updated at 2022-01-21 14:15:49

근데 한자와 나오키도 소리질러가며 오버하는 연기들로 가득찬 드라마지요^^

그래도 사카이 마사토가 워낙에 연기를 잘해서 참고 볼 수 있었어요.

차라리 리갈하이처럼 완전히 코믹스러운 일드는 볼만합니다.

그래서 도망치는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도 완주할수 있었던것 같아요.

1
2022-01-21 19:47:10

일드도 가끔 괜찮은게 나올 때가 있긴 합니다만 최근 들어와서는 그마저도 희박합니다 심지어 연기가 되는 배우들을 그따위로 써먹는 드라마 연출을 볼 때는 입에서 욕이 나올 때도 많습니다

WR
2022-01-21 21:18:41

아주 오래전 아라시의 니노미야가 주연한 친애하는 아버님이라는 일드가 있었어요. 작년에 아주 우연히 이 드라마를 다시 접하게 되었는데 무려 15년전 드라마인데도 금새 빠져들 정도로 너무 좋더라구요. 무리한 연기나 설정, 대사도 전혀 없고.. 전에 이 드라마를 보고 너무 감명받아서 드라마 로케장소까지 찾아간적이 있었습니다. 마치 한류팬인 일본인들이 우리나라를 찾듯이요. 이제 그런 드라마는 절대 안나오겠지 생각하니 더 아련해지고 씁쓸한 마음이 들더군요.

1
2022-01-21 22:00:13 (180.*.*.13)

저도 쿠라모토 소우 작가의 작품(말씀하신 아버님 전상서나 자상한 시간, 바람의 정원 과 같은 작품들)은 좋은 작품이라 생각하고 모두 재미있게 보기도 했습니다.

혹시 작년에 우연히 아버님 전상서를 접하셨다면 자상한 시간이나 바람의 정원은 안보셨을 수도 있을 거 같은데 땡기시면 한번 보셔도 좋겠습니다. 같은 작가의 같은 결의 작품입니다.

(위 댓글에 요즘 통 일드 안본다고 해놓고 밑 댓글에 일드 추천 하려니 조금 민망한데ㅋㅋ 위의 작품들 모두 2000년대 초중반 작품입니다 ^^;;)

WR
2022-01-21 22:13:28

아버님 전상서는 이미 2007년에 봤었던 작품이구요. 작년에 우연한 기회에 이 작품을 다시 보게된겁니다.
쿠라모토 소우를 좋아해서 자상한 시간은 봤었고 바람의 정원은 봤는지 안봤는지 가물가물하네요. 좋은 작품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01-21 19:49:01

심지어 진짜 연기잘하는 아역 배우 출신 배우가 있는데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괜찮은 드라마 찍는 경우 보다 b급 드라마를 찍는 경우가 더 많아진 걸 보면서 일본이 저러니 문화가 발전을 안 하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많아졌습니다

1
2022-01-21 13:53:31

치밀한 시선으로 생각할 거리를 얻게되는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WR
2022-01-21 14:15:23

아이고..너무 과찬이십니다.

잘 읽어주셔서 제가 감사합니다.

2
2022-01-21 14:24:38

 일본에는 17년도에 

13박 14일 가본게 마지막이지만



제가 고령에 일본의 고인물이 적응이하기 좋더라구요.


현재 한국 더 심각해졌지만

한국의 역전에는 역무원없다시피 해서

엄청 헤메야 하고, 


길거리에 파출소등이 없다시피 하고,

어쩌다 순경만나 길물어 보면 

일본순경과 달리 본이이 한참 찾고나서 알려주죠.




문화쪽으론 많은 사람들이 

일본소설이나 영상물 왜 보냐고들 하는데 

크게봐서 미국이나 한국에서는 사멸된 장르인 

스낵컬쳐는 일본이 유일하다시피 하죠.



식사하는 20분 동안 보거나 읽을 수 있는 텍스트나 영상

볼일보는 10분 동안 보거나 읽을 수 있는 텍스트나 영상

취침전에 보거나 읽을 수 있는 텍스트나 영상.


심각하지도 않고 쉽게 끊을 수 있는 스낵컬쳐는 

일본이 압도적으로 많은듯 해요.



한국 소비자들이 일본 훈계질 한다고 

뭐라고 하는데



한국의 대중 일반 문학들 보면 

장르불문하고 비인기건 인기건

훈계질이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교과서 장르도 아닌게 

요렇게 조렇게 해라 하는게 

많더라구요. 



P. S.

80대 노인이 왕년 생각하며 

2,30대의 아이돌 스타 따라하면 

이상한데


일본도 '오징어 게임'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보단 


당장 급전이 급한것도 아니니

틈새공략으로 본인이들이 할 수 있고,

잘하는 거 그대로 밀고 가는게 좋을듯 보여요.

2022-01-21 15:07:56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모르긴 해도 타이핑도 시간 걸리셨을 텐데, 정성글이라 추천합니다.

2
Updated at 2022-01-21 14:35:11

변화에 대한 태도는 한일이 극과 극인 것 같습니다.

한국인은 호기심이 강하고 새로운 것을 정말 좋아라하고 신제품의 얼리 어댑터들이 많죠. 새로운 것을 찾아서 몰두하고 또 금방 질려서 다른 것을 찾는 성향이 많죠. 엔터산업 트렌드 변화가 정말 빠르다고 하는데 한국인 캐릭터가 여기에 딱 적합니다.

그런데 한국도 고령화가 되면 일본 따라갈 수 있어요.

WR
1
2022-01-21 14:34:01

말씀하신 내용에 100% 공감합니다.

말씀하신대로 국민성 자체가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게다가 정치가 거의 자민당 1당 독재나 마찬가지고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이 없다보니 신문기자같은 드라마나 영화가 나와도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지나갈게 너무 뻔해요.  

우리도 그럴 수 있으니 조심해야겠지만 워낙에 역동성 있는 민족이라 쉽게 그리 될것같진않습니다.^^  

2
2022-01-21 14:48:02

변해야 할 것과 변하지 말아야 할 것 (세상은 모두 변하는 것이니 빨리 변해야 하는 것과 천천히 변해야 하는 것)을 잘 구분해야 할 시기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는 곳(부산 북구 화명)이 낙동강 바로 옆입니다. 이곳에 온 지 십년이 조금 지났는데, 강변이 몰라보게 변했습니다. 공원이 원래 있었지만, 예전에 그냥 자연스럽게 자라도록 사람이 손길이 닿지 않았던 곳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꽃밭이나 잔디밭으로 바꾼다고 전부 중장비가 들어가서 많던 갈대(?)와 잡풀들을 베어버리고 마치 밭처럼 다듬어져 있습니다. 사람의 필요에 의해 다듬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생각하지만, 굳이 건드리지 않아도 되는 곳은 제발 그대로 두었으면 좋겠다고 자주 생각합니다. 몇년이 지나면 강변이 자연그대로 둔 공원이 아니라 다듬어진 공원으로 몽땅 바뀔 것 같아 마음이 조금 씁쓸합니다.

WR
1
2022-01-21 14:59:02

일본에 거주할때 집주위에 제법 큰 규모의 공원이 있었습니다.

가믈님 말씀처럼 그 공원은 자연 그대로의 공원이었어요.

사람손길이 최대한 자제되어 있는듯한 느낌이었지요.

그게 처음에는 그렇게 좋을수가 없었습니다.

아..한국도 이랬으면..

그런데 몇번 가다보니 뭔가 너무 황량한거에요.

처음 느낌은 온데간데없이 너무 질려서 안가게되었습니다.

그러다가 한국에 귀국하고 나서 아파트의 놀이터만 가도 어찌나 잘 되어있던지..

가까운 공원엘 가도 그렇게 깔끔하고 좋을 수 없습니다.

 

가믈님 말씀처럼 자연그대로가 좋은 곳도 분명히 있을거고 또 그런 곳은 그대로 있는것이 저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전에 일본에서 살던 곳이 생각나서 변해야 할것과 변하지 말아할 것에 공감하면서도 저는 일본이 좀 변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2
2022-01-21 15:10:38

ㅋㅋㅋ 막 공감도 되면서, 일본에 제대로 데인 사람같아서 웃었습니다.

WR
2022-01-21 15:15:16

ㅋㅋㅋ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
Updated at 2022-01-21 15:04:02

일본사람들이 굉장히 감성적이고 섬세하죠.. 그리고 전통을 존중하고 음미하는 경향이 매우 강해요.. 일본말에 스모를 제대로 즐기는 사람은 스모시작 3일전에가서 주변 분위기를 즐기고 스모 구경자체를 3일을 즐기고 경기후 3일은 그 여운을 즐기란 말도 있던데... 하여튼 전통과 옛것에 대한 사랑이 지독하죠.. 한국은 일신우일신 처럼 맨날 바꾸는걸 좋아하죠~ 즉 일본은 판 안에서의 개선을 추구하고 한국은 판 자체를 바꾸기를 추구.

WR
1
2022-01-21 15:04:13

핵심을 찌르는 말씀입니다.

제글보다 아토즈님 말씀이 일본을 더 함축적으로 잘 표현해주신것같습니다.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1
2022-01-21 15:26:27

일본은 보수주의의 정수가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자민당의 장기집권도 그렇고 오래된 전통과 역사를 유지하는것에 대한 지나친 집착으로 변화하는 세계정세와 문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죠. 몇대를 이어온 음식점, 장인정신, 아버지의 일을 이어서 그대로 따라 이어받는것을 자랑스러워하는 문화(요즘은 많이 바뀌었는지도 모르지만)등 말이죠.


그러니 아직도 신용카드보다 현금 사용율이 압도적으로 높고(거의 90년대 초중반의 한국수준) 최근까지 플로피디스크를 쓴다는 말에 귀를 의심했습니다. Cd도 아니고 ㅎㅎ. usb메모리라면 조금 이해라도 하지.

WR
2022-01-21 15:40:56

일본은 아직도 음반CD 판매량이 높습니다.

우리는 스트리밍으로 넘어간지가 언제적 이야기인데말입니다.^^

 

1
2022-01-22 11:12:35

현금 주사용은 지진 재해도 큰 이유가 된다더군요.

현금 없으면 지진 났을 때 손가락만 빨 수도 있다고.

WR
2022-01-22 11:24:07

그럴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현금만 쓰면 장점도 있긴하지요. 과소비방지..^^ 

1
2022-01-21 17:23:24

일본은 아직 저에게 흥미로운 나라입니다.저같이 급작스런 변화에 취약한 사람은 나름 나쁘지 않은 문화를 가진 나라라고 생각해요.

WR
Updated at 2022-01-21 17:46:08

저도 처음 일본 생활 시작할때는 조용하고 차분한 그런 문화들이 참 좋았습니다.

나는 여기가 나에게 더 맞는것 같다..라고 생각했었지요..

근데 몇년 지나니까 생각이 바뀌더라구요.

하지만 굿스피드님께서 일본의 빠르지 않은 문화가 맞으시다면 그것은 그것대로 좋은거라고 생각합니다. 문화라는게 좋고 나쁨이 있다기보다 나에게 맞고 안맞고의 문제일 수도 있으니까요..

1
2022-01-21 17:51:34

일본 몇군대 자전거로여행으로 돌아봤는데..
일본은 자연과 옛모습을 구경하러 가는 나라죠.
도심에서 조금만 나와도 깔끔한 강원도 오지를 볼 수 있어서 좋은 나라입니다.

WR
2022-01-21 17:54:17

확실히 깔끔하긴합니다. 그건 인정인데 살아보거나 너무 오래 경험하면 그것도 아닌것같더라구요.. 

1
Updated at 2022-01-21 18:32:09

블랙핑크가 걸크러시 컨셉으로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에서도 인기있으니까

일본 네티즌들이 그랬다죠

"일본에는 베이비메탈이 있다"

WR
Updated at 2022-01-21 22:55:40

베이비메탈은 j-rock 분야에선 꽤 인기가 있긴하죠.
근데 아무리 아쉬워도 그렇지..어디 감히 블핑에 비벼볼 생각을 하다니..
노는 레베루가 다른디..

1
Updated at 2022-01-21 20:34:43
일본사람들 보면
자국내 아이돌 인기에서 트와이스나 노기자카가
워낙 압도적이라
블핑은 상대적으로 좀 약세긴 하죠
그래서인지 세계적인 인기에 비해
좀 얕본다랄까 저평가랄까
그런 분위기인 것 같아요
 
블핑 리액션 서구 유튜버들 업로드 목록 보면
베이비메탈도 같이 있는 경우가
꽤 있긴 하더라구요~
WR
2022-01-22 09:40:58

일본에서 트와이스의 인기는 넘사벽이죠.

어떨때는 블핑이 일본인들에게는 아직 받아들이기가 좀 과한가..라는 생각이 들기도합니다.

참 많이 다르다는걸 또 느끼네요. 

1
Updated at 2022-01-21 21:38:49

'사랑의 불시착'과 '이태원 클라쓰'.. 이게 벌써 2년 전의 작품인데.. 아직도 여전한 신드롬임을 느낍니다. ㄷㄷ 

(아무리 인기가 좋다고한들) 솔직히 쟤들의 N차관람-집중도에는 소름돋을 정돕니다.. ^^; 

정말 이런 나라.. 세상에 또 없습니다. ㅎ.. 

 

 

일드 '신문기자'는 현 일본엔터계의 제작자들이 정말로 위기감을 느끼고 있고 나름 변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음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최대한 일본쪼를 자제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추려 노력한 흔적이 보이더군요. (물론 그 한계점과 희소성은 여전하고, 또 명확합니다만) 

그리고 연출한 감독도 그렇지만, 그 저변에서 한국에 대한 강한 의식과 자극받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업계 최전선의 그들은, 그래도 트렌드의 흐름을 자각하고 있겠죠.. 

 

그 변화의 시도에 멀리서나마 응원의 마음을 보냅니다. 

그러나 그런 창작자들의 의식관 달리 그걸 받아들이는 독자-관객으로서의 일본시민들을 생각할 때는, 힘에 버거워보인다..는 인상을 지울 순 없습니다. 

아마 미미하나마 일본의 1987로서 기능하기를 바라겠지만.. 아직은 솔직히 요원해보입니다. 

 

작품 자체가 일본시민들 (정치의식자각) 교육용으로 맞춤제작된 경향이 강해보였는데.. 타국가 시민-한국인이 보기엔 사실 너무 밍밍한 마일드맛이었어요. (또 평소 일본인들 특성이 저런 데 무관심했던터라 작품속 분위기가 현실감도 적었고.. 저런 열혈기자-정신이 일본에, 그것도 요즘이라는 데에 더 현실감이 없음.. ㅎ) 

그래도 이런 시도엔 박수를 보냅니다. 일본인들 스스로 그들의 금기를 건드릴 수 있어야 언젠간 그들의 전쟁범죄도 뉘우칠 기회가 오겠죠. 쉽진 않겠지만. 

WR
Updated at 2022-01-21 22:40:39

저도 시도는 좋았다고봅니다.
시민들을 일깨우려는 모습이 약간은 놀라운 부분도 있었고 미묘하게 선을 넘는듯한 장면도 군데군데 보이더라구요. 기존에 못보던 구성도 살짝 있고..
특별히 한가지 인상에 남는건 ‘아야노 고’ 의 연기였습니다. 여타 배우들과는 차원이 다르더라구요. 뻔한듯 후덜덜한..베테랑인 요네쿠라나 유스케 산타마리아등 선배 배우들이 기존의 연기톤에서 한발짝도 못나간거에 비하면 혼자서라도 k-드라마에 나와야할것같은 연기였습니다. 봉감독이 극찬할만 하더라구요.

리뷰해주신 내용에 깊이 공감하구요. 훌륭한 분석 정말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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